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협물입니다.
주인공은 마약을 해서 반사신경/인지능력을 높이는 마공을 쓰는데, 이런 주인공 설정이 마음에 드네요. 월야환담 한세건이 떠오르는 설정이라... 전투씬은 전통 무협 느낌은 안 납니다. 초식을 외치는 것도 아니고 내력을 어떻게 하고 내공수위가 어떻게 되고 그런 묘사는 별로 없습니다. 그냥 주인공은 정명공 하나 베이스로 가지고 있고 다른 무림인들도 무공 이름이 막 나열되진 않습니다. 그런 부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살짝 아쉬웠어요. 그 외에도 현대에 와서 서양 무술이랑 많이 섞였다는 설정이구요. 무공이 아니라 킥복싱 같은 느낌도 많이 받았네요. 아쉬웠던 점이지만 어떤 분들께는 장점으로 다가올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투중에 총을 많이 쓰는 점도 좋고, 기본 베이스는 느와르물인 것도 좋아요. 무협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그냥 범죄와의 전쟁이나 신세계 보는 기분으로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무엇보다 가장 큰 추천 동력은 전투씬이네요. 요즘 무협들 보면 중견 작가님들도 푹푹푹! 슥슥슥! 이런식으로 전투씬을 간략화하는 추세인데, 전투장면을 하나하나 다 묘사해주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기대 안하고 봤는데 너무 괜찮은 작품을 발견해서 즐겁네요.
추천글 이정도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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