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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
09.11.27 00:36
조회
1,712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근 일주일간 열독한 책들 몰아서 감상문 써봐요 ㅎㅎ 어디에 흔적을 안남기면 봤는지 안봤는지도 까먹는 기억력이라 기록 남겨봅니다..ㅎㅎ

1. 영원한 전쟁

베트남 전쟁을 겪은 작가가 SF의 고전적 테마인 타임 패러독스라는 소재를 섞어 멋지게 써낸 역작입니다. 주관적 시간으로는 10년정도지만 객관적 시간으로는 수천년이 흐르는 '영원한' 전쟁의 묘사가 압권입니다. 우주에서 조우한 적과 아군의 기술격차가 어느 정도일지 예상할 수가 없어 그야말로 순살당할지, 아니면 학살할지 알수가 없는 상황.... 개전 후 첫 전투 때부터 참가해서 인류가 색다른 방향으로 진화를 이루어 드디어 종전에 이를때까지, 수천년 동안 전쟁을 수행하게 되는 주인공의 모험 이야기와 작가가 베트남에서 겪은 전쟁 경험과 퇴역 후 겪은 사회와 괴리 등을 잘 표현하여 읽으면서 쉴틈이 없었습니다.

2.퍼언 연대기 1-3

퍼언 세계는 과거 지나친 문명 발달에 염증을 느낀 과학자들이 이주한 행성입니다. 하지만 목가적인 생활을 누리던 그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재난이 퍼언에 닥칩니다... 그 재난은 200년 주기로 행성 퍼언을 도는 자매별 '레드 스타' 에서 퍼언으로 이주하는 외계식물종 사포의 습격이 그것이죠..갑작스런 사태와 그들의 이념으로 인해 이미 과학기술은 극도로 퇴화한 상태..퍼언의 생존자들은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퍼언 토종의 불도마뱀을 개량하여 용을 만들고 그 용과 감응하여 사포의 습격에 대항하기 시작합니다..그렇게 주민들을 보호하는 용기사와 용굴모가 통치하는 용굴이라는 계급이 생겨나고 주민들을 통치하는 성채의 군주들이 생겨나면서 퍼언 사회는 중세시대로 회귀하게 됩니다..그리고 몇백년이 흐르면서 과거 조상들이 쌓았던 위대한 과학문명은 다 신화처럼 빛바래게 되지요....그리고 200년 주기로 있던 사포의 습격 중 한 주기가 궤도간 차이가 커 아무 사태 없이 지나간 '긴 휴지기'가 한번 오고, 사람들은 이제 사포의 습격이 끝났다고 여겨 용기사들을 홀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휴지기가 끝나고 사포의 습격이 다시 한번 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용기사 플라르가 마지막 남은 용굴의 새 용굴모를 탐색하러 밖으로 나와 전 가족이 이웃 영주에게 몰살당해 부엌데기로 숨어 살며 기회를 노리던 레사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드래곤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 중의 고전 중의 고전이랍니다. 용기사와 용의 관계, 겉으로 보기에는 주종관계이지만, 서로 영혼의 반려가 되는 관계, 한쪽이 죽으면 다른 쪽도 심대한 타격을 입고 등등.. 드래곤 라자를 비롯해서 다른 소설에서 많이 본 설정인데 아마 이 소설이 그런 설정의 효시인 듯 합니다..

이야기 자체는 엄청난 대하소설일 거 같은데, 여작가라 그런지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로맨스가 주입니다..1권은 드래곤의 공간이동능력이라든가..반전이 좀 있어서 재밌는데 2-3권은 그저 그렇더군요..

3.테메레르 1-5

나폴레옹 전쟁 시대를 배경에 용을 대입한 가상역사소설입니다..개인적으로 대박으로 재밌었습니다 ㅎㅎ 작가는 분명 작가로서의 재능뿐 아니라 해리포터의 조앤롤링처럼 이야기꾼의 재능이 있는듯... 유럽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전세계를 여행하는 스케일, 정말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 묘사 등 정말 엄청나더군요..근래 읽은 최고 판타지 소설인듯..

용을 타고 싸운다는 컨셉을 독창적으로 해석한게 좋더군요. 용이 말이 아니라, 전함처럼 싸웁니다..등 뒤에 승무원을 태우고 사수를 두거나 폭탄을 던지고..적들도 중형, 소형 용을 타고 갑판에 침투하듯이 안장위로 뛰어들어 용의 비행사를 노리죠..

재미로 치면 가장 재밌었던 듯...


Comment ' 3

  • 작성자
    Lv.1 갑남
    작성일
    09.11.27 01:14
    No. 1

    테메레르 영화화 준비 중이라는데 엄청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도죠히데키
    작성일
    09.11.28 14:12
    No. 2

    영원한 전쟁을 읽으실 분이 있다면 말하는 것이지만, 영원한 전쟁은 실질적으로는 스타쉽 트루퍼스를 비판한 내용입니다. 스타쉽의 허구적 이야기 등을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9.11.28 15:37
    No. 3

    퍼언연대기의 포자의 소재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원안이기도 한건지 궁금함........ 화염방사기 사용 모습 같은게 유사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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