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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
09.10.27 21:51
조회
5,008

작가명 : 엽사

작품명 : 능력복제술사, 데몬하트, 소울드라이브

출판사 : 여러 곳

편의상 반말을 쓰겠습니다.

------------------------------------------

근 2주간에 걸쳐 세 질의 책을 읽었다.

나온 순서는 능력복제술사-->데몬하트-->소울드라이브인데

읽은 순서는 거꾸로 였다.

우선 소울 드라이브, 예전에 1,2권을 읽고 한참 잊고 있다가

완결이 된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한꺼번에 빌려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재미있는 것이 엽사라는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나

가는 데 탁월한 재주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내가 주목한 부분은 메인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중간중간

범상치 않은 유머러스함이 드러난 부분이다. 치매 스켈레톤

다리알같은 '감초'역할을 하는 자들이 중간중간 끼어 있어

읽는 데 있어 별반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주인공 리드 또한

약간의 어벙함으로 고양이 가면 캐릭터를 충실히 수행해 내

역시 웃음을 준다. 일독을 권장하는 바이다.

이어 읽은 것은 데몬하트 이다. 소울드라이브 마지막에 나왔던

캐릭이 주인공인데, 시대적 순서는 데몬하트가 더 뒤 이다.

소울 드라이브를 재밌게 읽어 데몬하트도 따라 읽어 보았다.

그러나 데몬하트는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 재미는 있지만

그저그런 평작보다 약간 나은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내가 엽사라는 작가를 주목한 부분은 자칫 유치하고 억지스

럴 수 있는 유머라는 코드를 소설에 너무나 잘 녹이고 있기

때문인데, 데몬하트의 지스라는 캐릭터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고 감초같은 캐릭도 보이지 않는다. 14권인가?? 너무나

많은 책 분량에 계획된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벅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시간이 남는 사람이

읽을 만한 책이다. 읽지 말라고 말할 만한 퀄러티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세번째 작품이자 내가 소개한 세 질의

작품 중 가장 먼저 나온 능력복제술사를 소개할까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너무나 재밌었다. 작가의 재능(이미

소개한 바 있는)이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퀴니, 샤바, 호랭이

같은 캐릭이 병규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너무나 생생하게

드러난다. 스토리에도 별반 무리가 없는데다가 떡밥도

중간중간 적절하게 던져줘 책 읽는 것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

예전에 나온 책이라 없는 책방도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명작 부류에는 들지 못하지만 재미면에 있어서는 보장하는

책이다. 아직 못 읽어 본 분은 꼭 찾아서 읽길 권장한다.

기억에 남는 대사

능력복제술사

"우리 백성들도 이제 생겼으니, 샤바. 세상을 정복하여

주인님을 세계의 왕으로 만드세 샤바샤바."

"백성들과 면담중이에요 샤바샤바"

데몬하트

"나와랏 오러~!" 부아아아앙~

소울 드라이브

"안녕하세요 고양이 가면입니다."

"꽃돌이 군단 출겨억!"


Comment ' 11

  • 작성자
    Personacon 태풍탁신
    작성일
    09.10.27 21:55
    No. 1

    능력복제술사는 즈력자설정이 독특했었죠..
    모시는 신에 따라 다르다고..

    제우스,라,기린 등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신운
    작성일
    09.10.27 21:56
    No. 2

    이 시리즈의 최초격인 소도이야기를 안 읽으셧군요.. 일독을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신운
    작성일
    09.10.27 21:56
    No. 3

    아. 진룡강신검도 빠졌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6 다카나
    작성일
    09.10.27 22:10
    No. 4

    소도이야기에는 소가 주인공이에요^^ 소가 도를 깨우쳐 가는 이야기, 그래서 소도이야기. 사람 주인공은 반전을 위한 도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반반무마니
    작성일
    09.10.27 22:27
    No. 5

    다 재미있습니다. 다만... 신체 건강한 남자의 입장에서 하나 같이 주인공들이 답답하다는 점만 빼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혹시 고자들이 아닌지 의심이...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일
    09.10.27 22:31
    No. 6

    취향이란게 있는듯.
    copy의 경우는 크게 재밌단 생각 못했었고.
    데몬하트는 꽤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울드라이브도 재밌긴 했는데 데몬하트엔 못미쳤던거 같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9.10.27 23:20
    No. 7

    전 이분 판타지보다는 무협이 더 재미있던데..
    쓰지 않으셔서 안타깝더군요.
    진룡강신검 짧게 끊은것도 안타깝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Chrome
    작성일
    09.10.28 01:52
    No. 8

    제가 볼때도 엽사님은 판타지보다는 무협쪽에 한표를 던지고 싶네요.
    솔찍히 판타지쪽은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작가 엽사님의 장점은 순간순간 튀어 나오는 예측 못할 개그 센스입니다.
    스토리텔링은 평범한 축이시죠.
    간단히 말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맛이 그다지 없습니다.
    덕분에 한권씩 읽으면 볼만한 이야기들이 한질을 몰아서 보면 늘어지는 맛은
    없으나 다음권을 찾게될 흥분이나 매력을 그다지 못 느끼겠더군요.
    그래서 데몬하트나 소울드라이브도 중간에 놓아 버렸고요.

    소도이야기와 진룡강신검으로 인해 엽사님의 광팬이 되어버렸고
    복제술사 연재 당시에도 매일 연재분을 체크할 정도였지만 연재 중간에
    하신 약속을 어김으로 인해 굉장히 실망해 버렸습니다.
    작가님께서 복제술사 연재 초기에 이글에는 차원이동(양산형 스토리?)
    같은 장치는 쓰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3권 초쯤까지 연재하시다가 출판
    계약 후 시놉을 완전 뜯어 고치셨더군요.
    출판 계약하셨다고 말 하신 직 후 고치셨으니 제 생각으로 계약상의 조건,
    개성보다는 조금 평범히 먹힐만한 이야기를 원한 출판사의 외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연재 전부터 짜 놓으셨을 시놉시스를 버리고 계약 후부터 새로
    시놉을 짰다고 생각하고 보니 글이 상대적으로 너무 어설퍼 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권 중반까진 근 초기 스토리로 흘러가다가 차원 이동 후 툭닥툭닥 다시
    차원 이동 후 툭닥툭닥... '알고보니 나 짱쌘 마왕임!' 우왕ㅋ굳ㅋ
    작가로서의 긍지보다는 현실과 타협하신거 같아 상당히실망해 버렸습니다.


    원래 연재 하실때 약속과 이야기의 느낌으로는 일종의 현대 능력자물이었는데 말이죠. 완결까지 다 봤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린듯
    급조한 느낌이랄까요?
    그 이후로는 너무 실망한 나머지 엽사님 글은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나
    데몬하트부터 소울드라이브까지, 복제술사 이후 나온글들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저도 욕망과 타협(?)해 버리고 말았네요.
    다만 예측 못 할 개그 센스는 여전하시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맛이 없다는게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질구레하게 늘어 놓았지만....뭐 이것도 다 취향팃이겠지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프시케
    작성일
    09.10.28 01:53
    No. 9

    소도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Chrome
    작성일
    09.10.28 01:57
    No. 10

    저도 엽사님 글중에서는 소도이야기를 최고로칩니다.

    '누렁아 굴러'에서 저도 누렁이랑 같이 방바닥을 때굴때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리민표형
    작성일
    09.10.28 23:25
    No. 11

    엽사님 최고는 역쉬 소도이야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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