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엽사
작품명 : 능력복제술사, 데몬하트, 소울드라이브
출판사 : 여러 곳
편의상 반말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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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주간에 걸쳐 세 질의 책을 읽었다.
나온 순서는 능력복제술사-->데몬하트-->소울드라이브인데
읽은 순서는 거꾸로 였다.
우선 소울 드라이브, 예전에 1,2권을 읽고 한참 잊고 있다가
완결이 된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한꺼번에 빌려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재미있는 것이 엽사라는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나
가는 데 탁월한 재주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내가 주목한 부분은 메인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중간중간
범상치 않은 유머러스함이 드러난 부분이다. 치매 스켈레톤
다리알같은 '감초'역할을 하는 자들이 중간중간 끼어 있어
읽는 데 있어 별반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주인공 리드 또한
약간의 어벙함으로 고양이 가면 캐릭터를 충실히 수행해 내
역시 웃음을 준다. 일독을 권장하는 바이다.
이어 읽은 것은 데몬하트 이다. 소울드라이브 마지막에 나왔던
캐릭이 주인공인데, 시대적 순서는 데몬하트가 더 뒤 이다.
소울 드라이브를 재밌게 읽어 데몬하트도 따라 읽어 보았다.
그러나 데몬하트는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 재미는 있지만
그저그런 평작보다 약간 나은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내가 엽사라는 작가를 주목한 부분은 자칫 유치하고 억지스
럴 수 있는 유머라는 코드를 소설에 너무나 잘 녹이고 있기
때문인데, 데몬하트의 지스라는 캐릭터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고 감초같은 캐릭도 보이지 않는다. 14권인가?? 너무나
많은 책 분량에 계획된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벅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시간이 남는 사람이
읽을 만한 책이다. 읽지 말라고 말할 만한 퀄러티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세번째 작품이자 내가 소개한 세 질의
작품 중 가장 먼저 나온 능력복제술사를 소개할까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너무나 재밌었다. 작가의 재능(이미
소개한 바 있는)이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퀴니, 샤바, 호랭이
같은 캐릭이 병규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너무나 생생하게
드러난다. 스토리에도 별반 무리가 없는데다가 떡밥도
중간중간 적절하게 던져줘 책 읽는 것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
예전에 나온 책이라 없는 책방도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명작 부류에는 들지 못하지만 재미면에 있어서는 보장하는
책이다. 아직 못 읽어 본 분은 꼭 찾아서 읽길 권장한다.
기억에 남는 대사
능력복제술사
"우리 백성들도 이제 생겼으니, 샤바. 세상을 정복하여
주인님을 세계의 왕으로 만드세 샤바샤바."
"백성들과 면담중이에요 샤바샤바"
데몬하트
"나와랏 오러~!" 부아아아앙~
소울 드라이브
"안녕하세요 고양이 가면입니다."
"꽃돌이 군단 출겨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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