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
14.08.19 20:31
조회
1,790

 

 네, 매일마다 쓰게 되는군요. 한담란에서 쭉쭉 올라가는 덧글 수와 조회수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잠시, 눈물 좀 닦겠습니다. 흙흙土.

 정신나간 탈라켐이 인사드립니다. 또한 오늘도 이상한 제목으로 찾아왔습니다. 아니, 그냥 항상 이상한 제목입니다. 이상한 걸 좋아합니다, 저는.

 

 쨌든, 오늘 주제는 검기입니다. 소드 오러라고도 하지요. 음, 사실 뜻해석을 해보면 그게 그거입니다. 엄밀하게 따질 것 없이, 그냥 그게 그거입니다.

 

 그런데, 검기는 항상 판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약방의 감초이지 않습니까? 아니, 뭣보다도 검 자체가 이미 빼놓을 수가 없군요. 그걸 조금 확장하면, 검, 활, 마법사의 지팡이 or 스크롤 or 마법책, 둔기류... 이외에 판타지에서 등장할 무기는 딱히 없어보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봤던 바로는 말이지요.

 

 헌데, 특히 이중에서도 수많은 설정 의혹을 담는 무기가 바로 검입니다. 아니, 검기라니! 검기가 무엇인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검색해도 제대로 나오는 설명은 없습니다. 우리의 게이버에서는 한마디로 '검에서 풍겨져나오는 기운 or 검을 쓰는 자가 검을 통해 기를 발현시킨 것의 실체' 라고 하는군요.

 

 사실, 검기의 개념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고전 소설에도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검기의 형상이 있는 내용을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무협에서도 심심찮게 한 번 씩 등장할 때도 있었습니다. 무협에서는 소드 오러가 아니라 검기, 혹은 검강으로 나올 것입니다.

 

 헌데, 이 검기라는 것 말입니다. 왠지, 너무, 흔합니다.

 네, 흔해요. 너무. 게다가 얻기 쉽습니다. 헐? 지극한 노력과 훈련, 그리고 재능이 필요하다고는 하는데, 소설 속이라 그런 것인지요? 아무나 그냥 다 훈련하고 가지게 됩니다. 헐. 소설 속 인물들이 잠시 위험해지는 순간이군요. 소설에는 잠재력이 무한한 엑스트라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식상해져버린 양판소의 한 요소가 되어버린 비운의 설정, 검기. 이제 점점 갈수록 그 위력도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강철이나 건물 같은 것을 베어버리더니 점차 산과 강을 베어버리고 이젠 행성단위를 넘어서서 우주, 시공간까지 자른다고 합니다.

무한한 상상력은 좋지만, 무한한 과장은 뭔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이상, 탈라켐이었슴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61 유위저변
    작성일
    14.08.19 20:36
    No. 1

    전 그래서 최대한 글을 슬때 사실적인 묘사를 쓰려고 합니다. 그만큼 힘들긴 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8.19 20:49
    No. 2

    저도 노력하고 있지요. 동지애가 느껴집니다, 안녕하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유위저변
    작성일
    14.08.19 20:54
    No. 3

    네 안녕하신지요... 저는 어쎄신크리드 라는 게임을 통해서 최대한 사실적인 묘사 동작가 제가 익힌 운동을 통해서 최대한 독자가 조금이라도 따라할 수 있도록 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사하(娑霞)
    작성일
    14.08.19 21:21
    No. 4

    어, 전 어쎄신 크리드는 안해봐서 모르지만, 사무라이 참푸르를 보면서 저런 감각의 검격 액션을 묘사할 수 있다면 멋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과장이야 있지만 검기가 나오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바탕에서 과장된 것이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유위저변
    작성일
    14.08.19 22:21
    No. 5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 역시 사무라이 참푸를 본 적이 있지만 그래도 어쎄신 크리드에서 나오는 동작들은 제 소설에서 나오는 싸움묘사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그 게임을 즐겨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08.19 20:37
    No. 6

    옛날에는 검강을 쓸 줄 아는 사람이 손에 꼽을 만큼 출연했는데
    요새는 일단 기본이 검기요, 검강은 옵션일 정도라서...
    따지고보니 한 5년전부터 무력 인플레이션이 엄청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8.19 20:49
    No. 7

    끔찍할 정도로 많아졌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19 20:41
    No. 8

