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쟁패란 게임 홈페이지에 작가분의 글이 2회까지 연재되고 있어서
갑자기 무협게임에서 이런 걸 표현할 수 없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써봅니다.
평어체로 나가는 점 먼저 읽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말이 횡설수설 거리는 점 역시 죄송스럽단 말씀을 올립니다.
나의 캐릭터가 정말 절차탁마해서 무공을 익히는 과정
무협이란 이야기판에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복수와 기연
그리고 강호출도.
자 여기서 문제는 지나가는 길목에서 어느 가냘픈 아녀자의 외침
속으로 '아싸!'....
상하의가 간당간당하게 걸쳐져 있고, 몇 명의 헤벌레한 얼굴표정을 한
남자들이 둘러써고 있다. 감이 오는가!
좋았어 하고 초출내기가 검이나 도를 빼어 드는 것이다. 뭐 무협에서
주인공-내가 선택한 캐릭터가 주인공이 아니라면 뭐란 말인가-이 기형병기
를 쓴 예가 그리 많은 경우가 없으니 넘어 갑시다......
그러면 여기서 싸우는 문제.....무협을 그리도 보고 또 보는 것을 즐기지만
네 글자로 이뤄진 초식의 발현.........되도 않게 무협게임이라고 자세
몇가지로 "OOOO님이 OOOOO초식을 썼습니다" "얼마의 피해를 줬습니다"
이걸로 끝이면....힘들지. 솔직히 심검의 경지를 표현하는 것까진 바라지
않는다. 그냥 퍼렇고 벌건 색채효과 몇 방에 반짝거리는 것으로
어 뭔 기술을 썼네.....칼질하네......자식들 누웠군으로 끝나면
할 말이 없지. 뭘 바라는게 아니라 자신이 상상한는 걸 얘기해보자고
한거니, 그리고 아예 정지화면으로 한다면 그렇게 흔히 말하는
다수의 군상들이 즐기는 온라인 무협 게임이 되지는 못하겄지....
일촉즉발의 태세와 전투 장면장면의 표현을 단순 칼질 하나로 버티는
그런 걸 무협게임이라고 외치는 현재의 기술 부재? 아니면 개념의
외출? 이런것에 뭐라고 해야 하는것인가......
그리고 보면 위에서 예가 아닌듯 한 일례가 되어버린 길가는 여자 잡고
치근덕 거리는 녀석(?)들 때려 잡고 정의(?)의 사나이가 되어 버리는 것은....흠흠....거기에서 연출되는 모든 캐릭터가 온라인 상에서 실제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하는 므후훗한 상상을.....퍽
딱히 정해놓고 생각을 풀어내지 못하니 결국은 주야장창 삼천포로 빠지는것이
나의 한계.....굳이 한마디 더 하자면, 무협게임이라고 표방을 하지만 결국은
똑같은 칼질-표현이 다르잖냐? 그럼 넌 그거라도 만들 수 있냐라고 설친다면
할 말은 없소만-과 운기요상이 물약으로, 무인이 각고의 수련과 실전경험
그리고 깨달음으로 인한 고수로의 성장이 한낱 아이템을 얻음으로,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몬스터를 잡아서 하수가 고수가 되는 것이 아닌 끝없는
레벨업이란 말이 당당히 들리는 것............뭐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을
끝없이 늘어놓자면 말장난이고, 특히나 상상의 보따리가 풀어지는 무협이란
것을 게임으로, 거기에다 무협의 현실을 가미하자는 것 역시 어불성설이
될것이다. 얘기를 꺼낸 나 자신도 참 미련스런 짓을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무협의 개연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게임, 즉 그 자유도가 작가가
풀어놓은 보따리의 최소한 반은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면서 푸념을 늘어놓는 것임....ㅜㅜ
솔직히 아이무림 오늘 살아난다고 하길래 비적유성탄 연재란을 바로 뒤졌습니다...아직이더군요. 아,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표사의 3부가 나오고, 거기에다
천마군림은 완결이 될것이며, 비적유성탄은 그려도 그 대미를 볼 것 같고, 다만
구룡쟁패 아홉가지 이야긴 게임회사가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과연 그 후를
생각해서 합쳐지는 열가지 이야기 책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날입니다. 이러니 이런 쉰 소리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끝으로 진짜 질문 하나!
구룡쟁패가 예전 모바둑 잡지에서 좌백님께서 연재했던 것과 관련이 있나요?
그 잡지에 연재되었던 내용이 시간여행과 관련 있는것인지요?
그럼 다들 안녕히 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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