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해서 혼잣말처럼 글 써봤습니다.
그냥 반말로 쓰는건 무시해주시길......
얼마전에 이 곳에 가입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임준욱님의 괴선이
연재되었고,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바빠서 이전처럼
매일 책방에 가지 못하다보니 모르고 있었다.)
책방에 가서 둘러봐도 보이지 않아서 주인 아저씨한테 물어보았다.
"임준욱의 괴선이라고 안 들어왔어요?"
"아 그거.. 들여놨다가 애들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해서 반품했는데.. "
판타지 소설을 좀 봤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를
보지 못 한 사람이 없을거다.(보지 못했더라도 이름정도는 들어봤을거다.)
그 이후 퓨쳐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를 보면서
갈수록 더해가는 작가의 글솜씨와 사상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런데, F/W 까지는 그럭저럭 나갔다.
그 후 폴랩은 반품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면은 빌려가는 이 없이 서가에
꽂혀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 다음 눈마새는 아예 반품을 당해버렸다.
이유는 어려워서였다.
판타지중에 하나를 예로 들었지만, 무협소설에도 적용되고 있는말이다.
쉽게, 가볍게 읽히고 대리만족만을 충족시키는 소설만을 원하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
생각하면 암담하기만 하다.
아.. 물론 아직 많은 독자분들이 그렇지 않다는건 알지만,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글을 원하는 독자들이 늘어날 수록 출판사
역시 그것에 발을 맞출것이고, 그러한 요구에 맞추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작가'라고 감히 말할 수 없는..) 늘어나면 과연 어떻게 될까..
90년대 무협소설의 부흥기가 그립다.
그렇게 일이십년만 지났으면 확고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건데.
중간에 찾아든 인터넷 문화.
인터넷은 정보의 보고이기는 하지만, 쓰레기의 산이기도하다.
쓰레기의 산 속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금반지 하나 찾는건
얼마나 어려운가.
조미료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정말 맛있는 요리를 느끼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아니 정말 맛있는 요리라는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전부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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