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르님 글입니다.
뿌스 뿌스 거리던 곳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용에 도라킨 나왔을 때도 그냥 넘겼습니다.
왜냐면, 대다수의 장르문학이 제게 있어선 킬링타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맞춤법 안거슬리고 개연성 문제없으면 생각 없이 휙휙 넘기고 끝나는 거죠.
1화부터 끝까지 휙휙 넘겨지는 글이 사실 별로 없습니다. 도저히 못넘기게 되면 소위 말하는 '하차'를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게임 실화냐?'라는 소설에 거는 기대는 꽤 큰 편이었습니다.
스카이림에 관해 기억나는 것도 별로 없어서 그리 큰 문제가 아닌줄 알았는데 말이 계속 나오는 걸 보니 큰 문제 같더라구요. 그래서 시작을 끊은 판갤이란 곳에 가서 글을 읽고 왔습니다. 말하는 태도에 대해선 사이트 성향이니 넘어가고, 내용을 보니 확실해지더라구요.
작가님은 수정을 한다고 하셨지만 이미 연관성이 제기된 이상 반쯤 뜯어고치지 않으면 사단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용이야 판타지에 흔히 나오는 소재거리입니다.
용을 사냥한 전설, 드래곤 슬레이어. 마찬가지입니다.
용언, 일찍이 판타지 소설에 자주 나오던 말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튜토리얼'이 제국에 수송되는 상황이라거나, 제국의 이름이라거나, 뿌스 뿌스 거리는 패러디성 같은 건 결코 '유료화=이윤추구'와 양립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작품에서 나오는 명사들이 옛날에 수정된 상태였다면 ...?
문제제기가 늦었을 수도 있지만 결국 시기의 차이가 아니었나 싶어요. 이미 이 소설 실화냐 같은 정도로 고유성을 상실한 상황에 앞으로 어떻게 될련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시스템, 신들의 반응.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에서 쓰인 소재입니다. 이전에도 '시스템'이 중립성을 상실한 채 주인공이랑 노닥거리는 소설은 몇몇 있었으나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에서는 이를 주요 소재(재미유발요소)로 끄집어 올렸습니다.
'이 게임 실화냐?'는 '반격의 엑스트라' 외전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던 걸로 보입니다. 차라리 세계관 근간에 깔린 설정을 부각시키는 게 낫지 않았나 싶어요.
이 소설 실화냐? 사태가 제대로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댓글창에 등장하신 모 작가님, 차기작은 언제쯤 내주세요?
'어 나인가?' 하실 당신! 찔리는 분은 모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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