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환무위..
책방에 갔더니 1-2권이 동시에 나와 있었다.
고풍스런 표지를 보고... 아... 이거 내용만 받춰주면 대박일텐데...
하며 집어들고 와서 정독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개인적으로 작가는 화무위의 행보를 어찌 하려고 그러는것인지...
내용전개의 억지도 많이 느껴졌고, 또한 장철두가 어떻게 그렇게 강해지는지..
당위성도 없다고 보여진다. 단순히 서로 안맞는 극독과 극독이 어떻게 중화되어서
그렇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보여진다.. 실상 그렇더라고 하더라도.. 한순간에
그런 괴물이 되는것은 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가장 불만이 있다면.. 초반에 물이 잘 흐르다가 왜 딴곳으로 세느냐는 것이다.
옥불과 화영과의 만남. 그 부분에서 수신문에서 장철두와 악연을 만들게된 1권까지
솔직히 흥미진진하게 읽었던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2권에서 혈적문과의 싸움.
그리고 무기력한 화무위. 화무위를 죽일수 있었던 것을 살려준 장철두.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130세가량의 할머니까지.. 거기에 더해서 다시 수신문으로
돌아가는 화무위.
1권부터 2권을 읽고 난뒤...
불환무위에서 느낀점은..
도대체 난 뭘 읽었던 것일까? 였다.
화무위란 이름을 지어주며 불환무위를 역설했던 화영의 말?
아니면 그냥 딴곳으로 세버린 줄거리?
내가 과연 무엇을 읽었는지 명확하지 않은 불환무위.
처음 1권은 좋았으나 2권에서 틀어져버린 듯한 느낌을 지워버릴수 없다.
(물론 3권에서 1권과 2권에서 생긴 원한 관계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
질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2권을 보고 나니 3권은 기대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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