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노스의 파편
아마 철없는 중3시절이었을 것입니다.
장르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이라면 콧방귀부터 뀌었던 제가,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룬의 아이들을 접하면서부터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때가요.
저는 그 작품 때문에 판타지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충동에 사로잡혔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는 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마침내 1년 후인 고 1. 전 그 때부터 이 작품에 대한 구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동안에는 학업 때문에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가끔 노트 한 켠에 세계관을 정리하고, 짬을 내어 상상 속의 종족들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보내왔지요. 그러다가 수능이 끝나고, 지금은 용기를 내어 조금씩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출내기다 보니 필력이 빈약하고, 글이 매끄럽지 못하며 들쭉날쭉한 것 같기도 합니다. 게다가 스토리가 설명도 없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가끔씩 생각을 해봅니다.
이 작품이, 필력 좋고 몰입력 좋은, 유명한 작가의 손에 쓰였더라면... 아니, 하다 못해 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의 손에 쓰였더라면...
전 이 베라노스의 파편이란 작품을 정말 사랑합니다. 이 작품이 조금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이 작품이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작품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저의 그릇에 한없이 좌절하기도 합니다.
현재 저는 이 작품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유명 작가들의 소설도 직접 필기해보고 있지요.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문피아 유저분들의 비평과 피드백 같습니다. 가끔 좋은 비평이 쪽지를 통해서 들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이걸로는 아직 부족합니다. 어떠한 점이 부족한지, 그리고 그 부족한 것은 어떻게 보충할 수 있을지 저의 소설을 보고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이만, 나티였습니다.
p.s. 현재 연재와 함께 리메이크도 준비중입니다. 자연란의 연재가 완결되면 정규란에다가 리메이크를 올릴 생각입니다만... 이 리메이크에 조언을 해주실 분을 구합니다. 현재 이야기의 설명이 부족하다던지, 몇몇 스토리라인의 개연성 부족을 지적해 주신 분이 계시는데... 그분들에겐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비평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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