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비가
작품명 : 역천도
출판사 : 뿔
빌린 역천도 1~3권..
역천도.. 저도 예전에 재밌게 봤습니다.
음.. 연재분으로 1권 분량에 조금..인가? 하여간 그 정도 재밌게봐서.. 꽤나 많이 나왔길래..
잠도 안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지금 이 늦은시간에.. 아무리 잠이 안온다지만..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시간을 버리고 성격을 버려야하는 이유가 뭘까? 이 생각이 들더군요.
그니까. 한마디로 짜증만 쌓여갑니다.
솔직히..
무공 설정이라든가.. 10년 내공으로 회귀전에 절대고수였던 깨달음으로 애들 바르는거 보면.. 그냥 웃음만 나오죠.
절대고수가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그만한 경지에 올랐으면 정신력과 수양이 뒷받침 되야 할텐데..
이건 비행기도 아니고..
하늘 위로 솟구치는 미칠듯한 가벼움은 뭐지..
이 글에.. 대리만족..음, 그러니까.. 통쾌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전 대리만족이라기 보다.. 그냥.. 초딩이 힘만 쌔서 자랑하는 느낌?
모용가려인가? 걔랑 대화하는거 보면.. 절대고수는 어디갔지? 현대판 초딩..
요즘 먼치킨인 소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근데, 굳이 이 글을 통해서 대리만족감을 느낄 필요성을 못느끼겠네요.
참.. 짜증만 토해내서 제 기분도 좋진 않네요.
몇 가지.. 보기 힘들었던 이유들를 간단하게 적고 끝내겠습니다.
1. 무공설정..
뭐, 위에도 잠깐 말했지만.. 깨달음이 있다고해서 쥐뿔도 없는데, 투기 발산에.. 검기 이화접목으로 눌러버리고.. 임독양맥 뚫는게 그렇게 쉬웠다니..등등 너무 심하네요.
2. 초반에 아버지와의 대화.
아버지가 아무리 싫다고해도.. 남들 보는 앞에서.. 너무 막나가는게 아닌가.. 절대고수의 감정제어가 저 정도인가? 아니면 아직도 절대고수인줄 알고.. 감정제어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건지..
3. 모용가려
이 히로인은 뭐지.. 모용가려도 나름대로 강단있게 나오는데.. 주인공의 미칠듯한 가벼움에 페이스를 못찾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모용가려와 주인공의 대화를 보고 있자니.. 한숨과 짜증만 나네요.
미칠듯하게 가볍지만.. 강하니까.. 좋아하는 당신. 너무한거 아니야?
4. 연리연 처벌 장면
주인공이 단가를 깔보지 말라면서 단가 비상을 외친다.
쥐뿔도 없는 어린아이가 하는 말에 주위사람들은..
"아아, 그것은 제왕지기!"
쥐뿔도 없는 주인공이 상대를 제압하는 건.. 살기, 투기.. 이젠 제왕지기까지.. 살기, 투기는 깨달음만 있으면 저절로 쓸수있고.. 검기쓰는 애들까지 발라버릴 수 있는 그런 기법인가..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각설하고.. 연리연 처벌을 강경하게 주장합니다.
그때, 단천룡 등장. 주인공 생각 범위를 벗어나는 이녀석 때문에.. 주인공을 골치가 아파짐. 그러면서 분위기는 주인공이 무리수를 두는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이때, 주인공의 어머니 등장.
주인공의 어머니가.. 세가 공금(?)으로 노리개 하나샀다고.. 그렇데 법도대로 처리할거면.. 나를 공금횡령죄를 물을꺼냐면서.. 우김.
이전까지만 해도.. 법도대로 해야된다. 강경하게 나가던 주인공이..
"아, 정말 진짜! 아놔!"
이런 대사까지 해가며.. 모친에게 져줍니다.
진지하게 나가다가.. 포석인 단천룡 때문에.. 어머니를 투입시켜서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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