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고민했습니다. (후우)
근 1년 반 동안 구상하고 썼지만, 웹상에서 선보인지 불과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리메이크가 필요할 만큼의 오류를 발견한 건 처음이라서요.
(그러고 보니, 이 이야기의 전편에 해당하는 글은 웹에 올리기 전에도 세 번을 뒤엎었었군요. 그만큼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이겠지만 말입니다. 훗.)
현재의 스토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젠 발머...
본의 아니게 그녀를 필요 이상으로 부각시켰었고, 그 바람에 정말 짚고 넘어갔어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놓친 듯했습니다. (여성 3인의 이야기로 가려다가, 그 중 한 사람 위주로만 하다 보니 스토리 라인 상 균형이 깨지는 건 피할 수 없겠죠.)
하지만, 이미 탄생한 스토리를 억지로 잠재울 수는 없더군요.
전작에서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던 캐릭터였던 탓인지, 지금의 이야기는 지금대로......일단 끝까지 풀어보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제 3권 - 유혈의 길(Via Cruenta) (下) 편 시작합니다. (다만, 연재 주기에 대해서라면...예전처럼 매일 올리게 되진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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