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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교생 3일째 보고서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
10.03.31 20:25
조회
891

어제 선생님들(교생들)끼리 만난지 2일만에 원래는 간단하게 음식을 먹으려고 했으나 어쩌다보니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한양대 생 분들이 많아서 술은 왕십리에서 5시 50분에서 11시 30분까지 먹었습니다. 소맥, 소막 폭탄주 먹고 교생일도 피곤해서 술에 급 취해버렸습니다.

다음날 모두 쾡한 눈빛으로 학교와서 한분은 양호실에서 들어눕고, 한분은 수업을 무단으로 이탈해서 잠자다가 걸리고, 전 아침에 조회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술냄새가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가시지 않아서 애들한테 미안하더군요.

동물원 원숭이가 된 느낌이라고 하잖아요. 무슨 느낌인지 이전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은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2학년 쪽으로 배정받은 한 남자 선생님들은 무슨 보디가드가 40명씩 됩니다.

근데 인기는 의외로 잘생긴거라 상관없더군요. 남자 교생 중 한분은 초난강 완전 닮으셨고, 한분도 스타일리쉬하게 잘생기셨고, 저도 입만 닥치고 있으면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듣는데(입을 열면 사람이 저렴해져요.), 정작 인기 있는 분은 얼굴이 하얗다는 것 외에는 평범한 느낌입니다.

오늘 교육하신 선생님이 하는 말이 누가 인기가 있냐고 하더니 중학생들은 별로 잘생긴 얼굴을 구분 못한다고 해서 선생님들 모두 다 빵 터졌습니다.

ps. 사실 저는 러시안블루. 탕!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3.31 20:27
    No. 1

    어떤 과목하시나요?
    고양이사육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3.31 20:29
    No. 2

    역사, 지리 전공이라 사회 가르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10.03.31 21:13
    No. 3

    고양이는 야옹 하고 울죠. 그럼 묘 님은 뭐라고 우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라웅
    작성일
    10.03.31 21:20
    No. 4

    남자가 잘생겨보이는 남자얼굴이랑 여자가 잘생겨보이는 남자얼굴이 달라서 일수도 있어요. 기준이 좀 다르더라고요. 남자랑 여자랑.

    초난강은... 네이버 사진만 못나게 나온건가요. =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3.31 21:34
    No. 5

    여교생 선생님들도 잘생겼다는 이야기 그 남선생님한테는 빈말로도 안해요. 인기있다고만 이야기하고...
    다른 두분은 잘생겼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셔도(겉은 되게 멀쩡해 보이셨는데...등등), 그리고 처음에 여교생 선생님들은 착각해서 '애들이 猫선생님보고 난리'라고 이야기 하셨거든요.

    저는 '흑'하고 울어서 싼티남. 점잔빼고 야옹 거려야하는데. '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10.03.31 22:26
    No. 6

    저는 묘님을 보자면 턱시도 빼입은 고양이가 생각이나서
    우...웃음이..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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