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
14.06.20 04:15
조회
2,362

동이(東夷)라는 개념이 원래 동쪽 오랑캐 라는 표현 그대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합니다. 그런데 "夷" 이것의 뜻이 한자사전에서 "오랑캐 이" 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이렇게 과거 사대주의적 관습에 따라 계속 이어져서 쓰인다고 하면, 언제까지고 저 글자로 인해 우리는 오랑캐로 인식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어떤 의미인가 하면, 힘쎈 강도놈이 "너희를 뜻하는 글자인 이夷는 앞으로 오랑캐 이 라는 것으로 가르치고 배우게 하라" 이렇게 지시했거나 아니면 사대주의 관습에 따라 스스로 낮게 기어서 우리 스스로 오랑캐라 가르치고 배워 왔다면, 이것을 언제까지 후손들에게 그대로 답습을 하게 할 것이냐는 사안인데, 사전을 갑자기 고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글을 쓰는 작가들 부터 인식을 바꿔서 좋은 뜻으로 고쳐 부르도록 하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생각 되는군요.

 

"夷" 이 글자가 과연 처음 부터 오랑캐 라는 욕설에 가까운 뜻으로 쓰였는가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논어에서 공자가 군자의 땅이라 부른 곳의 호칭이 구이(九夷) 즉 아홉 부족의 군자들을 뜻하는데, 실제로 夷 이 글자를 파자로 풀어 보면 큰(大) 활(弓)을 든 사람을 뜻하는 것이며 실제로 공자는 그러한 이유로 마땅히 군자가 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활을 쏘는 것이다고 하며 활쏘기 연습을 자주 했음을 논어에 기술하고 있습니다.

 

또 공자가 자신이 전문으로 해야 할 것 중에 꼽은 것이 활쏘기와 수레몰이를 꼽다가 자신은 수레몰이를 (중국은 땅이 커서 대규모 전쟁에서 동원되는 각종 수레의 몰이 즉 군사軍師 또는 왕사王師를 의미했다고 봄) 전문으로 하겠다고 선언을 합니다.(논어 자한편 2장)

 

한민족이 고대로 부터 활을 잘 쏘는 것과 지금도 세계적으로 양궁을 석권하고 있으니 우리 민족에게 이夷 라는 글자는 떼고 싶어도 쉽게 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 전체 많은 수의 인구들이 살고 있는 아시아 권에서 보아도 한반도가 동쪽에 있어서 동이라고 부르는 것을 말린다고 말릴 수도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뜻을 사용함에 있어 다른 한자의 예에서 보듯이, 조趙(나라이름 조) 이렇게 불리고 있다면 이것을 본 받아 이夷(민족이름 이 또는 군자 이) 정도로 우리라도 그렇게 불러야지 그것을 욕을 하는 상대가 부르는 그 뜻 그대로 사용한다면 스스로 욕하는 자신이 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이것이 쉽게 고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 문피아의 작가들과 독자들이라도 조금씩 인식을 달리하여 사용하면 좋다고 판단하여 몇자 적어 봤습니다. 


Comment ' 28

  • 작성자
    Personacon 간결
    작성일
    14.06.20 04:32
    No. 1

    중국 입장에서는 한족 말고는 다 오랑캐지요.
    우리 나라입장에서 보면 우리 민족말고는 다 오랑캐구요.
    '夷'라는 글자의 본뜻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를 바꾸지 않는 것은
    한자에서 '夷'를 해석할 때 동쪽에 사는 변방민족(오랑캐)로 하는 편이 명확하거든요.
    이는 여진이나 거란 또한 우리나라 배달(예맥)족의 한 갈래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대적인 느낌으로 받아 들여지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만
    편의를 위해서 그리 쓴다고 생각합니다.
    동쪽에 사는 민족 정도가 좋을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BeNihil
    작성일
    14.06.20 04:37
    No. 2

    이거...이런말 하면 괜히 딴지거는 것 같은 느낌에 꺼려지기는 합니다만,
    이럴때는 사대부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사대주의적이라고 하는게 나을 듯 합니다.
    사대부 [士大夫] 는 계층적 용어이고, 사대주의 [事大主義, flunkyism] 는 주체성을 상실하고 타국을 섬기는 행태를 뜻하니까요.

