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를 방지하는 미투운동이면 다 찬성할 듯

미투운동은 좋은 운동입니다. 피해자가 당당해지고 가해자가 처벌 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데(그런 분위기가 아니란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만)에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고를 핑계로 여자들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게 아니냐'는 반박이 있고 이는 일정 부분 사실로 보입니다. 다만 몇몇 사람들은 '성폭력 가해자=남자, 성폭력 피해자=여자'라는 도식이 세워지는 게 위험한 생각이고, 또한 무고한 피해자가 떠안는 책임 없는 피해가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여러 목소리가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다 보면 분명히 과도하게 나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와중에 합리적이지 못한 점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금까지 '어쩔 수 없는 것들'을 바꾸기 위해서 그런 운동을 해온 것이었습니다. 경제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인권을 박탈하는(제한과는 다릅니다), 그런 것들이요.

결국 무고한 누군가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필요하고 성과 역시 있어야, 역설적으로 사회 분위기 일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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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쩔수 없는걸 바꾸기 위해서 선동질하나요? 악을 악으로 다스리면 악이 되지 누가 선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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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밑에 있는 글들을 다 읽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 논의가 오갔고, 어떤 점에서 이야기가 끝나셨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저는 미투운동이 갖는,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며 모른척하려는 부작용들을, 최선을 다해 방지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사후 처리를 위해 노력하자는 입장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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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이 정의라는 프라이머로 사용. 사실 정의는 개뿔 익명으로 미투 고발해도 댐. 어쩔수 없다면서 진행해감, 트페미 결합. 일단 무작정 조지고 보자. 아님? 말고! 이게 미투운동의 본질인데 방지가 되겠어요 실제로? 미투 반대하면 한남충인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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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투운동이 실제로 무엇을 바꿀 수 있을지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말씀하신 문제점도 산적해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미투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투운동이 내세우는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문제점들을 고치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고친 상태로 진행하면 환영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단순히 정치력을 확보하기 위한 또다른 분란의 씨앗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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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사후처리?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 하는데 사후처리라는건 아예 불가능해요. 국가가 통제불가능한 공간인 SNS에서 무슨. 보호받는 군사기밀도 SNS사이트가 아니라 군인들이 보안하는걸로 때우는데 한 사람의 명예라는게 보호받긴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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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미투운동이 그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운동이 실제로 또다른 피해자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까요. 저는 지금 당장 미투운동에 대한 판단을 끝내자는 게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막말로 저는 아직 미투운동에 완벽히 동의한 것도, 그렇다고 아예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어떤 입장을 취한다고 해서 편이 갈린다는 거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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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다가 '네'라고 쓴 건 한 사람의 명예가 보호받는다고 쓴 게 아닙니다. 그냥 추임새 같은 거예요. 제가 오해할 소지가 있게 썼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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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불가능하다니까요? 그 노력이란게? 미투 운동이 노력으로 할거면 그걸로 경찰에 신고해서 구속수감받게 할 만큼 증거모으고 미투하는게 단데 유동닉 ㅇㅇ로 미투 신고하고 애니프사에 트페미가 그딴걸 할거같아요?
7년전에 당한거 미투해서 증거도 없다? 그럼 그게 팩튼디 구란지 암튼 난 익명으로 신고했으니 모르겠고 사람 조지는거 미투미투~하는데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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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조금 지켜보려는 입장입니다. 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아님 말고'로 끝나는지, 아니면 '아니구나. 미안하다. 처벌 받을게'까지 나가는지. 사실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은 합니다. 인간이 이득 볼 수 있는 상황에서 1절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2절, 3절까지 가는 건 의례 있는 일이니까요. 근데 이 '의례'라고 사회가 판단한 것들을 거부하기 위해서라고 나온 운동이라니까 한 번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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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라면 이미 결과 나왔잖아요. 박진성 시인 욕하면서 무고 밝혀지니까 단 하나라도 당신 욕하던 사람 사과하러 나왔냐고 함 물어보세요. 웃대에 있어요. 박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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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탁모모는 아직도 지가 피해자인척 하면서 인터뷰 JTBC에서 해제끼고 페미니스트들 애널 서킹이나 받고 위건우는 아직도 헛소리 퍼뜨려대서 고발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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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샤도 그렇고, 박진성 시인도 그렇고 계속 실점하는 중이긴 합니다. 그리고 지금껏 제가 했던 질문에 대한 대답들은 '모르면 공부해', '냄져들은 지금까지 해놓고 왜 우리는 하면 안 된대?' 뭐 이런 수준이었기도 하구요. 그리고 '약자들의 혐오'라는 건 제도에 가해지는 거지, 일반 집단에 가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권위나 위계라는 게 엄연히 남아있는 이상 이런 것들이 완벽하게 수정되리라는 기대도 사실 없구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권위 운동이라는 거대한 틀에서 한 번 어떻게 흘러가나 봐보는 겁니다. 이러면 그냥 제 개인적인 믿음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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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단순하게 말하자면, 사라진숙명님께선 최종평가를 내리신 상태고, 저는 아직 중간평가에 머무른 상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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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말했다시피 악을 악으로 갚겠다는건데 남는건 결국 악이라니까요? 악이 정의인척 하니까 더 꼴볼견이고요. 모르면 공부해 이건 윈드데블 개가 나한테 했던 말이고 냄저운운은 대추토마토가 했던 사상 그대로 옮기면 대겠네요. 탈권위? 그거 보려면 시리아의 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세요. 탈권위 반독재 혁명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들은 뭔가를 바쳐야 하는지.

[slglfslg..]

네

[슬로피]

진정하셔야할듯.... 판이 좁은 곳은 아래에서 위로의 대항이 쉽지 않습니다. 폐쇄된 지역사회, 학교, 직장.
사실 미투는 취지는 좋아요. 주체가 문제되서 그렇지.
자꾸 선동질이라는 단어를 쓰시는데 현대사회에서 sns만큼 알리기ㅜ좋은건 없습니다. 잘못쓰면 ㅈ되서 그렇지...
30만원?? ㅋㅋㅋㅋㅋ 무고로인한 스트레스는 수백배는되리라봅니다. 법을 강화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바꿀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NaNunDa]

무고를 방지하는 미투운동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