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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김남현
작성
03.03.03 02:38
조회
1,370

안녕하세요..

전 광기의 애독자입니다.  집탐중이란 것을 알면서도 글을 올리지 못하다가 끝

나니 이렇게 뒷북을 치는 군요... 사실 집탐에 올릴 만큼 솜씨가 안되기에 지금 감상

을 올린다는 것이 사실이군요..^^

먼저 담천님께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군요... 풍월루를 읽고 무협의 또다른 가능

성을 느꼈다면 과찬일까요..? 이어진 님의 작품에서 제가 원하던 어떤 무협의 끝을

보았습니다.. 물론 아직 도입부에 불과하지만 전작에 대한 만족이 있기에 쉽게

이런 글을 씁니다..^^

소설을 소설답게 하는 것은, 무협을 무협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양자사이의 조율이 많은 작가들의 갈등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말하

면 제가 글을 쓴다면 이 양자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좁힐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이

었습니다.. 전에 무공주위의 무협소설에 탈피하자는 의견을 어떤 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개성이나 심리상태를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무공을

익히는가에 즉 무공에 이끌려 가는 무협이많다, 무공보다 등장인물에 대해 더 많은

묘사가 필요하지 않은가  라는 의견을 보고 동감을 한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글 제목으로 지은 무엇이 소설을 소설답게 하느가 라는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소설은 허구의 그럴듯한 이야기입니다. 무협또한 소설의 일부이니 무협은 무협이란

설정아래 그럴듯한 허구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결국 무협안에 살아 숨쉬는 인간

들은 지금 살아있는 우리 주위의 인물들과 다를 바 없다고 해도 많이  다르지는

않겠지요.. 여기에서 개연성의 문제가 튀어 나오는 것입니다.. 무협의 주인공들이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면,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없다면, 혹은 진지한 사색이나

성찰이 없더라도   최소한 우리네가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동화 되어 행동하는

무협의 주인공이라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개연성이란 생각해서 그럴 법한 이란 뜻입니다..

무협안에 많은 인물유형이 있지만 결국 이러한 유형아래 공감가는 주인공이란

개연성에 충실한, 또는 자신이 바라던 주인공입니다.. ( 술먹고 치다보니 두서가 없군요)

결국 고전으로 남는 노작은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고 느끼는, 저의 예를 들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책의 주인공이 저와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말고도 많은 이들이 공감을 했다면 결국 독자를 끌어당기는 하나의 요소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면에서 전작 풍월루나 광기는 찬사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룡팔부의 소봉에 대해 억울한 감정을 느끼는 것, 비도탈명의 이심환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 혈기린외전의 주인공인 왕일의 복수 이모든 것이 독자의 감정과 일치하

기에 우리는 열광하는 것입니다..혹은 동감은 아니지만 납득은 가기에...

이러한 면에서 광기는 충분히 주목하고 관심을 갖을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세상이 바뀌어 성인의 자격이 너무나 늦어졌습니다.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세상을 아는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입니다.

하지만 불과 50년전만해도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삶의 주인으로 역사의 주인으로

최소한 성인의 한 몫을 했습니다.. 우리가 무협의 어리지만 성숙한 주인공들에게 열

광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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