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용대운
작품명 : 독보건곤
출판사 : 뫼
원레는 감상글까지 쓸 생각은 없었습니다.
독자 설문에서 가장 애착이 간 캐릭터 관련 글과 연재한담에서 히로인 관련 글을 읽고 잊고 지냈던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남자라면 죽엽청...."
무협 속에 등장하는 진정한 남자라면 언제나 주루에 앉아 죽엽청을 마신다. 술중에 진정한 술은 죽엽청... ...이런 고정 관념이 생겨버린 이유는 딱 하나. 이 책 때문이죠. 독보건곤... ...
무협 소설을 읽으며 저 술을 정말로 한번 마셔보고 싶다 라고 느낀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겁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거의 십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꽤 많은 무협소설을 읽었지만 히로인과 엮이지 못하고.. 더구나 친구라고는 딱 한명에... 그 히로인은 친구 부인이고... 형과 아버지, 가족들의 삶과 죽음부터 자신의 삶에 이르기 까지... 작가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사람을 막장으로 만들었을까 싶었습니다.(작가가 만든 막장 캐릭으로는 표류공주의 모진위도 있지만 그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죠)
하지만... ... 그런 주인공도 죽엽청 한잔에 우정과 인생을 담았죠.
부러웠습니다. 참.. 멋있고 부러운...크..
너무나도 죽엽청이 마시고 싶은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서 글로라도 달래보고 싶은 마음에 끄적 거려 봅니다.
ps.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따로 구체적인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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