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구조상 평어체를 사용한다.
고 싶지만 여긴 비평란이나 감상란이 아니므로 존대어를 씁니다.
오늘은 강호정담정모날이었습니다.
전지전능정담정령님을 제외한 많은 분들이 오셨죠.
대략 15분 정도가 오신 걸로 기억납니다....
어쩌면 초큼 긴 후기가 될 지도 모르니, 꼭 읽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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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친구 문병을 갔다 온 뒤 약간 늦을 뻔 했지만...
예담님이 친절하게 길을 알려줘서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갔는데 웬 남자 넷이 (전원 안경을 쓰고) 서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너무 달라서 "아니겠치"
하고선 다시 역으로 들어갔습니다. 몇번 출구인지 잊어서요.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합류한 후.
바법선생 형을 만나서 말을 텄습니다. 생각하라님이 여기서 밥을 드신다고 기다린 게 기억납니다.
그리고나서는 모든 분들이 모였습니다.
근처 어딘가로 가서(이름이 기억 안 납니다) 앉아서 서로를 자기소개 하며 서로 알아갔지요. 전 여기서 레드바론님과 말을 터면서 그분의 매력에 허우덕 거리고 싶었씁니다(만 그러진 못했죠)
거의 삼촌뻘 되는 형님이신데 제가 늙은건지 그분이 젊으신 건지 정말 말이 통하는 겁니다.ㅎㅎㅎ
그리고나서 자리를 섞은 후 대화를 했습니다.
동넷사람 님과는 이상하게 성향이 맞는 터라 금세 적응돼서 말을 합니다.
앗? 옆에 훈남님이 있으시기에 말을 걸어 봅니다. 훈남님의 닉네임이 '아잇츄♡'인걸 기억하고는 웃을지 말지 고민도 했지요.
더불어 옆에 있으시던 연중무휴님과도 쉽게 대화를 열었습니다.
역시 정담 남자는 누구나 멋쟁입니다.
어머 왠지 닉네임과는 약간 다른 이미지의 야채한아름님이 옆에 있으시군요. 어디 한 번 말을 겁니다. "난 촌나 도도하니까 살살 말해 안 그럼 아플 테다."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그래도 좋은 분이신지 금세 대화가 됐지요.
이윽고 이분은 히나님과 함께 구름과자를 드시러 잠시 나가시고.
스위트님이 말을 걸어오십니다. 전 이상하게도 이분하고 통하는지 순식간에 친해져서 말을 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친화력 스텟이 높으신지 다른 분들과도 금새 대화의 장을 여시네요.
이윽고 마피아가 시작됩니다.
사회자는 히나님.
마피아 셋은 모조리 여자.
남자들은 '전부' 그녀들의 입담에 허우대가가 죽을 뿐이고.
명탐정인줄 알았던 야채님은 사실 마피아여서...
애석하게도 이래저래 웃음만 짓고 있던 권신형이 죽어나가기 시작하더니...
끝내 전원이 죽었죠. ㅋ
아쉬움이 길었습니다.
"내가 마지막이야! 날 죽이면 안 돼!"
"사실 쟤는 어쩌고 저쩌고 ... 중략 해서 죽여야 해."
하지만 입담으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돼서요. 모두 죽을 뿐.
이럴 때 이런 이모티콘을 쓰죠? "ㄷㄷㄷ"
다음은 보드게임방입니다.
여기서 저희의 IQ가 나뉩니다.
우선 저희 테이블만 대충 볼까요?
(옆테이블은 잘 모릅니다.)
야채한아름 : 130
무영신마괴 : 150
아잇츄 : 150
연중무휴 : 조금 밀리셔서 130
마법선생 : 84.7
유주완 : 윗 인간과 비슷하나 조금 높다.
나머지 한 분이 기억 안나 ㅠㅠㅠㅠ
이 빌어먹을 기억력...
허나 중요한 건 그분도 최소한 저나 마법선생형보단 훨씬 똑똑하셨단 겁니다.
+)아 지금 생각났는데 생각하라 님이셨지요.
역시 고3수험생 답게 머리가 빠락빠락 돌아가셨지만. 실은 고딩이 아니시죠.
즉 보드게임을 했는데...
아잇츄님이 20개를 찾는다면
저는 3개고
마법형은 하나? 둘? ㅋ
재밌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룰이 생소했지만 모두가 재밌게 했었죠.
다음은 바로 고기집이었나봅니다.