    그리고 夷의 용법에 대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이 찬성입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아예 오랑캐라는 뜻이 없는 예, 맥, 예맥같은 용어를 쓰는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일
    14.06.20 04:38
    No. 3

    헉!! 그렇군요. 수정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태란
    작성일
    14.06.20 04:59
    No. 4

    뜬금없지만
    부족구별에는 큰 헛점이 있어요.
    우리모두는 외부와의 혼인을통한
    혼혈인이죠.
    한족, 한민족 등의 부족구별은 구역다툼을 위한
    권력자들의 팀원 모으기 깃발일뿐이란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6.20 10:16
    No. 5

    여기도 올리셨군요.

    夷라는 글자는 활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의 산동성과 안휘성 일대에 있던 이민족 집단을 인방(人方·大方·尸方)이라고 일컬었는데, 이것이 합쳐지면서 夷 라는 글자로 변형되었으니까요.(엔하위키 미러에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그냥 가져왔습니다.)

    추가로, 夷라는 글자에 해당하는 산동, 안휘 일대의 이민족 집단인 동이, 구이는 후진시대의 동이와는 전혀 다른 집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6.20 10:20
    No. 6

    추가설명을 좀 하자면, 동이의 구분은 선진/후진 시대로 나뉘어집니다.

    선진시대는 진시황의 '진' 이전, 후진시대는 진시황의 '진' 이후의 시대를 일컫습니다.

    공자가 생존해 있던 시대는 진시황 등장 전이므로, 당연히 선진시대죠.

    따라서 공자가 말하는 '구이(九夷)' 는 산동과 안휘 일대에 살던 비 한족 집단을 의미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일
    14.06.20 11:15
    No. 7

    과거의 일이 어떻게 된 일인지 그 정확한 사실에 대해서는 구구하게 논란들이 많습니다. 그 당시를 직접 살았던 인간이 아니라면 어느 것이 진실인지 그 누고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한가지 사안을 두고 여러 다른 팩트들이 있어 누구는 공자가 말한 동이가 한민족을 말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누구는 한민족이라고 하고 인터넷에 가면 얼마든지 각각의 논리들이 양보 없이 대립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일이죠.

    그러나 진짜 중요한 일은 지금 현재의 일로, 동이라는 말을 쓰는 족속들의 대부분이 한반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하면서도 그것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욕으로 비하하는 용도로 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르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없애는 것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그들의 주장대로만 욕으로서의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의미로 바꿔서 부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공자의 논어에 나온 훌륭한 뜻의 글자가 더욱 많이 알려져서 나쁠 일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손해 볼 일은 아니죠. 특히 공자는 중국인들이 역사적 실제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성인(聖人)으로 여길 정도로 중국에서는 최고의 존경 받는 인물인데 그 공자의 뜻을 함부로 욕하는데 쓰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스스로를 욕되게 하는 길임을 알게 하고자 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6.20 11:23
    No. 8

    그래서 '검증' 이라는 게 존재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검증을 통해, 공자가 이야기한 동이, 구이는 한반도가 아닌 산동/안휘 일대의 비 한족임이 밝혀진 상태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일
    14.06.20 11:30
    No. 9

    논어나 한번 읽어 보고 이야기 하세요.
    공자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산동 곡부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논어에서 구이라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자기가 나고 자란 곳이 산동인데 같은 산동에 있으면서 구이에 가서 살고 싶다는 말을 논어에 올려 놓을 수 있습니까? 다른 건 필요 없고 공자에게 있어서는 님의 말 자체가 벌써 오류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6.20 11:37
    No. 10

    은나라의 탕왕이 혁명을 일으키고 나서 이들을 정벌하여 평정하였는데, 중정(仲丁) 대에 이르러 남이(藍夷)가 침구하였다. 이로부터 혹은 복종하고 혹은 배반하길 삼백여 년이었는데, 무을(武乙) 대에 국세가 기울자 동이가 점차 강성해져 마침내 회하와 태산으로 나누어 옮겨오니 중토(中土)에 점차 살게 되었다.
    ─ 『후한서』 동이열전

    일단 동이에 대한 정의를 먼저 보시고.

