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고무림 정규연재란에서 연재중입니다.
http://www.gomurim.com/bbs/zboard.php?id=bn_7
개인적으로 연재는 절대 보지 않는다는 법칙 아래 삽니다만, '필명'을 보는 순간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요. 이 분의 필명은 '창술의대가'입니다. '각법의대가'도 아닌, '창술의대가'입니다. 그 네이밍 센스에서 한번 놀라고, 이건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고 생각해서, 서장을 찍어본 후 까무러치며 1부를 다 봐버렸습니다.
문장? 아주 아닙니다.
전개? 매우 아닙니다.
인물묘사? 정말 아닙니다.
오타? 그냥 눈에 밟힙니다.
그런데 저게 모두 뭉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냅니다. '투드신드롬'을 잘들 아시겠지만, 그건 그런 로한 것들이 뭉쳐있기 때문에 오히려 엄청납니다. 열라 짱 센 투드를 누가 이기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천각왕]도 저래서 더욱 더 엄청납니다. 시작부터 어처구니없고, 가면 갈수록 모든 것들이 황당무게합니다. 일반적인 잣대로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이겠지만, 그래서 제게는 메가톤 급의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대부분의 아닌 것들은 아닌데서 끝날 뿐, 엄청난걸 끌어내지 못합니다. [투드]가 유명한 것도 그냥 아니어서가 아니라, 그 자체에서 파생되어 나온 엄청난 파급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창술의대가'께서 앞으로도 글을 쓰신다면, 더욱 더 연마를 거치신 후 뭔가를 내신다면, 정말 초절정의 대박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꼭 글을 쓰실 필요까지야? 기발한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무협 아닌 다른 곳에서, 언젠가는 정말 엄청난걸 터트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정도의 파워는 웬간한데서 나오기 힘들다고 보고, 이후의 족적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P.S. : 위에도 써놓았다시피,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매우 아닌 글입니다만, 제가 너무 좋아해서 쓰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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