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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건곤불이기.

작성자
Lv.5 阿修羅
작성
03.03.25 03:40
조회
1,814

드디어 전 5권 다 읽었습니다. 갈수록 내공이 딸림을 느낍니다.

그만큼 생각을 하면서 보는건지..아님 게으른건지..!? 으흐~

일단 이 작품은 크게 두가지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랫글에서 밝힌대로 주인공의 성장과정과 흑도방파인 장락방주의 외동딸

'사연홍' 길들이기(조폭마누라)입니다. 천방지축,남자 패기가 특기인

그녀를 주인공 반통미가 '너 오늘 임자 만나쓰으~"하며 두들겨 잡는다는

내용인데...정작 내용은 성장과정이 거의 4권 중반까지 이어지고 관심있어 한

조폭마누라 길들이기는 그 이후에야 나옵니다. 처음 기대를 가지고 읽기에는

조금은 지루할지도 모릅니다. 허나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얘기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그 지루함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우선 이 작품은 흑도무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흑도무림 ?

한 마디로 조.폭입니다. 나와바리 관리하면서 보호비 받는 애들..!

허나 그 곳에도 분명히 고수는 존재하고 영웅도 있습니다. 특히 장락방주

'사철악'은 정말 보스란 이렇게 조직관리를 해야 한다는 교범을 보여줍니다.

넘버 2인 '채충'이 한 말중 " 좋아 질만 하면 짜증나고, 짜증 날만 하면 좋아지니.."

넘버 4 '마철'은 " 그래도 제 식구들 밥그릇 챙기는건 확실하잖아..?'

주인공인 '반통미'보다 '사철악'이 더 애정이 갈 정도이니..!

또한 이 작품은 크게 보면 지역무협입니다. 주 무대가 강소지역..그 것도 소주 땅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전국구라 할 수있는 구파일방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마지막에 무당에서 온 '선기자'라는 인물만이 등장할 뿐지요.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에 대한 인상이 그리 강하게 와 닿지는 않네요.

아마도 성장과정을 너무 길게 풀다보니 가지는 한계인 듯 합니다만..?

주인공의 아버지부터 등장하여 탄생,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까지

풀다보니 마치 그 가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숨은 쉬지만 보이지 않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로 보여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느낌으로는 말입니다.그러다보니

조연급이라 할 수있는 '사철악'이나, '민대웅'같은 인물들이 더 강한 인상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의 친구로 나오는 '모여량' '채일산'과의 우정은 작품 끝까지 함께

하는게 참 좋았습니다. 대개 한 두명은 죽는데도 말입니다.

끝으로 마지막 5권이 좀 두꺼운 것으로 보아 급하게 마무리를 지으련 듯, 끝 부분

에서는 호흡이 가빠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좀 더 이어나가도 될 것 같았는데...


Comment ' 7

  •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일
    03.03.25 10:30
    No. 1

    저도 1권 다읽고 책을 덮었습니다.
    ^^;; 제 체질이 아니라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완결쟁선계
    작성일
    03.03.25 12:15
    No. 2

    임준욱님 연재 시작과 동시에 건곤불이기 감상 나오고...^^
    고무림 양반님들 너무 멋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3.25 12:49
    No. 3

    임준욱님은 성장소설로 데뷔를 하셨고 소년의 성장을 그려내는데 매우 탁월한 재주를 갖고 계시지요...^^

    진가소전, 능풍답정록, 건곤불이기, 이 세편이 모두 성장소설입니다.

    조금 변화를 취해보고 싶으셨을까요?
    촌검무인은 성장소설이 아니죠...^^
    (괴선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성장소설로 아기자기한 맛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짭잘할 재미를 주는 것은 임준욱님의 특기이시죠...

    진가소전은 목공예, 능풍에선 말, 건곤에선 요리를 등장시켜 자세한 묘사로 사실적인 재미를 주는데도 능통하십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스토리 텔링이 조금 더 확장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촌검이 두 권으로 끝난 것은 정말 장편의 시대에 역행하는 파격이었지만, 촌검무인의 스토리를 보면 정말 두 권으로 밖에 끝내야만 하는 스토리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고향에 파묻혀 한가닥 웅심을 잠재우고 살던 주인공이 화산에서 개최되는 속가대항전에 참가하리고 하고...참가합니다...그리고 다시 귀향합니다. (물론 굉장히 무식하게 요약한거죠...-_-)

    대부분의 신무협의 걸출한 작가분들의 4권 무협이 글의 완결성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영역이 좁혀져 있음이 조금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3.25 13:22
    No. 4

    저는 임준욱님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되는 작품이
    촌검무인입니다.
    이유는 두권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시겠지만, 신독님의 말씀처럼 장편화 가는 추세에
    두권이 어떻게 출간이 되겠습니까? 저는 그 두 권을 보면서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처음 한장을 넘겼을 때, 흔들거리는 발걸음에 맞춰서 저도
    어느새 발을 옮겨놓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

    두권으로 끝낸 명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고,
    지역에 국한한 에피소드의 형식의 책이 각 지역마다 한사람씩
    계속 등장하여 화산대회가 아니라,
    군웅대회가 개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

    독특하잖아요.
    화산에서는 촌검무인, 괴선에서는 곤륜, 등등 해서 결국 천하제일인을
    밭 잘 가는 사림이 이긴다...그래서 밭은 만평씩 검강으로 구멍파고
    파종하고....^^;;

    아무튼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완결쟁선계
    작성일
    03.03.25 17:48
    No. 5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류님 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忍忍忍
    작성일
    03.03.25 20:26
    No. 6

    촌검무인..

    포이종이 포셔헌을 업고

    비속에서 싸울때의 긴장감을 잊을수가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남궁세가소가주
    작성일
    03.03.26 15:21
    No. 7

    건곤 좋은작품이조 이 소설은뒤에있는 소개의 글이 작품의 질을 떨어
    지게 할뻔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가 임준욱이라는걸 보지않았으면 안볼뻔 했으니까요.
    소설뒷 소개글이 참 중요해요
    그래도 임준욱님 짱 계속돼는 건필!!!!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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