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위는 고룡입니다. 이제 죽고 없으니 그의 호방한 작품은 쫑이죠. 아직 번역 안된 작품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 특히 소십일랑은 결론이 어떻게 되는지 저작권 문제도 대만작품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줄 아는데, 내 남은 인생에 새로운 고룡 작품을 볼 수 없다는게 슬프죠.
본격적으로 들어가 국내 작가 웬수들입니다(다소 과격?한 표현이라면 사죄).
시간순서로,
첫째, 용노사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이젠 무협지는 끝이다. 학력고사에 매진하자. 으악, 마검패검의 등장... 고3을 만화방에서 살았죠. 뭐 선지원 후시험이라 2학기때는 등교하자 마자 책가방 던지고, 만화방 직행이었죠. 낮은 대학에 지원했었기 땜시..
둘째, 좌백님입니다. 대학시절 연애하랴, 데모하랴(그땐 이슈도 없었지만 반항하는 젊은이는 어떻게든 집회를 찾아내죠. 쇠파이프들고 열나 도망친 기억밖엔 없죠. 한번도 휘둘러 보지 않은 평화정신, 높이 살만하죠) 드디어 무협지에 벗어나는가 싶더니만, 대도오의 등장. 쿵쉬.. 그리고 이어지는 신무협들. 졸업을 어떻게 했는지....
셋째, 장경님입니다. 앞의 두분보다는 임팩트가 얕지만, 장경님의 첫작품도 아니었고, 황금인형, 이놈땜시 성라대연도 읽고, 인터넷 연재무협도 봤지요. 별연관은 없을지 모르지만, 일단 6권 넘어가는 책은 안보는 주의였던지라. 너무 길게 늘이는 연재 작품들은 흥미가 없었는데... 그래도 몇몇 긴 작품들의 작가가 나의 웬수가 될 순 없죠.
그밖에 백야님, 송진용님도 조심하시고, 특히 요즘은 금시조님은 요주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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