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중 걸
작품명 : 활선도
출판사 : 연재중
오랫만에 연재중인글을 한달음에 내달리고 나서, 바로 감상문까지 작성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구무협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글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현재 소위 말하는 잘팔리는 무협의 기본은 나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약간 먼치킨적인 주인공과, 할렘까진 아니지만, 여자들이 꼬일낌새도 보이며, 스케일도 상당히 큽니다. 하지만 주로 벌어지는 사건은 소소하지요. 서문에서 밝히셨는데, 이글이 4번째쯤 되는 글인거 같더군요. 앞의 이야기들은 출판을 하신거 같고요. 그래도 활선도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단점이 생겼는데요. 설명이 너무 많습니다. 앞선 이야기들의 이야기인거 같은데... 스포일러에 가까운거 같더군요. 이건 분명히 치명타일듯 싶습니다. 출판을 하게 되신다면 좀 손을 보셔야 할듯 싶더군요.
어찌됐든 이글이 매우 훌륭하다는 제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설명부분도 저로서는 몰랐던 이야기니 흥미로웠고, 이 흥미라는 부분에서 초반부터 호흡이 대단히 좋습니다. 템포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이정도 호흡을 끝까지 유지하신다면, 요즘 너무 가볍다 말이 많은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거라고 봅니다.
주인공의 먼치킨적인 요소를 너무 숨기지도 않고, 대놓고 다 드러내는점 또한 참 좋더군요. 드러낸다고 아무나 할수 없다는게 참 문제긴 하지만요. 데리고 다닐사람들이 너무 급성장하는 스토리로만 안 빠지면 매우 만족하면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역시 주위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한게 제겐 최고의 재미인것 같습니다. 전그런게 좋거든요.
제 감상문은 언제나 두서따윈 찾아볼수가 없군요! 하지만, 오랫만에 재미를 준 연재글에 돈을 낼수도 없고, 좋은글 볼수 있게 해준 보상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