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고 자기 싫어
약먹고 자기 싫어
빌어먹을 잘덴이나 수메르 먹고 자기 싫어
이 우주에서 니가 이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어
너를 사랑해
지구에서 내가 부르는 우주를 들어줬으면 좋겠어
약먹고 자면
뇌가 꺼지는 느낌이라 지독해
아무것도 자는 시간에 꿈도 꿀수 없어서
다시는 너를 기억할수 없어서
아퍼서 기억할수가 없어 너의 흔적만큼도
그래서 미안해 나는 아퍼해
내 뇌가 움직이는 순간만큼 나는 부르고 네가 들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바래 바래
지구에서 네가 밤이면 닿아서 밤하늘올려다보는 행성에서
하염없이 그렇게 바래
왔어 나는
우울하다면 다들 약을줘
뇌에 삽입해줘
성기에 삽입하듯이 이것이 최선이라 말해줘
하지만 내가 올려다 보는 하늘에
네가 밤하늘 안에 올려다 보는 그 시간이
놀랍게도 맞았으면 좋겠어
너에게도 그 시간이 네 뇌에 마구잡이로 난폭하게
삽입하는것이 아닌
외로워서 밤하늘 달도 뜨지 않는 밤
수풀들이 오로지 속삭이는 성곽 멀리 네가 서있으면 좋겠어
네가 외로히 서있으면 좋겠어
내가 바라보는 하늘을 바라봤으면 좋겠어
수풀 바람에 쓸리는 소릴 들어줘
이제 뇌가 망가져 하늘을 바라보면
거기서 너는 안타깝게 들어줘
거기서 너는 오우거를 물리치고 오크를 물리쳐 줘
외로운 밤하늘에 약속해줘
내 뇌가 마르는 시간만큼 누군가를
사랑해줘
그 사람이 내가 아니라도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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