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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5 산양
작성
12.06.11 23:07
조회
4,675

작가명 : 김경록

작품명 : 대한제국연대기11권

출판사 : 뿔미디어

이번권에서는 실제역사에서 활약했던 사람들의 면면이 더 자세하게 현실과 소설이 얽히면서 나오는 권입니다.

일본에서 까지 가서 독도와 울릉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알렸다가 조선에 돌아와서 냉대 받았던 안용복은 베어그릴즈와 겹쳐보이기도 하고 조선후기 박가분 이야기의 변형 등 흥미있게 느낄 거리가 많은 편입니다.

대한제국이 영국의 화려했던 제국주의 시절에 미국이 독립된것과는 다르게 아직 팽창을 많이 해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분리운동의 씨앗이 심어지더군요.

일본은 나름대로 확보한 영역을 잘 다듬어가는 중이고요

아쉬운 게 잇다면 한가지는 요동국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결과물이 너무 작은것과 그리고 첩보전쟁의 묘사를 너무 요동국 위주로만 하고 넘어가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또 한가지는 작가분이 나름대로 정성들여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책서두의 부록인 성경부전도와 신대륙(1725년)이 예전 펜으로 만든거 같은 대한제국 영역지도처럼 확연하게 구별이 안되고 색깔없이 흑백으로만 표현되다 보니 "n.네덜란드령 하우아나"나 "q.유구령 카지아가리 누 쿠니(풍동국)"등의 영역 자체나 그외 지역이 잘 보이지 않아 그리지 않은 만 못한 결과를 본 거 같습니다.

다음권에선 요동국과 대한제국, 대한제국과 영주도독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지는 권수였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41 메이지
    작성일
    12.06.12 12:30
    No. 1

    요동국....솔직히 이름부터 구립니다.ㅡ,.ㅡ;;
    국가의 판도를 요동으로 한정시킨 이름이기 때문이죠.
    사실 이렇게 따지자면 대한민국 헌법의 영토 조항도 문제가 많습니다.
    1919년 9월 11일 공포된 임시 헌법 제3조에는 '대한민국의 강토는 구한국의 판도로 함'이라고 규정했고 1944년 4월 22일에 공포된 임시 헌장 제2조에는 '대한민국 강토는 대한의 고유한 판도로 함'이라고 규정했는데 정작 대한민국 헌법 제정시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가 되었죠.
    헌법만 보면 우리나라는 간도와 연해주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한 겁니다.
    어쨌든 소설에서 굳이 옛나라의 이름을 따와서 국명을 정한다면 '부여'도 있고, 옛조선의 도읍이름이었던 '아사달'도 괜찮아 보이는데 완전히 무시되었죠.
    이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동국은 중국이 분열될 때, 적어도 한발 걸쳐서 판도를 넓힐 수 있었는데 산해관 동쪽에만 만족하고 꼼짝도 않더군요. 적어도 백제의 옛영토였던 산동과 비옥한 하북평야까지는 밀고 들어갈 줄 알았는데 식량도 자급자족 못하면서 무슨 배짱인지 그 땅의 인구와 영토에 관심도 없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namtar
    작성일
    12.06.12 12:41
    No. 2

    초반에 과거로 건너간.. 우주비행사의 과도한 스펙에 비해 지식의 전수가 너무 미미한 단점을 참아내고.. 한동안은 재밌게 보았는데. 최근들어서는 또 못 보겠더군요. 대한제국연대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민족이 주축이 되어 건국한 국가들의 상생과 대립 등의 내용이 주가 되길 바랬는데.. 이 부분이 너무 얼렁뚱땅 슬렁슬렁 다뤄지더군요. 심하게 간결해서 읽는 맛이 안나죠. 게다가 시대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이전 세대에서 이룩해 놓은 것을 잘 지키지도 못하고, 오히려 퇴보에 퇴보를 거듭하는 꼬라지를 보니 답답한 마음만 커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12 12:48
    No. 3

    퇴보에 퇴보라뇨; 오히려 진보하고 있습니다.
    의회정치의 구현, 계몽군주의 등장, 계몽된 사상가들의 등장 등,
    완연한 근대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우에이
    작성일
    12.06.13 00:46
    No. 4

