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패왕연가
작가 : 장영훈
출판사 : naver 웹소설
편의상 평어로 적는걸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패왕연가를 읽다가 정말 문뜩 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장영훈 작가의 작품중 절대강호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작품 때문에 이 작가의 작품은 다 둘러보게 된다. 미련이 남아서..
절대강호엔 투박하긴 해도 정말 무협다운 무언가가 있었다.
작품 내내 독자를 휘감는 긴장감, 스펙타클한 진행, 무협에 빠질수 없는 로멘스..
참 잘 우러나온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웹소설에 연재중인 패왕연가를 보면서 든 생각은
이건 과연 무협이라 할수 있을까 였다.
로맨스를 좀더 비중을 두어 독자를 더 끌어모은다.. 그건 좋다.
장영훈 작가가 천하제일 때 부터 과하게 로맨스를 중시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 작품을 비평하는건 꼭 로맨스 때문만은 아니다.
너무나도 단순한 전개.
독자를 바보로 아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단순한 그 전개에
이렇게 꼭 비평글을 남기고 싶었다.
예시를 하나 들겠다.
97회 의 받다. 부터 시작해서 101회 더 얻다, 그리고 104회 비동에 들다.
이 부분에서의 전개를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었다.
국가 1, 2, 3 세곳이 있다고 하자.
국가 1에서 국가 2한테 국가3과 전쟁을 일으켜 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국가1은 국가2 에게 대가를 지불한다.
그럼 국가1이 받아야 할것은 무엇인가?
상대방이 약속을 지킬수있는 확실한 보장 이다.
담보가 되었든, 중계자가 되었든 말이다.
아니면 하다못해 선금으로 반, 후불로 반. 이런식으로.. 혹시모를 손실을 대비하거나.
초등학생도 알고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선 다르다.
예시로 치자면 국가1인 걸출한 책략가 반여는
국가2인 주인공에게
국가3인 무림맹과 전쟁상태를 유발해 달라고 한다.
이때 반여는 대가를 준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큰 대가를.
이때 걸출한 책략가이자 무림맹의 2인자로 묘사되는
반여는 아무 담보를 받지 않는다.
난 당신에게 모든걸 다 바치겟사와요~
이런식으로 그냥 있는거 없는거 주인공에게 다 퍼준다.
이건 걸출한 음모가가 아니다.
상식이 탈출한 바보다.
그는 과연 왜 그랬을까?
사파인인 주인공을 정파인인 반여는 무조껀 신뢰한다는 뜻인가.
니가 날 위해 일해줄 거란 확실한 믿음과 의리가
반여와 주인공 사이에 순식간에 싹이나서 잎이나고 꽃이 핀것일까?
정파와 사파의 벽은 이순간 베를린의 장벽처럼 붕괴되어 버린것일까?
물론 이후에 당연스럽게 반여란 인물은 아무런
담보를 받지 않았음으로 인해 뒤통수를 맞는다.
이때 주인공은 반여와 무림맹 양쪽한테 대가를 받고 양쪽다 배신한후
산과도 같은 금괴더미와 수많은 영약 보검, 절세무공과 절세병기를 얻게된다.
주인공 천재, 나머지 바보 라는 뻔한 공식이 적용되는 그 모습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웠다. 바보도 적당히 바보로 만들어야 되는데 주인공 외의 인물에서 뇌를 추출해서 버리는 수준이니 이 소설에서 무슨 긴장감을 느끼란 것인가.
그리고
마치 게임소설을 보는듯한 단계설정.
삼류 위엔 이류이며 이류 위엔 일류이며 일류 위엔 절정이고 절정위엔 초절정이며
초절정에도 단계가 있는데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5단계.. 아이고 머리아파;;
그냥 복잡하게 단어 쓰지말고 레벨로 표현하라고 태클걸고 싶었다.
그 사람의 무공수준을 꼭 이런식으로 정해버리니 무협이 아니라 게임소설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지나가는 여자가 든 상자가 절세무공이라 그것을 줏어 배우고,
우연히 찾아간 주루의 할머니가 절세고수였는데 그 할매가 준 술이 절세영약이라
그것을 마시니 양의내공과 음의내공이 생겨나?
주인공은 내공은 전자를 얻고 잃었나!!?
우연에 맞기는 전개.
뻔한 설정.
너무나도 단순한 바보 조연들.
무협의 초식이 아닌 게임의 스킬을 보는듯한 전투묘사.
단계설정
이런 소설을 몇번이나 접해오면서 든 생각이 있다.
작가분들은 혹시 독자를 바보로 아는것은 아닐까?
그냥 아무렇게나 써도 그것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아니겠지만..
말이 좀 장황해 졌는데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대륙을 배경으로 설정하면 다 무협인가?
아니다.
대륙 위에 살아 숨쉬는 강호인들이 있고
그들이 얽히고 섥혀
그곳에 무가 있고, 협이 있어야 비로소 무협인 것이다.
독자인 나는 그것을 느끼고 싶어서 무협소설을 간절히 찾는것이고..
이 무협다움을 다시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작가님께 전하며 이만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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