거기서 분명 오후 6시 되기 전에 갔는데 나오니 8시네요..
이쯤 작은 사진인증 하나.
얼마나 고기를 처묵는지 아시겠죠?
여기서 사실 사진을 찍었으나, 저를 제외한 전원이 올리길 거절해서 도저히 하지 못하겠습니다.
문피아 정담 현모가 아니라 현피라고 누가 자꾸 언급했으니까요. 위험했죠 ^^;;;
혹시나 본인이 필요하시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여기선 저희는 그냥 술과 고기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쬬.
군대의 흑역사도 알게 된 접니다.
하앍.
그리고 노래방을 갔습니다.
이 '노래방'후기는 무영신마괴님이나 생각하라 님이 남겨주실 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잘하는 게 하나밖에 없어서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현모 실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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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케릭터의 특성과 성향을 설명합니다.
야채한아름 : 목소리가 정말 이쁘신 분입니다. 노래방을 가지 않았지만, 노래또한 기가 막히게 부르시는 분이시지요.
더불어 보통 드라마에서 주로 나오는 도도한 여성의 이미지를 가지셨고... 구석에서 싘하게 구름과자를 드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눈이 크다고 자랑하시며 껌뻑껌뻑 대신 것이 아직도 기억나며...
머리가 허리까지 오십니다.
예담 : 푸들입니다.
가 아니고.. 저에게 여러모로 민폐를 주어서 좋은 말을 쓰기는 싫지만... 굉장히 생기발랄하고 밝고, 귀여운 누나였습니다. 게다가 붙임성도 좋아서 순식간에 사방을 쇄도하는 모습이란.
"왘ㅋㅋ 나는 한 대도 안 맞았엉! ㅋㅋㅋ"
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좋음?'
그냥 전형적인 <먹는 걸 좋아하는> 귀여운 여대생입니다.
히나 : 어쩌다 정모의 마스터가 된 분입니다. 안그래도 요즘 힘드신 중에 정말 탁월한 리더십으로 모두를 이끌었쵸. 살짝 무서운 분이라 함부로 까불지는 못했습니다.
그게 아쉽네요... 좀더 까불껄...
정모의 리더부터 시작해서 정다머들의 모든 일정을 다 짜오셔서 우리를 이끄신 히느님 이십니다.
찬양합시다.
권신 : 다정한 내 친구 신신이 형입니다. 깔끔하고 하얀 피부와 너무나도 사람좋은 웃음을 가지고 있어서 다가서기 편한 이미지이십니다.
그런데 어쩌면 사람 좋은 웃음이 그의 '초기화' 된 옵션일 지도 모릅니다. 항상 웃고 있어서 기분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갈피를 못 잡겠더군요.
정담의 귀요미로 많은 여성분들에게 까입니다.
ps. 내가 "횽아 우리 사이에"라고 했더니 "우리가 친했냐?" 라네요.
상처받음.
마법선생 : 175쯤 되는 키에 52키로그램... 정말 말랐고 마법사입니다. 온갖 셔틀을 도맡아 했지만 이 분도 실제로 만나면 정말 착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랑 같이 지능이 떨어져서 보드 게임을 정말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린 단순한 걸 좋아하는 수퍼 멍청이. 그래도 제가 이분보단 나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챝방에서 항상 쓰는 ㅇ_ㅇ <요 표정은 안경을 낀 본인의 실사판입니다.
야호랑 : 잠수타셨습니다.
주최자이신데... 아무런 말씀 없이 그렇게 잠수 타신건 살짝 유감입니다.
유주완 : 얼짱
동넷사람 : 정말 어느 동넬 가나 한 명은 있을 법한 분이십니다. 선한 인상과 말제간이 있으시고... 여러 가지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셨나? ORPG는 아직도 아쉽네요.
처음에 뵌 네 분 중 한분입니다. 분위기 매이커로서 어색했던 정모에 활력을 넣은 분이시기도 하며...
아무튼 정말 좋은 남자입니다.
그런데 딱히 개성이 없으시네;;
옵션으로 치면 10점만점에 모든 게 6점이어서 특징은 없네여.
묘 : 냐아아아아아아아아앙. 미용. 미야아옹. 야옹 야옹.
ㄴ> 번역 : 지각생입니다. 그런데도 벌금을 물지 않은 남자입니다. 꽤나 터프하게 생겼고, 억양이 인상적인 형님입니다. 토론마당의 파이터는 어디 갔는지 선한 인상으로 모두에게 자신을 드러냈지요.
