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웅 2300
작가 : 말리브
출판사 : 청어람
[개인적인 비평입니다 . 의견이 다르다고 돌을 던지지말아주세요 .]
안녕하세요 늅늅하고 우는 덕구킹입니다 .
오늘 감상(비평)문을 쓸 작품은 , 웹소설로 많은 인기를 끌고 계셨던 말리브의 해적 [ 말리브 ] 작가님이 쓰신 영웅 2300입니다 .
영웅 2300은 작년에 웹소설로 많은 인기를 끌면서 연재되다가, 갑자기 공지도없이 연중되서 독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이지만 , 갑작스런 출판소식과 함께 재연재 되기 시작했습니다 .
영웅 2300은 레이드물로 , 현대판타지입니다 . 평범한 레이드물에 조금 특별한 주인공의 직업 . 기연을 얻지만 작은기연이고 , 그 작은 기연을 발판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 무조건적인 먼치킨 형식의 레이드물이 아닌 성장형 레이드물입니다 .
한참 대세인 현판의 레이드물 + 거기다가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MLB 메이저리그로 증명된 말리브작가님의 필력 . 딱 봐도 재밌어 보이는 소설입니다 .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 그럼 정말 재밌는 책이니까 , 감상란에 ‘ 완전 재밌어요 ! 꼭 강추드립니다 ! ’ 라고 후기를 적어야 되지않느냐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
근데 왜 제가 감상란이 아닌 비평란에 썼냐면.. 이 영웅 2300엔 저에게는 가장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 글에 역동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 글에 역동성이 없다니 이게 뭔 ㅄ같은소리야 ? ’
라고 하실수있습니다 . 제가 말하는 역동성이란, 대화끝에 ! 나 ~ 를 통해 뭔가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걸 말하는데요.
아래부분은 영웅 2300본문의 내용중하나입니다.
주인공이 클럽가서 즐기다 한 여성과 만나서 이야기하는부분인데요.
[” 혼자 왔어요 ? “
“아, 네.”
“같이 놀래요?”
“좋죠. 앉으세요”
자리에 앉은 여자는 제법 예쁜 얼굴에 몸매도 좋았다.
이런 여자가 흔하지 않은데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자가 이런저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술 먹을래요? ”
“네, 좋습니다. ”
오열은 새로 위스키를 시켰다.
이런 곳에서 먹는 위스키는 물을 섞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 비싼 것은 시키지 않았다.
로얄 샤롤트다 루이 14세 같은 술은 시켜도 없다. 17년 된 위스키를 시킨 것이 고작이었다.
“돈 많아요 ?”
“ 쓸 만큼은 있어요. ”
“아, 비싼 양주를 시켜서 걱정이 좀 되었거든요.”
“자주 오는 것은 아니니 괜찮아요.”
여자는 노는 여자치고는 착해보였다. ]
이 뒤로는 호텔가서 그렇고 그런일을 벌인다는 묘사가 있습니다만 중요하지않으니 넘어가고.
중요한건.. 주인공은 초능력자로 각성 이전에는 딱히 비전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고, 초능력자 각성후에도 엄청난 돈을 벌어 갑질을 하는것도아니며 , 그냥 초능력자지만 초능력자 밑바닥에 있는 상태인데, 여자와 어울리는것도 자연스러우며 너무 담담하게 대화를 나누고 묘사가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럼 또 이렇게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 넌 그럼 지금 야한씬이 부족해서 뭐라하는거여 ? 저런 클럽에서 여자랑 화끈하게 즐기는 장면을 썼어야 만족을 하는것이냐 ! ’
라고 생각하실수있는데요.
저 장면은 사실 의미도없는 장면입니다 . 후에 복선을 깔지도않고 그렇다고 호텔에서의 성행위묘사가 자세히 적혀있지도 않을뿐더러, 이 원나잇으로 인해 주인공의 마음가짐이 바뀌거나 전개에 도움을 주지도않습니다 .
대화체에 역동성도 부족하고, 서비스장면도 안되는 쓸데없는 장면이 삽입되어있기도 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거에 많이 민감하기때문에 눈에 좀 거슬렸습니다.
이 문체에 역동성이 부족한건 이 영웅2300뿐만의 문제가아닌 , 작가님의 특성 ? 이라고 할수있습니다 . 말리브 작가님이 쓰신 모든 글이 이런 문체를 쓰거든요.
지금 출간된 도시의주인도 왠지 전능의 팔찌 테크트리를 타는 느낌이나고.. 책을 읽는데 문체때문에 재미도없어서 4권까지만 보고(현재 6권까지 발매됨) 포기했습니다 .
웹소설로 볼때는 못느꼈던 장면들과 문체들이, 책장을 넘기면서 보는순간 직접적으로 확 느껴지더군요.
개인마다 책을 읽을때 중요한것이 있으실겁니다 . 어떤분은 개연성이 중요하고 , 어떤분은 스토리가 중요하며 , 어떤분은 캐릭터성격이 책을 고르는데 많은 기여를 하겠지요.
저같은 경우는 작가님의 이름과 출판사가 책을 고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요. 이제 14년 ? 8살때부터 판타지소설을 접했으니 13년이군요. 13년동안 책을 보면서 북두-로크,청어람,파피루스- 청어람 파피루스 드림북스로 이어진 제 선호 출판사들목록에서 청어람의 영향력이 점점 떨어져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
말리브란 이름또한 , 제 책선택의 우선순위에서 떨어져 안타까울따름입니다 .
개인적인 평점은 5.5/10
P.S 혹시 본문내용삽입이 문제될경우에 말씀해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