    산동 전체가 노, 제의 영역이었던 건 아닙니다.

    당장 문헌에서 발견되는 산동/안휘 지역의 동이족 국가만 해도 '래', '서', '담', '육' ,' 주래' '거' 등이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일
    14.06.20 11:47
    No. 11

    지도에서 산동 곡부가 어딘지나 찾아 보고 이야기 하세요. 상해 쪽 그러니까 바다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까요. 거기서 동이가 어디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6.20 11:47
    No. 12

    동이는 민족의 지칭이지 지역의 지칭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6.20 11:52
    No. 13

    단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일본은 한국의 동쪽에 있죠.

    그런데 제 집 서쪽에 있는 아파트에 일본인이 살면, 그 일본인은 더 이상 일본인이 아닌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일
    14.06.20 11:54
    No. 14

    내가 언제 지역 이야기 했습니까? 님이 하도 지역을 따져서 그 오류를 지적하고자 공자가 태어난 곳이 산동 곡부이고 구이에 가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로 볼 때 님의 이야기가 오류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한 말일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일
    14.06.20 11:56
    No. 15

    이제 그만 하죠. 님은 님 믿고 싶은대로 살면 되고 나는 내가 믿고 싶은대로 살면 되는거죠. 님이 나를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님을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이 정도면 다른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하면 될 일입니다. 더 이상의 토로은 둘다 시간만 뺏길 일이죠. 소설 쓰느라 바빠서 이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6.20 11:57
    No. 16

    그래서 대답 드렸잖습니까. 산동 전체가 한족의 영역이었던 게 아니라, 산동의 일부는 동이족의 영역이었다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6.20 12:00
    No. 17

    믿으시는 건 마음대로 하시면 되는데, 검증 결과와 맞지 않는 이야기를 남에게 전파하시니 이렇게 답을 드릴 수 밖에 없죠.

    이렇게 댓글을 다는 건 무명박님이 아니라,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마이더스74
    작성일
    14.06.20 11:13
    No. 18

    이러나 저러나... 실제 한족의 근거지는 현재의 시안,.. 즉 장안에서 계속 동쪽으로 북쪽으로 확장, 이전되어 갑니다. 이는 한족이라는 울타리가 그만큼 확장되고 인구가 늘면서 그 지역만의 생산력으로는 생존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동이라는 존재는 한족과 대척점에 있었던 동쪽의 이민족을 얘기하며, 조선을 비롯해 예맥, 부여계 일족이 계속 동쪽으로 밀려간 것이라 결국은 선진시대의 동이나 후진시대의 동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6.20 11:30
    No. 19

    예맥, 부여계 일족은 선진시대의 동이족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생활 반경이 아예 달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관측
    작성일
    14.06.20 12:03
    No. 20

    에휴,,, 한단고기... 그 쓰레기 책이 어서 없어져야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브라이언
    작성일
    14.06.20 17:44
    No. 21

    식민사관보다는 엄청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4.06.20 22:01
    No. 22

    식민사관은 역사왜곡이고 환단고기는 역사창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4.06.20 22:07
    No. 23

    일본(日本) 국왕(國王)이 영홍 수좌(榮弘首座) 등을 보내어서 내빙(來聘)하고, 이천도왕(夷千島王) 하차(遐叉)가 궁내경(宮內卿) 등을 보내 와서 토산물(土産物)을 바쳤다.

    (중략)

    이천도(夷千島)의 서계(書契)에 이르기를,
    “남염부주(南閻浮州) 동해로(東海路) 이천도(夷千島)의 왕(王) 하차(遐叉)는 조선국(朝鮮國) 전하(殿下)께 올립니다. 짐(朕)의 나라에는 원래 불법(佛法)이 없었는데, 부상(扶桑)과 더불어 통화(通和)한 이래로 불법이 있음을 알게 되어, 이제 3백여 년이 되었습니다. 부상에서 가지고 있는 불상(佛像)과 경권(經卷)은 모두 구하여 가지고 있으나, 부상에는 원래 《대장경(大藏經)》이 없어서 그것을 얻지 못한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비록 귀국(貴國)에서 구하려고 하여도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음신(音信)을 통하기 어려워서 지금까지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듣건대 부상도 원래 귀국의 불법이 전(傳)한 것이고, 짐의 나라도 부상의 불법이 전해진 것이라 하니, 이것으로 본다면 짐(朕)의 나라의 불법도 귀국에서 동점(東漸)한 것입니다. 삼가 《대장경》을 하사하시어 짐(朕)의 삼보(三寶)를 완전하게 하여 주신다면, 귀국의 왕화(王化)와 불법이 멀리 동이(東夷)에게까지 모조리 전파되는 것입니다. (후략)"