    일본이 건실한건 아무래도 마음에 안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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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wasd
    작성일
    12.06.16 17:57
    No. 5

    뻘글이긴하지만 간도랑 연해주는 무슨근거로 우리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할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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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SGNerzhu..
    작성일
    12.06.21 00:27
    No. 6

    백제의 옛영토였던 산동과 하북평야...라..이거 뭐 대륙백제설인가요. 대륙백제설은 말할 것도 없는 쓰레기고, 요서경략설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지만 군사적 점령 같은 건 '엄청나게 조그만 가능성으로 몇 달 정도 가능했을 수도 있는' 정도일 뿐입니다.
    .
    간도와 연해주는 도대체 어디에 우리가 영유권을 주장할 근거가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지 말입니다. 우리 조상님들이 꽤 건너가 사셨던 것 밖에 없습니다. 뭐 이거 무주지 선점도 아니고. 별 정당성 없이 정치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라면 우습게도 일제가 구한말 대한제국에(대한제국을 먹으면서 같이 먹기 위하여. 결국 급했던 만주철도부설권과 간도협약에서 바꿔먹었지만.), 소련이 분단 직후 북한에(공산주의 진영 패권경쟁에서 중공을 견제하기 위하여. 결국 6 25전쟁에서 중공이 북한에 지분이 커짐으로서 그냥 페이퍼 플랜으로.) 편들어준 적이 있습니다만..
    .
    문피아에도 알게 모르게 유사역사학에 경도된 분들이 많으신게 안타깝습니다. 요동국의 국명과 심왕의 작위명 등에 관한 얘기는 본문에서도 있었는데 부여라든지 아사달 같은 무리한 얘기를 하시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메이지
    작성일
    12.06.23 18:50
    No. 7

    대륙백제가 설이었나요?
    제가 학교다닐 때는 백제의 전성기에 산동까지 영토에 포함되었다고 배웠었습니다.
    설마 화북평야가 백제땅이었다는 헛소리는 아니시겠죠?
    그리고 간도와 연해주에 대한 영유권 근거는 백두산정계비와 우리 조상들이 꽤 건너가 사셨던 겁니다.
    왜놈들은 독도에 살지도 않았는데 지금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짱개들은 이어도를 지들꺼라고 우기고 있죠.
    그에 비하면 꽤 근거가 높아 보이는데요.
    제가 쓴말 중에 어디에 유사역사학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부여와 아사달이 왜 무리한 얘기인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저 또한 심왕의 작위명에 대한 것은 전혀 이의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SGNerzhu..
    작성일
    12.06.24 13:51
    No. 8

    혹시 몰라서 다시 와봤는데 댓글이 생겼군요. 말씀드리자면,
    .
    제가 학교다닐 때도(지금도 있겠지만)백제의 전성기 근초고왕기에 요서와 산동까지 진출(영토 아닙니다. 진출! 교묘한 진술이죠.)했다고 나옵니다. 이게 바로 요서경략설(영유설, 공략설 등의 입장마다 다른 이름이 있는데 절충적인 경략설로 표기하겠습니다.)인데요. 교과서의 서술은 일단 시대부터가 백제의 요서경략 시점을 근초고왕 시대의 일로 '억측'한 것입니다. 잘나가던 리즈시절이고 중원 국가들이 막장인 시절이라 그럴듯 하다 그거죠. 김상기 씨의 단순한 '억측'에서 시작된 근초고왕 시대로의 요서경략 시기 비정이 이후 대세론의 힘을 받아 고스란히 정착되었고, 이 여파는 오늘날 국사 교과서의 서술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는 것입니다.
    .
    이 시점으로 보았을 때의 문제는 가장 간단하게 찾아낼 수 있는게, 고구려가 요동을 점령한 것은 고국양왕과 광개토왕 시대의 일인데, 이 시대 백제는 근초고왕의 손자인 진사왕과 증손자 아신왕이 다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근초고왕은 고구려의 요동 점령에 맞서기 위해 요서에 진출했는데, 정작 고구려가 요동을 점령한 것은 그 증손자 시대라는 모순에 빠지게 되는거죠.
    .
    어떤 시점으로 보든지 간에 영토적으로 진출했다는 설은 모두 부정되었습니다. 현재 사학계에서는 한 지역에 대한 영토적 직접 지배라기보다는 상업적 거점을 확보한 것으로 보는 주장이 유력합니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떡밥인데도 이걸 단순하게 실어버린 교과서는 그 자체로 문제입니다.
    .
    간도 연관하여 백두산 정계비를 말씀하셨는데 아마 '토문강' 부분을 두고 하신 말씀이시겠죠. 관련하여 좀 엔하위키를 베껴 쓰자면,

