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해리
작품명 : 리무
출판사 : 북하우스
정말 오래 전에 본 책인데 문득 생각나서 써봅니다.
책은 리무라는 여성과, 아비뉴아, 아즈나의 두 왕 사이의 운명적인 사랑과 다툼을 그립니다.
아... 제목이 리무이긴 하지만 리무보다는 아비뉴아의 시점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아비뉴아와 아즈나, 그들은 전생에 쉬카르데라는 영웅이었습니다.
그 강대한 힘을 두려워한 신들은 여신 리시프얀에게 부탁하여 스스로 자결케하고, 영혼을 반으로 찢어버립니다. 반으로 찢어진 쉬카르데의 영혼이 환생한 것이 바로 아비뉴아와 아즈나입니다.
그들은 리시프얀의 환생인 리무에게 사랑을 느낌과 동시에, 서로를 향한 적개심을 갖게 되고... 아비뉴아를 수호하는 파괴의 신 시바, 그리고 아즈나를 수호하는 유지와 질서의 신 비슈누가 그들에게 힘을 주면서 그들의 싸움은 거대한 전쟁으로 번지게 됩니다...
플롯 자체에는 그렇게 특이한 구석이 없지만... 그 배경과 독특한 분위기가 참으로 매력적인 책입니다. 인도의 신화적인 요소가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고, 글의 문체 또한 잔잔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배어나와 아주 아름답습니다.
3권으로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다만 대여점 등에는 없을 듯 합니다만...
읽고 후회하시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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