    성종실록 140권

    일본도 스스로 동이라고 불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일
    14.06.21 02:01
    No. 24

    중화사상은 공자 이후 시대에 왕화사상으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강한 나라가 생기니 주변의 약소국들은 모두 스스로 알아서 기던 시기이고 그러한 식민사관이 오래 된 것과 일본 까지도 조선에게 스스로 동이라고 부른 것은 힘이 약하면 스스로 굽신 거려야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던 시기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조선 성종 때면 이미 사대주의가 뿌리 깊게 내리기 시작한 시절입니다.
    그런데 위 본문과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지금도 그렇게 굽신 거리며 살아야 하는가 입니다.
    또 과거에 일본이 스스로 어떻게 불렀던 그것은 과거의 일이고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일본이 스스로 동이라는 것에 동의 할까요? 일본도 하지 않는 것을 한국은 스스로 뿌리 깊은 사대주의 식민사관이 남아서 여지껏 중국이 우리를 오랑캐라 표현을 해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이 넘기는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일본도 하지 않는 짓을,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 또는 원래 그랬으니 하면서 오랑캐라는 표현 자체를 쓰고 싶지 않아 하면서도 쓰고 있다는 자체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극복하자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4.06.21 14:23
    No. 25

    그렇다면 애초에 한국 사람이면서 중국 배경으로 글쓰는 것부터에서 모든 것이 시작한 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일
    14.06.21 15:01
    No. 26

    흑월무님 한국 사람이 미국을 배경으로 소설 쓰면 문제가 될까요? 인간이 신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소설을 쓰면 신이 문제 삼을까요? ㅎ

    중국을 배경으로 쓰는 것은 이번에 제기한 사안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판단 합니다. 단지 夷 라는 글자를 바라보는 인식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 해 보자는 의미 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자주적 인식에서 조금 더 존엄성을 가지고 그러면서도 교양 있는 대처를 하자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4.06.22 13:01
    No. 27

    신이 문제삼는게 아니죠. 무명박님의 태클은 인간이 신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소설을 쓰다가 '하등한 인간놈들' 이라는 신들의 표현을 썼다고 작가더러 광신도적 행태를 보이는 것 아니냐고 태클거는 것과 비슷한 것 아닙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벼이삭
    작성일
    14.06.21 22:45
    No. 28

    일단. 오랑캐라는 말에 그렇게까지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어차피 우리가 바꾼다고 바뀔 것도 아니고. 중국 애들이 그렇게 생각하건 말건 먼 상관인가요. 어디 오랑캐 취급 받지 않은 나라, 민족이 있습니까?우리도 중국을 되놈, 오랑캐라며 멸시한 바 있습니다(호로새끼같은건 청나라를 지칭하는거라 좀 다를 수도). 동이라는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부정적인 의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들끼리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사용하고 있으니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 뜻이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그 뜻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지요. 유럽의 경우도 라틴어 기반이지만 뜻이 달라진게 많듯이요. 물론 긍정적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필요하겠지요.
    한가지 딴지를 걸자면, 동이는 선진과 후진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찾지 마시고, 그나마 좀 공신력 있는 데서 찾으시기 바랍니다.(초록불님 블로그 추천하지만, 좀 짧게 나와 있어서.) 저때의 동이를 한민족(그땐 있지도 않았지만)으로 인식하면 한민족은 산동에서 살았던게 됩니다(이걸 믿으면 환빠). 그리고 공자의 출신지역과 상관없이, 당시 중원인들의 인식상 산동은 동쪽이 맞으니까 동이라고 불러도 이상할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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