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미르영
작품명 : 라스트 포지션
출판사 : 뿔미디어
장르소설로서 소재도 좋고 구성, 진행도 좋습니다.
그런데 대화체에서 무너집니다.
"............................... 구나"
직접 글속의 예를 들면 좋겠으나 지금 책이 없는 관계로 제 상상으로 예를 들자면,
" 지금 만나면 좋겠구나."
' 안만나면 좋겠구나.'
' 이제야 잘 시간이 되었구나'
소설책 1권 속에서 하염없이 구나가 남발됩니다.
"... 네"로 바꿔도 충분히 자연스럽습니다.
위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지금 만나면 좋겠네."
" 안만나면 좋겠네.'
혹은
'이제야 잘 시간이 되어가는군'
대화 중에 어색한 저런 문장이 계속 된다는 거 작가님은 혹시 알고 계시는지, 아니면 편집하시는 분은 도무지 모르고 계시는 건지.
"~구나." 를 예를 들었지만 대화 자체가 어색한 것이 계속 거북스러워 결국 1권을 다 보지 못하고 책을 덮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그럴 듯한 소재와 구성이더라도 대화체에서 손발이 오글거리면 이건 소설도 아니고 뭣도 아닌 글이 되어버립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 하나
작가야 혹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말이죠... 출판사는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뭐하는 곳인지 상상이 안갑니다.
저 어색한 대화체가 자연스럽게 출판이 되도록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결과가... 사회생활 제법 한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아니면 독자는 이 장르소설 출판이라는 업계에서 항상 상수로 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요?
이러든 저러든, 좋은 작품도 그저 그런 판매량이 나오고 반대의 경우도 약간의 차이에 불과한... 그런 시장인가 라는 판단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가요?
저로서는 미르영이라는 작가분에 관해서도 잘 모르고... 아 스펜타스는 읽었습니다만... 어쨋든 몇편의 글을 출판하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글은 그야 말로 실망입니다.
작가도 실망이요 뿔미디어도 실망입니다.
그래도 큰 문제없이 돌아가는 이 업계도 실망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시스템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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