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둔저
작품명 : 불패신마
출판사 : 로크미디어
둔저님의 불패신마 나온지 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리뷰를 적기가 좀 망설여진 것이 아는 분 책이라서 말이죠. 제 이글루에도 링크가 되어 있고 온라인상에서 자주 접하는 분이라 리뷰를 적으면 호평일색이 될것 같아서 좀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지금 리뷰를 적는 건 책이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출판사 홍보에서도 은거기인의 출두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습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유명한 분이니 말입니다. 문피아에서 터줏대감이라고 불리는 분이고 감상란에서 좀 재미있는 리뷰고 그 이름을 확인하면 거의 '둔저'란 이름이 나옵니다. 이 분의 개그 센스는 블로그에서도 확인이 되었죠. 문피아에서도 이 불패신마를 연재할때 특유의 개그센스가 유독 빛이 났습니다.
출판된 책에서도 유독 개그센스가 작렬합니다. 그 개그센스가 작렬하는 건 특히 인물에서 두드러집니다. 일단 주인공인 불패. 이 인물은 적포용왕의 적포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적포용왕을 즐겨 읽는 독자들의 반응은 '진주인공은 적포다!'라고 하는데 그런 포스가 두드러지죠. 안타깝게도 이 불패신마의 주인공은 조연이 아니라 주인공입니다.(응?) 그런 적포천존의 주인공의 성격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둔저님 특유의 개그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적포용왕도 상당히 캐릭터가 강하지만 이 소설도 특히 그렇습니다. 특히 불패의 두 제자에서 두드러집니다. 일단 첫째 제자는 전형적인 대협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닏다. 아직 꼬맹이지만 어떻게 이런 바른생활 청년이 있는가 싶을 정도죠. 둘째 제자는 그 첫째 제자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까져도 이렇게 까질수가 없죠. 까지기 보다는 이런 사람이 더 어울릴듯 합니다. 군대에 다녀온 남자분이라면 공감할 사람입니다. 후임병 중에 이런 사람이 있지 않았습니까? 시키면 시키는대로 일은 잘하고 윗사람 눈치도 잘보고 하지만 결정적으로 무쟈게 빠진 놈 말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르소설하면 거의가 여성인물을 넣어줍니다. 적절한 연애신은 장르소설을 읽는 또다른 재미이죠. 그런데, 그런데... 이 소설에서 그런 사람을 찾으면 곤란합니다. 그 이유는 문피아 감상란에 예운님이 이런 댓글을 달아 주셨죠.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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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안아오는 이유는..
강호정담에서의 둔저님 曰
"뭐라구요?
솔로만 짜장면 먹는다구요?
아하하하하하, 나 참.
지금 저를 놀리시나요.
커플이라는 건 티비와 소설, 만화 등에나 나오는 허구의 존재잖아요.
제가 그것도 모르는 줄 아시나요.."
...
이러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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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둔저님이 연애를 시작하기전에는 히로인은 없는 겁니다.(먼산) 이 부분도 적포용왕이 생각이 나더군요. 김운영님도 연애 장면에 약하기에 주인공들을 어렸을때 부터 결혼시키고 출발하셨죠. (ㅡㅡ;)
이래저래 적포용왕과 비교를 하기는 했지만 적포용왕의 아류는 아닙니다. 둔저님의 독자적인 색을 가지고 있죠.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적포가 떠오르더군요. 불패와 적포, 둘다 적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2권은 각 인물에 대한 소개고 3권부터 이야기가 풀려갈 듯 합니다. 부담없이 즐기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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