    난 검강 마법 안 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8.19 20:50
    No. 9

    이하 동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08.19 20:58
    No. 10

    저도 이하동문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4.08.19 21:02
    No. 11

    이게 다 기연이니 내공전수니 하면서 내공면에서 인플레되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기존 설정에서 내공이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가 엄청나니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검기 인플레도 벌어진 거겠죠? 그래서 전 아예 영약, 기연, 내공전수가 전혀 통용되지 않는 새로운 설정을 짜서 전투씬을 넣고 있습니다. 파워인플레를 사전에 막아버리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막아버리고 시작하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글먹할래요
    작성일
    14.08.19 21:06
    No. 12

    사실 그런 먼치킨적 요소가 없으면 전투 장면에서 호쾌함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은지라... 물론 이영도 님 정도 필력이나 이문열 님 정도의 묘사력이라면 또 모르지만 절대군림만 하더라도 초반부에 대한 평을 보자면 필요악이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서부D4C
    작성일
    14.08.19 21:14
    No. 13

    에초에 검기자체가 비현실적이니 위력이 약하다고 사실적이고 강하다고 비현실적인건 조금 아닐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4.08.19 21:49
    No. 14

    그저 위력이 세서 문제가 아니라 너무 지나치게 파워인플레가 되어 괴리감이 너무 심해진다는 것인 문제인 것이겠죠. 또한 여기서 세세한 것을 따지기는 힘들겠지만, 등장인물들의 파워업에 대한 전개가 너무 안이한 편의주의를 따르거나 개연성조차 없는 경우는 더욱 문제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캐릭터들이 머리 없이 무대포에 안하무인으로 달려들면서 힘으로만 밀어붙이려 하고, 적들이 강해지면서 그것을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만 사용되는 안이한 파워업이 더욱 문제라고 봅니다.

    뭔 문제가 있던 결국 개인무력만 졸라 짱 세만 문제없다는 전개로 가는 게 가장 큰일이라고 봅니다. 주위의 세계관이나 사람들에 의해 좀 더 흔들리고, 박진감이 있으면서, 앞일이 어떻게 되야 할지 두근두근하며 예측하기 힘든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기대하기 힘들다는 거죠.

    어차피 주인공이니까 죽진 않겠지, 이기기는 하겠지…라는 전개를 생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과정에 대해 좀 더 상황흐름의 과정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주인공 개인 무력만으로 확 밀어버리고 끝, 이라는 느낌이 끝까지 지속되면 큰 문제라고 봅니다. 요즘은 그런 거 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으니까요. 옛날이면 모를까 요즘 문피아 유행에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곰문
    작성일
    14.08.19 21:55
    No. 15

    조금 주제에서 벗어난 말이지만, 저는 산만하다는 것을 주의가 산만하다 할때의 그 산만하다로 보고 들어와 봤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블레드
    작성일
    14.08.20 00:51
    No. 16

    저도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4.08.19 22:00
    No. 17

    검기의 출현 이후 좀 더 특별하게 강하게 하다보니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겠죠.^^ 다만 충분한 설명부족은 안타까운 현상이죠.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9 22:04
    No. 18

    저는 하드 SF지만 서도 검과 기가 나옵니다. 본래 기의 경우 지구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전부 통틀어 말하는 거니까요. 기로 주변 생태계를 파괴한다든지, 레이더를 마비 시킨다든지의 경우를 쓰고 있습죠. 검의 경우 방탄복을 종이자르듯 자르니 패스. 잡설은 집어치우고 기는 많이 등장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 보다 어떻게 사용하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화랑세기™
    작성일
    14.08.19 22:15
    No. 19

    무적을 만들려면 이정도
    현민이 다른세상에서 환생한다. 선천적으로 마나가 느껴지고 이내 마나가 폭발했다.
    세상이 현민의 눈에서 사라졌다.
    "으윽 숨막혀"
    결국 현민은 숨막혀 죽었다는 슬픈 전설이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8.19 23:06
    No. 20

    축하합니다 소설 하나 완결 시키셨군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suicide
    작성일
    14.08.19 23:52
    No. 21

    쿨럭쿨러쿠러쿠럴헠
    ....빵 터져서 숨 넘어갈 뻔했습니다. 제가 본 소설 중 가장 짧은 소설이네요(웃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20 11:40
    No. 2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8.20 12:52
    No. 2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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