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후반에서 80년 초 태생의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어린 시절 이성에 관한 인식에 신세계적 동기를 새록새록 형성해준 대상 속엔 오락실용 게임의 여자케릭터가 한둘쯤 있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철저히 제 취향이 반영된 순위 8등까지를 50원, 100원의 도전을 추억하는 이곳 동도들과 공유해보고 싶군요.
1위- < 춘리 >
스트리파이터2에서 처음 선보인 이 누님은 스파의 열기와 시초를 따지자면 보면 순위의심의 여지가 없으시죠. ( 노출도는 SNK 시라누이 마이가 더 나을지 모르지만 스파2라는 오락실 게임이 끼친 범국민적 영향력은 이분이 부동의 갑이었다 봄 )
근거없는 춘리전신 탈의설에 쏟아버린 코묻은 돈 몇천원을 아직도 원통해함. 절대 그 돈으로 까까 못 사먹은 게 아까워서 그러는 게 아니야.
2위 - < 시라누이 마이 >
아무래도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볼륨벌크가 훌륭했고 기본 복장부터 대놓고 춘리의 대항마 격으로 SNK에서 노리고 만든 케릭인데다 등장 작품 자체의 시기를 다 따져보니 이 부채무한 리필의 마법녀에게 2위를 뺏을 수가 없음.
멤버인 킹과 유리는 되는데 왜 넌 안되니? 어째서 회심의 장풍을 선사해도 먹지를 못하니? 으흐흐흑.
3위 - <소울칼리버의 아이비>
폭탄몸매에다 누구에게나 도도하고 차가울 듯 찬바람 쌩쌩의 이미지라지만
'그래도 내 남자 하나에게만은 한줄기 따스한 웃음을 기꺼이 허락하겠지' 할 것같은 이분.
누님연방의 진정한 일원이라면 이 여왕님을 숭배해야 마땅한 거다. 타키나 황미나가 더 좋았다는 분도 있겠지만 전 이 누님에겐 좀 얻어맞고 싶었습니다.
4위- < 텐가이의 미코 >
뭐 이런 여자도 있었나? 하는 갸웃 하시는 분들도 있겠군요.
하지만 이용자가 없는 그 오락실 기기를 가만히 보던 남자들 ( 애나 어른이나 할것 없이) 텐가이의 기기가 그려내는 환상의 오프닝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 님. 님 볼륨 정말 사기요! -
이 감격스런 무녀님의 퍼포먼스 덕에 여성에 대한 환상을 키운 그 시절의 꼬마애들 상당했을거라 확신함.
실제 게임속 케릭터는 너무 작아 별로 반영이 안된 게 아쉬울 뿐.
5위 - < 소울칼리버의 소피티아 >
이건 그냥 일명 '행복잡긔'만 기억나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여인네를 그 시절 게임속의 제일 여신으로 치는 이가 은근히 많은 듯 하다.
음. 컨셉이 고대 그리스식 여전사 느낌이고 분명 미모도 꽤나 특출하긴 하다만 유부녀란 설정이 붙는 몸인데?..하지만 가상의 케릭답게 나이를 안드시고 계시네.
6위 - < 철권의 도도한 부잣집외동딸 - 리리 >
미안해. 세월이 너무 흘러 폴이 철권 1때부터 수염케릭이었던 것처럼 착각되는 지금에도 나이를 전혀 안먹은 것처럼 보이는 너희 윌리암스 자매들 따윈 리리의 오리지널 젊음 앞에서 기꺼이 한수 접어줘야겠어.
기술발달덕에 첫 등장부터 이미 겉모습의 완성도가 이상적이었던 리리 양.
하지만 세월의 추억이 묻어나기엔 첫 등장 자체가 너무나 최근작인고로 이쯤의 뒷순위가 적당함.
7위 - 사무라이쇼다운 마지막 시리즈라 알려진 작품 속의< 이로하 >
" 모든 건 주인님을 위하여.."
너무 왜색스럽다 느껴질 요소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한가득이고 출현 시리즈 자체가 망작 취급을 받는 꼴이여서 덩달아 묻힌 감이 크지만 구무협을 즐겨읽는 이라면 하렘명단에 꼭 넣어줘야 할 이가 그녀다.
하나 설정상 원래 사람이 아니고 은혜입은 동물 학이라 그러네. 하지만 사내라면 요물도 기꺼이 사랑속에 거두는 대범함이 필요하겠다.
그런데 뭘 어떻게 해야 저런 세뇌가 가능한 것이냐? 누가 공략 좀.
8위 - 글쎄..후보가 너무 많네;;
모리건을 비롯해 수도없이 많겠지만 제게 대표적 이미지로 남는 이들로 자르자니 이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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