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인 듯 한데(고무림에서 회자되지 않으면 내가 모르지만-,-)
책방에 2권씩 들어와 있기에 1권을 읽고 (옆의 책방에는 없어서) 이틀 후에 2권을
읽었다.
색다른 재미가 있는 책이라 추천이란 제목을 달까 생각도 했는데 2권까지 읽고는
취향이 다른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읽으신 분은 어떠한지
느낌을 말씀하셔서 의견을 교환했으면 싶다. 소개도 될것이고
'은월교'라는 사파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교주는 강호 초행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전신이 마비되어 돌아왔고
정파, 특히 무당에 대한 저주를 그의 아들(교주의 손자)에게 퍼붇는다.
그의 아들 진00은 아버지가 초주검이 되어 교단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또래에게 무시를
당하고.....할아버지의 한마디에 가출(?)을 하게 되는데.....(여기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되겠지? 서장 부분이니...)
1권의 주무대는 청성산의 청성파이다.
무협에서 많이 보이는 주인공의 성장과정이 과감히 생략되었다. 마음에 드는 부분.
각 사형제의 성격과 행동들이 눈에 보이는 듯, 특히 서로간의 대사로 많이 이루어져
마치 홈드라마나 시트콤(?)을 보는 듯 하다.
대사나 묘사가 채치있어 1권 내내 미소를 지으며 읽게했다.
특히 장문인의 성격이 근엄하게 나오는게 아니라 마치 성룡 영화의 코믹한
사부와 같거나 시추에이션 드라마(?)의 엉뚱한 아버지 같다는 느낌이었다.
엉뚱한 성격의 점창파 제자인 친구의 등장도 재미있었다.
2권은 소림의 영웅대회가 주무대. 주인공의 무공의 성장. 새로운 친구.
본격적 사건의 시작 등등
너무 내용을 뻔히 알게 하지 않았나 싶지만 2권까지는 아직 사건 시작의 초입으로
보인다.
불만(? 제가 느끼기에 아쉽다고 해야하나?)인 부분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것은 글이 너무 부드럽게 흘러간다는 느낌 때문인지
(글에서 박진감이 떨어지는 느낌인가?) 아니면 사건이 아직 긴장상태에 있지 않아서
인지 모르겠다.
또 박투장면(? 무공대결, 격투)의 묘사가 작아서 그런지 박진감있게 그리지 못하고
있는지 또는 정치한 면이 약간 부족한지 모르지만 무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는데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느낌이었다.
또 주인공의 능력은 성장과정을 그리지 않았으니, 무당산의 사조를 만나 무공의
심득을 익히는 부분은 이해가 된다-주인공이 그 정도 능력은 있어야지
그런데 소림에서 친구들이 주인공 주위로 모이는 부분에서는 어딘지 어설픈 듯한
느낌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덜한 듯 했으나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익숙한 소재라서 쉽게 접근되었다면 글을 매우 잘 다듬는 분이신 것 같다
사실 1권을 읽고 잔잔한 재미를 느끼고 2권에서는 조금 박진감있게 진행되었으면
하고 책을 읽었는데 약간은 힘이 풀렸다고 느꼈다.
이제 사건과 과거의 일이 얽혀 나아가고 이수인(?)과 그 밖에 인물들이 활약할
3권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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