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지풍파
작가 : 흑야
출판사 : 영상노트
무당권왕을 시작해 이어지는 작품들 대부분을 본 작가분입니다.
그래서 이번 신작도 나름 기대를 하며 봤습니다.
글 중간중간에 있는 개그나 전개 자체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야기가 늘어지는 부분도 그리 없었고 강해지는 부분도 주인공이니 하고 넘어가면 그닥 거부감 없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주인공은 기연을 얻고 시작하니까요.
이 글의 중요 키워드는 ‘능천법신경과 천화단금기(?)’ ‘마세’ 입니다.
천년전 가장 강했다는 두 무인이 서로 겨루기 위해 만들었다는 무공이 저 둘이지만 능천법신경은 후인을 찾지 못해 사라지고 천화단금기(?)는 그 연성과정이 너무 극악한 사실상 이론만 존재하는 무공입니다.
이 중 주인공은 능천법신경의 물라다라 차크라를 얻어 이를 통해 사부를 만나 무공을 익히고 무림에 나와 마세의 세력의 음모를 부수며 주인공과 대립 위치인 마세의 주인 즉 극 중 최종보스가 훔쳐 배워서 무림에서 깽판을 치게 만드는 무공이 바로 저 천화단금기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마지막권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저 두 무공은 라이벌입니다.
천화단금기의 멸겁화는 모든것을 태우고 능천법신경은 인간 이상의 힘을 줘 그 멸겁화를 이겨내는게 아마 처음 무공들이 만들어진 의의였을겁니다.
당연히 그에 따른 과정이 나오고 주인공이 마지막 힘을 깨우치며 적을 물리치고 끝나긴 합니다만...
이게 매우 간단하게 끝납니다.
죽었다 살아나 한 방에 적을 해치우고 끝납니다.
최종보스와 붙기 전 본래 무공의 주인인 천지회의 회주에게 가 멸겁화 내성 훈련을 하고 최종보스와 붙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한 방에 주인공은 심장이 날아갑니다. 물라다라 차크라의 힘으로 부활합니다. 그리고 최종보스는 한 방에 죽습니다.
2페이지 정도로 위의 내용을 설명하긴 합니다만 함축하면 저게 전부입니다.
글 내용상 주인공의 힘에 대한 얘기는 조금 나왔지만 폭주 조금에 약간의 언급만 있을 뿐 사실상 내용은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만큼 한 권 정도는 더 나와서 주인공의 힘에 대해 얘기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전개가 나왔고 이야기는 끝을 맺었습니다.
나름 좋아하는 작가이며 이번 책도 대박은 아니지만 나름 평타는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잘한 오타들이야 이제 오타가 별로 없는 책들도 없으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말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나은 플롯과 엔딩을 기대하며 책을 덮습니다.
ps. 천화단금기의 ? 표시는 제가 기억이 잘 안나서 해놓은 표시입니다. 언급자체가 잘 안되서 그런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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