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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3 신마기협
작성
06.11.24 01:30
조회
3,800

가가멜님의 '니가신해라'

요즘 아니 예전부터 많이 문제되었던 무개념 주인공과 바보 조연들의 양산형소설을 굉장히 위트있게 비꼬고 있는 판타지판 '흑랑가인'이란 느낌이 드는 소설입니다.

이 글의 요는 개념군 탑재한 주인공 등장의 개념작을 바란다는 작가의 희망인것 같군요. 전작 작가님도 '장미의 레앙뜨'의 필력과 구성을 훨훨 날려버리고 '니가신해라'쓴것을 보면 맺힌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단편적이고 흔한 구성에 스토리라인 거기다 플러스 판에 밖인박힌 주인공과 악역 그리고 조연 계속적으로 제기되는 흔히 말하는 양산형소설의 문제점 역시 가장 큰 폐혜는 '악화가 양화를 베제한다' 는 것이 가장 크 군요. 초기 판타지 장르가 무협장르 보다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 것이 소재와 구성의 다양성이었습니다. 무협의 경우 김용등의 중국무협소설이 원형이다 보니 구성자체가 구대문파나 오대세가 정사간대립등 어느 정도 정형화 되어 있었고 글의 스토리라인 역시 어느 정도 반복되는 상황.. 하지만 판타지 장르의 경우 초기의 작품을 보면 어느 것 하나 닯은 것 없이 다양한 작품이 쏟아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음과 모음. 황금가지 등을 보면 판타지라는 장르 특성을 최대한으로 살린 독창성이 강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하얀로냐프의 강' , '불멸의 기사'. '데롤드앤데블랑' 등 어느 하나 비슷한 점을 볼 수 없었는데 사이케델리아? 아님 묵향? 소드엠페러인가 여하튼 몇몇 작품이후 소드xx, 소드마스터등 그리고 이계진입등의 비슷한 특성의 소설이 (시발점이 된 소설은 괜찮고 재미있었는데)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무협소설의 특성을 판타지 적용한 시도는 처음에는 많이 참신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식상하다. 무협의 경우 무공같은 것이 필수적인 소재이자 중요한 줄거리라인이나 주제가 된다.(용대운님의 '태극문'이나 백상님의 여러 작품등) 그러나 판타지 장르 특성상 마법이라면 모를까 이런 무공이 중요한 주제나 스토리라인 되는 것이 가능할까? 아니 가능하기는 할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판타지 장르라는 입을 필요가 있나? 그냥 무협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판타지라 꼭 영어나 다른 서양말을 쓰라는 법칙은 없지만 현재의 판타지의 필수 공용어는 거의 영어라 정해져 있다는 듯이 쓰지않나 괜히 검강을 오러 블레이드 어검술을 플라잉 소드등 검법도 무슨무슨 어색하기 그지 없는 영어를 붙여가며 억지 설정, 검도 이렇게 정하기 어려우니 다른 무기는 일절하나 나오기 힘들다. 괜히 판타지 장르 특성 안쓰면 등장인물의 명호 짓기도 쉽고 검 말고 다른 것 쓸때 참고 할 것이라도 많을텐데...현재 양산형 소드맛스타 보면 이렇다 이계 넘어간다. 기연얻어서 (드라곤 하트가 주요수단이다) 막대한 마나와 검술을 얻는다. 덤으로 마법검까지(공격마법만 되는 검이라면 오러블레이드가있는데 필요할까???)

평범하게 행동하다. 하렘 필수요소 여주인공들의 위기떄마다 오러날리기, 지면 때우기용 무투대회 참가, 바보 악역의 왕국이나 제국의 음모 부수기, 정 아니면 마족과 싸우기.... 차라리 무협에서 영약이나 영물 먹고 기연 얻기, 전대고수의 비급얻어 고수 되기, 무림x봉 강호x화 ,x미 등 어여쁜 아낚들 엮어가기, 무림대회참가 우승, 무림제패 음모 막기, 마교와의 싸움... 써보니 틀린 것이 없다.

굳이 있다면 무협에서는 엘푸녀를 하렘 낄 수 없다는 것 하나?

소드마스터양산형판타지를 쓸거면 차라리 무협의 틀에서 쓰면 무협장르의 특성상 더 다양하고 작가의 노력이 조금만 더해져도 참신해질 수 있는 여지가 더 크다고 본다. 일례로 판타지에 있어봤자 전투장면쓸때 오러날리기 빼고 쓸게 뭐있게나.. 거기다 무협에는 기술명이나 무공같은 것도(정 자기가 능력이 딸려서 구성할 수 없다면...)  이미 기존의 무협작가님이 공들여 설정해 놓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소드xx,소드맛스타,그랜드맛스타로 넘어가는 것보다 백상님의 황하예, 백연탄,대홍락, 심검, 광검으로 넘어가는 것이 더 좋지않나?(저런 허접설정을 백상님과 비교하다니 죄송하다는 맘밖에...)  


