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게임을 접하다 보면 프린스가 자주 등장합니다.
왕자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즉 격하된 뜻으로 국내에 들어와 왕자로만 인식했었는데, 뜬금없이 스카이림을 하는 중에 ‘데이드릭 프린스’라는 개념을 접하고...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에서의 프린스는 군주입니다. 어둠쪽에 선 군주들을 가리키는 용어인데요.
서양이나 동양이나 대체적인 작위의 개념은 비슷하며서도 다르고, 또 시대에 따라 변천하는 바도 있어서 소설에선 그냥 대충 써도 되니다.
프린스와 공작은 둘다 군주라는 뜻으로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원이나 연유를 따져보면 조금 다르고...
제가 이걸 왜 찾아보게 되었는가 하면 공국 때문이었습니다. 소설에 보면 공국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 공국이 실은 공작령을 말하는 것인데, 소설에선 다르게 묘사되는 경우가 흔하죠. 대공의 의미 또한.....또 이것도 틀린게 아닌 것이 역사속에서 실제로도 의미도 변하고 작위의 성격도 변하고...그래도 기본 베이스는 공국은 왕이라 칭하지 못하나 강대한 세력을 가진 귀족령이자 군주인 공작이 다스리는 나라.
왕과의 게임도 마찬가지인데, 등장인물들이 다들 영주 영주 하면서 왕은 하나 뿐인데, 왜 7왕국이라고 할까 의문을 가진 분이 있을 것입니다.
영주....사실상의 왕. 과거의 유럽인들은 영주가 사실상 왕인데, 왕에 대한 개념이 공작령 몇개는 되는 땅을 갖고 있어야 암묵적으로 왕이라 여기고 다들 인정해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아주 오래전의 개념. 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어도 영토가 넓지 아니하면 ‘킹’이라 칭함받지 못했다는 말.
글이 좀 길어지니 이쯤 하겠지만 결론은 항상 같네요.
역사속에서도 본래의 의미가 아니게 되어 변화하고, 멋대로 쓰이고 했으니 소설 작가들은 이런 내역을 전혀 모르고 쓰기보다는 좀 알아보고 이해하고..그 다음에는 역시 맘대로 설정해서 써도 된다라는...그래도 좀 알아보고 써야 그래도 허용되는 범위를 벗어나 완전히 틀어지는 상식밖은 아닐 수 있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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