최근 문피아 판타지물이 너무 동일한 경향으로만 흘러갑니다.
이른바 회귀물, 시스템물, 헌터물에다
주인공 먼치킨, 바보적(?) 등장인물들에 전개는 사이다(!)를 극대화하는 작품들입니다.
너무 이렇기만 하니 이젠 뭘 봐도 좀 식상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없던 예전 시기의 판타지 -
이걸 정통판타지라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 아무튼 이런 걸 찾다
어쩌다 찾은 [에덴가르드 퀘스트]란 작품이 참 좋은데 너무 무명이길래
처음으로 추천글을 올려봅니다.
작품은 소개글 그래도,
대미궁 탐색이라는 성전의 직전에서 귀환한 젊은 성기사 에덴가르드가
교국과 그 외 왕국에서 겪게 되는 내용이 주입니다.
무엇보다 좋은건
현대세상이 아닌 잘 짜여진 판타지 세상이 배경이고,
주인공이 회귀도 안하고 영혼전이도 안한 순도 100프로 저쪽 세상 순종(?)이고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으로 잘 그려져 생생하다는 것입니다.
전개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사이다 일변도가 아니라 여러 인물과 사건들이 엮이고
그러니 스토리가 느려지다 해결되다가 다시 모순되는, 그런 현실성있는 전개입니다.
전 오히려 이런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랄까 이젠 좀 주인공 빼고는 다 바보들이 벌이는 사건을
왕짱 센 주인공이 한칼에 양학하고 또 양학하는 반복패턴에 질렸으니까요.
아무튼, 이런 느낌인데 알브레히트 일대기나 프롬 은까마귀 같은 작품이 좋은 분들은
이 작품도 볼만한 겁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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