Comment ' 13

  • 작성자
    Lv.87 케너비스
    작성일
    06.11.24 02:15
    No. 1

    구구절절 옳은 말이긴 한데..
    어차피 이름만 조금 다를뿐 경지에 대해서는 다 그게 그거라고 봅니다.
    경지야 어찌 표현하면 어떻습니까.
    글이 재밌고 볼만하면 그만이지..
    이것저것 섞어놓은 짬뽕소설, 막가는 깽판물, 개념없는 글..
    이런 글들이 문제지 경지를 벗어나 재미있는 글들은 얼마든지 있잖아요?
    괜히 경지만 새로운듯, 뭔가 있는 듯 해놓고 별볼거 없는 글들도 많은데..
    거기에..
    위에 말씀한 백연탄..이거 갑작스레 제목이 생각안나지만,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내용의 무협 맞죠?
    몇년이 지나도록 연재도 안되는..
    그런 글들보다는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글을 써 나가는 작가들에게 더 점수를 매기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6.11.24 02:42
    No. 2

    저도 맛스타니 퓨전이니 똑같은 소재니 아무리 흔한 경지의 명칭과 소재 를 쓴다고 해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글만 필력있고 재미있고 볼만하면 최고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허니오빠
    작성일
    06.11.24 10:06
    No. 3

    정말 속시원한 말씀입니다. 세월의돌, 드레곤라자 처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지는 못할망정 기본적인 세계관조차 머리속에 정리핮 못한채 주먹구구, 임기응변식으로 작가 편한대로 바뀌는 세계관을 독자에게 강요하는 나쁜말로 말하면 초딩스러운 글을 독자에게 강요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작품들의 세계관이 전동조님이 묵향-다크레이디에서 창조한 세계관을 즐겨 가져다 쓰는 것 같더군요.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작가의 세계관을 글을 읽으면서 다시 이해해야 하는 것보다는 덜 힘든 작업이기 때문이죠.
    참신한 소재나 등장인물들의 개연성 있는 행동, 똑같은 패턴의 반복들이 식상해지기 시작하면 장르문학을 찾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려놓을 것입니다. 솔직히 볼만한 책들이 얼마나 많은데...
    미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SF소설이나, 법정추리소설, CSI의 아류작등은 전문성과 개연성으로 무장하고 있어서 일반 독자층이 두껍습니다. 게다가 비주류가 아닌 주류를 이루고 있고요.
    창작이 고통스러운 작업이라는 것은 이해합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장르문학을 대할때는 솔직히 작품성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냥 재밌을려고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재미에 감동과 감탄까지 곁들여 맛보려는 제 욕심이 과한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플플플
    작성일
    06.11.24 10:13
    No. 4

    뭐 결국 전동조씨의 묵향 판타지편의 세계관도 거진 카르세아린에서 온 거지만... 저는 지금은 묵향 판타지편보다는 오히려 그걸 변형한 소드엠페러-다크메이지의 김정률씨 식 세계관이 좀 더 대세로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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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백검군
    작성일
    06.11.24 10:38
    No. 5

    무형검이니 심검이니 하는 경지를 졸속하게, 강기로 만들어진 검이니하는 설정으로 묘사한 게 묵향이 처음인거로 압니다
    기존의 무협소설에서는 심검을 마음으로 검을 다스리는 경지라고 했고
    무형검은 검이 초식이나 형식에 얽메이지 않는 경지로 불렸죠.
    그런 경지를 고작해야 스타워즈에 나오는 광선검 수준으로 깍아내리고
    그게 좋다고 우려먹는 것보다는 훨씩 나은 설정이라고 보이는데요 -_-;

    ps. 백연탄은 백상님 소설에서 무공의 경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백상님이 쓴 글은 전부 완결됐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非평가
    작성일
    06.11.24 17:17
    No. 6

    양산형 판타지 비꼬기의 원조는 투명드래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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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6.11.24 20:49
    No. 7

    원조는 카르세아린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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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가위창세
    작성일
    06.11.25 07:01
    No. 8

    비꼬기의 원조는 휘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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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6.11.25 22:16
    No. 9

    중원땅을 판타지대륙에, 무협용어를 영어로 바꾸고나면 이게 바로 판타지소설... 할말없죠. 같잖은 영어남발이나 안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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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太極弄風舞
    작성일
    06.11.25 22:56
    No. 10

    자매판,황화예,백연탄,대홍락은 용대운님이 먼저 사용 하신게 아닌가요?
    마검패검에서 최초로 본거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게으른독자
    작성일
    06.11.29 05:54
    No. 11

    비꼬기의 원조는 무림매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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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바봉
    작성일
    06.11.30 12:13
    No. 12

    무공의 경지를 자매판,황화예,백연탄,대홍락으루 나누신 최초의 작품은 마검패검 맞습니다,,,
    제기억으로 1980년대에 나온걸루 기억하는데 그당시 무협으로서는 혁명과두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무협이 색정무협일때 홀연히 나타나 우리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고 간 작품입니다,,,
    용대인께서 어서 빨리 군림천하 집필해주실길 기다리고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바봉
    작성일
    06.11.30 12:14
    No. 13

    그뒤루 광검과 무형검의 경지까지 나오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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