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을 쓰다보니 점점 어려워지네요..

 

  현재 약 두 권 약간 안되는 정도의 분량을 집필중입니다.

  이 정도로 한 이야기를 길게 써본적은 처음이다보니 장편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되는군요.

 특히 이야기가 극의 절정부분으로 치달을수록 고민이 더욱 많아집니다.

 만약 단편을 쓴다고 한다면 한 에피소드가 있고 그 에피소드에 기승전결을 생각해 이야기를 쓰게되는데 장편을 쓰다보니 한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극 전체의 기승전결도 생각하지 않을수 없더군요.

  각 에피소드를 모아 큰 그림의 기승전결을 구성하는 것이 정말 보통일이 아니네요. 

 

 왜 프로 작가님들조차 중반이 넘어갔을떄 이야기의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고 뜬금포 사건들이 튀어나오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작품이 미완성 상태에서 출간이 시작되는 우리나라 판무의 특성상. 그런 큰 구도를 생각해가며 글을 쓰기에는 발행 주기가 너무 짧습니다. 큰 고민 안하고 써도 그런 구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지에 이른 고수 작가님들이면 모를까. 프로라고 해도 경력이 짧은 작가님들에게 타고난 천재가 아니고서야 어려운 일이죠..

  

  인터넷 연재 소설에서 중요시되는  이야기를 흡입력있게 끌어가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진짜 작가의 역량은 큰 그림의 기승전결을 구성해 긴 이야기의 극적 긴장을 잃지 않게 하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만약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되면 뛰어난 작가라는 칭호를 얻을수  있겠죠.

 

  이곳 문피아에서 그런 뛰어난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이 시간에도 집필하시는 작가님들 모두 힘내세요 ^^

   

[아가일]

개인적으로 풀롯을 짜는 일이 글을 쓰면서 가장 재미있는 것중의 하나인데, 또 만만치 않게 힘든 작업이기도 합니다. 흡입력있게 글을 쓰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러워요. 뽀쟁님도 화이팅 입니다^^

[[탈퇴계정]]

곧 100편 연재을 앞두고 있고 책으론 4권 중반 정도 되는데요, 내용상으론 이제 고작 절반 정도 온지라 가끔은 초보 주제에 왜 이렇게 장편으로 잡았을까 슬쩍 후회도 한답니다.^^; 그래도 글 쓰는게 재밌어서 놓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냥 끝까지 달리는 겁니다~!!

[흑천청월]

구성은 늘 어려운 일인듯 합니다.
그래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천재지변으로 등장인물들을 죄다 묻어 버릴까...하고요. 흠. [그들은 살고자 하였으나 살수가 없었다. 아 자연의 위대한 힘이여] 무협으로 시작하여 자연타큐로 마무리.

[동방존자]

263편, 160만 자를 써 놓고, 기승전결 중 아직 기의 단계를 못 벗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이것대로 죽을 맛이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나 많은데, 어느 천 년에 쓰여질 런지.. ㅜㅜ
문피아 내 어느 분은 2000회 900만자 플롯을 다 짜놓고 벌써 엄청 달리셨다고 하더군요.
대단하지만 그리 부럽지 않은 한 사람입니다, 쩝..

[엔띠]

나인가? 나네... 나구나...

[슈호프]

천천히 쓰세요~ 각 에피소프별로 기승전결이 느껴져서 재밌습니다.

[in하군]

장편은 초반에 괜찮다가, 호흡을 잘못 잡으면 힘든 게....

[Snowsky]

공들여 쓰면, 힘들고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대충 코드만 맞추고, 다운그레이드 해서 내다 파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Snowsky]

소설 3교 하는 것과 5교, 7교, 10교 하는데 그냥 책의 퀄리티 자체가 다릅니다.

[Snowsky]

장르문학이 시장통 수준이다보니, 프로작가하는 타이틀도 다 필요 없죠.
어디가서 인정도 안해주고요. 퇴마록 작가도 영세상인 정도라고 하던데.
그 밑의 작가들은 더하면 더했죠. 어디가서 대접도 못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