남자인 거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도중에 외투를 벗어 젖히고 와이셔츠만 내 놓은 채로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할 때는... 그 '짐승美'에 저와 권신형 & 다른 님들은 압도됐지요...
근데 사실 '거지같은 빈티 스타일'이 인상적이었슴다.
변종팬더 : 오늘 오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영신마괴 : 과묵하시지만 보드게임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것으로 보아... 저와는 달리 잉여가 아니신 분이십니다. 천잽니다. 아직 군대를 가지 않으셔서 저랑 함께 레드바론님의 발언에 충격먹은 1人이십니다. 공익으로 군대 가신다는데 부럽네요 ㅠㅠㅠ
마지막에 저랑 노래방 가신 분이기도 합니다.
민 : 아쉽게도 오지 않으셨습니다... 렢이 인상적이었는데 다음에 뵙길 희망합니다.
레드바론 : 80년 생 아저찌입니다. 군대 이야기를 얼마나 실감나게 해주시는지 가기가 싫어졌습니다. 자해를 해야할 판입니다. 맨 처음 저와 말을 턴 분이시며 모자를 쓰신 남성이신데...
말을 상당히 잘하시는 분이십니다. 정말 유쾌하신 분이시죠. 보드 게임에서 그 진가가 나오더군요.(저랑은 안하셨지만)
나이에 비해 상당히 젊게 사시며 애교가 많으십니다.
아직도 생각나네요 양손바닥을 상대방을 향하게 놓고 얼굴 앞에 쫙 펴고 끼웅끼웅-!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잇츄 : 이분 완전 훈남.
여성분들 머해요 이런 훈남 채가세요.
닉네임과 다르게 키 184에 몸짱 남성입니다. 꽤나 핸섬하게 생긴 '공대생'이므로 여자가 없습니다. 보드 게임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셔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죠. 과묵하고 슬쩍 웃어주는 멋쟁이 남성으로 그의 여자에게는 따뜻할 겁니다.
밑엣 글 덧글
7 아잇츄 2010-06-27 23:54:29
꺄아><
안어울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훈남이라면 용서되나...
아 만약, 제가 남자가 아니고 여자라면 당장 제 친구보고 시집가라고 하고싶네요.
ㅋ
연중무휴 : 고기 굽기의 달인이십니다. 이 분이 자리를 옮기시고 난 후 저희 (같은 테이블에 앉은 남자 여럿)는 끝내 타거나 덜익은 고기를 처묵처묵...
정확히 말하자면 친척 형 같은 스타일이랄까요. 저랑은 말을 많이 섞지 않아서 잘은 몰라도, 이미지가 친근하신 분입니다.
마지막에 "내 사진 찍으면 '픽셀당 한 대' 맞는다"가 기억납니다. 전 이분 무섭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청청명 : ㅠㅠㅠㅠ누구신지 생각이 안 나!
생각하라 : 제가 최연소라면, 이분은 19세로 저보다 한 살이 많으셨습니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고3수험생이지만 그 내면에 뭐가 잠들어 있을 지는 모르겠네요. 여러가지 행동에서 뭔가, 저와는 달리 상당히 생산적으로 사시는 분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같이 노래방 간 맴버이므로 노랠 잘하십니다.
근데 공부 안하셔도 되나요? 전 고 2인데 ... 님은 3이잖습니까?
아무튼 마피아 하실때 말이 많으셨딴 이유로 초반에 야채님에게 척살된 다음에서야 그의 천재성이 입각됐지여.
이분의 후기가 기대됩니다.
스위트 : 저를 정모에서 까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누님이십니다.
성격 대박 좋으셔서 순식간에 모두와 말 트시고... 초반에 침채 돼 있는 정모에 활기를 불어넣으신 분이시죠. 정담은 잘 안오시지만 히나님과 친구라고 합니다. (아님 언니?)
연기를 굉장히 잘하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 분이 마피아란 사실은 아무도 몰랐고.
심지어는 끝난 뒤에도 전혀 부각이 되지 않(...) 도중에 나가셔서 아시웠습니다.
쓰는데 한시간 반이 걸리네요
역시 저는 머신 5000자를 한시간 반 걸려 쓰다니.
이대로 글만 쓰면 좋을텐데 ㅋ
전 시험인데 ㅋ
오늘 학원 빼먹었고 ㅋ
공부 안하고 ㅋ
막ㅋ장ㅋ
보셨으면 어서 어서 덧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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