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12권 출간한 당일 봤습니다.
그런데 다 보고나니 알맹이 쏙 빠진 포도알 먹고난 기분이 들더군요.
"지금부턴 스포일러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제까지 특별히 더디게 진행된다고 느낀적은 없었는데, 12권 내내 응계성 찾아 삼만리 하다가 끝나버리니 기다려온 반년(확실치 않지만 기분상)이 허무해지고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응계성이라도 찾았으면 모르겠는데, 응계성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한권이 끝나버리니 화가나더군요. 응계성이라는 캐릭터가 그렇게 비중있는 캐릭터였던가요...
물론 진산월의 신위가 빛을 발하며 강호에 널리 알려지는 것이 핵심이긴 했지만 실질적인 스토리 진행은 저번권 마지막 내용- '응계성 있는 곳 아니깐 이놈 좀 구해주시오'에서부터 구해주고 응계성이 있는 곳에 찾아가 고수들 싹슬이하고나니 '응계성은 객청에 있소' 까지... ㅡㅡ; 이건좀 아니다 싶네요.
도대체 얼마나더 진행이되야 임영옥과의 재회가 이루어 질런지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고무림 게시판에 와보니 다들 재밌다고만 하니 제가 이상한 놈이 되어버린 것만 같아서 기분이 야릇해지네요.
보신분들 중 저와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은 없나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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