    1) 조선 숙종 때, 몇몇 조선인들이 백두산 일대의 무인지역에 넘어가 살던 것이 청과 조선 양국간의 문제가 되었다. 이에 청과 조선은 관리를 파견해 두 나라의 국경을 확실하게 정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백두산을 기점으로 서쪽으로는 압록강, 동쪽으로는 두만강이 두 나라의 국경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현장에 파견된 조선측의 주요 관리들은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백두산에 오르지 않았고, 결국 청의 관리 목극동이 혼자서 현장 답사를 하고 비석을 세웠다. 그런데 목극동은 물의 지류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저게 두만강의 상류인 토문강이겠거니 하고 대충 눈여김만 하고 비석을 세웠다. 나중에 조선에서 국경선 푯말을 박던 중, 목극동이 본 토문강은 두만강으로 흘러가지 않고 점점 내륙 동북쪽으로 흘러가는 다른 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부터 300년짜리 떡밥이 시작되었다.

    2) 당시 어전회의 기록을 보면 당시 조정 중신들은 두만강이 국경이라고 인지하고 있었고, 당시 불법 침입 한 조선인들을 강제 송환했다는 기록도 있다.

    3)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등, 한국에서 보유한 대다수의 지도에는 간도가 누락되어 있다.
    .
    보시다시피 근거로서 부족하다고 아실 수 있습니다.
    .
    조상님들이 꽤 건너가 사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바로 히틀러가 했던 그 행동이죠. 그때 국제사회가 히틀러의 손을 들어준 것은 참혹한 1차대전의 기억으로 무조건적으로 전쟁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에서였지(그리고 히틀러가 끝을 모르는 미치광이인 줄을 몰랐던 탓이지)그게 정당해서는 아니었습니다. 체코 대표는 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
    물론 정당성 같은거 놔두고 우리가 미래에 초강대국이 되어서 패권군사주의를 추구하고 헌법을 바꾸면 구실 정도는 될 수 있습니다!
    .
    부여의 중심지는 길림과 송화강 일대로 추정되는데요. 작중 요동국(심왕가)의 근거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부여는 좀 무리수고요.
    .
    아사달은 대체 어디에 있는지...고조선의 도읍이라서라면, 한가지 떠올리셔야 하실게 심왕가가 세워질때 대한제국은 조선이었습니다! 무리수 중에 상무리수 같네요.
    .
    국명에 대해서는 책 본문에 적절한 근거가 있었습니다. 첨언하자면 고려말 부터 그 시대 높은 사람들이 우리가 북한과 통일해야 된다는 수준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이 심왕위는 고려에 속한다는 인식이었죠. 이게 바로 우왕과 최영장군이 명나라에 요동정벌을 건 밑바탕이었습니다. 작중 배경은 그 직후로서 심왕위를 가져온다는 것은 별로 어색하지 않은 전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p.s 일본의 독도 주장은 위안부 정당화 이하의 근거밖에 없는 저질이고, 이어도는 어떤 면에서 봐도...판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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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메이지
    작성일
    12.06.24 14:11
    No. 9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가 우리 역사라면 여진족도 우리 민족의 한갈레가 아닌가요?
    금나라도 부계쪽 성이 김(金)씨라서 나라 이름을 금이라고 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항상 이게 궁금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야세짱
    작성일
    12.08.05 15:37
    No. 10

    우리민족이 생겨난건 고려시대부터입니다. 그전에는 고려인 신라인 백제인 머 이런식으로 서로 같은 민족이다라는 의식이 없었는데 고려시대에 북방민족들이 침입하면서 한민족이다라는 의식이 생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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