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록앤롤이여 영원하라
작가 : 한비
출판사 :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읽었던 작품입니다. 회귀+음악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미리 곡을 알고있으니 흥행한다’는 뻔한 클리셰를 가긴 하지만, 주인공과 친구들의 성장, 극적인 사건 등등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었죠.
그런데 어느순간 히로인이라 할 수있는 캐리의 발암짓에 오만정이 떨어집니다. 작품 초반부 캐리는 나름대로 괜찮은 캐릭터였습니다만, 어느순간 어장관리녀로밖에 안보이네요. 대략 캐리가 자기의 꿈을 위해 주인공과 떨어져 멀리 대학을 다닌시점부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자기 스스로 선택해서 주인공을 못만나게 되는걸 어느순간 주인공탓을 하더군요. 행동반경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신문에 준원에 대한 안좋은 기사가 실린다.
2. 혼자 오해해서 연락끊고 별지랄 다한다.
3. 주인공이 무릎꿇고 사과해서 화해한다.
주인공은 자기가 사과할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사랑하니까 져준다 수준이 아니라, 히로인이 기분이 나쁘면 무조건 달려가서 사과해야합니다. 히로인 행동은 가관인게 화난척 하면서 속으로는 웃습니다.
읽은지 오래되서 다시보는데 최근화에서도 히로인의 발암행동이 다시 되풀이되는게 화가나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차라리 교통사고로 치어 죽여버리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지금 이 작품에서 나오는 로맨스는 로맨스가 아니라 골빈년의 어장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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