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칼맛별
작품명 : 언데드 로드
출판사 : 읎어.
지금까지 읽어봤던 칼맛별님의 소설중 가장 실망스럽다.
별 갈등도 드라마도 없이 그냥 왠 나쁜 주인공이 꺵판치는 내용.
뭐. 나쁜 주인공이 꺵판을 치는거란건 좋다. 근데 나쁜 주인공이 꺵판을 쳐서 도데체 뭘 어쩌자는건가?
보통 이런식의 나쁜놈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주인공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주변인물의 심리를 묘사하므로서 드라마와 갈등을 연출한다던가,
아니면 점점 타락하고 자신의 이상을 위해 파멸로 달려가는 주인공의 비장미를 보여준다던가, 이 소설은 그런게 별로 없다.
그렇다고 뒤틀린 센스로 퇴폐적이고 어두우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를 끌어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작가의 센스가 역부족이다.
만약 작가가 아직 제데로된 갈등이 안나온거고 나중에 나온다라는 식으로 쓴거라면 너무 늦다. 이상태로 가다가 그런게 나오면 상당히 생뚱맞을 것이다.
소설은 초반부터 독자가 공감할 만한 갈등이나 드라마가 있어야한다.
이 소설은 캐릭터의 심리에 대해 깊게 파고들만한 갈등이 없다.
그래서 캐릭터들은 인형처럼 움직이고, 일부의 독자는 주인공의 행동에 공감하는 독자는 마치 게임을 하듯 깽판부리는 주인공의 행동을 즐기는 듯하다.
그러나 계속 이런식으로 가면 독자들은 결국 질릴 것이다.
그리고 이건 이미 돌이킬 수 없다.
작가에게 묻고 싶다. 주인공은 나쁜놈인데 킹왕짱이라서 꺵판쳤다.
So what?
주인공은 세계정복이라도 할것인가, 아니면 파멸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회개라도 할 것인가?
세계정복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다. 결국 주인공은 꺵판밖에 안친거잖은가?
상당수의 독자가 나가떨어지거나, 세계정복하기 전에 작가가 연중할 것 같다.
파멸
생뚱 맞다. 이런식으로 갈꺼면 처음부터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안티테제를 걸면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어야한다.
정의로운 캐릭터를 한명 만들어서 독자의 공감을 그 캐릭터에게 돌리는 방식을 쓸것이라면, 처음부터 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해서 소설을 썻어야했다.
회개.
20세기 소년식으로 생뚱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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