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7 김은파
작성
13.01.31 19:51
조회
3,488

요즘 연재 중에 뜬금없이 결말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실존인물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소설이다 보니, 인물들의 운명이 이미 내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시놉으로 결말까지 다 지어놨지요. 그런데도 쓰다보니 마음이 괜히 약해집니다. 대체역사라면 진즉 수명도 늘려주고 했을텐데..

 

그러질 못해서 참 아쉽습니다.

 

이미 예정된 운명을 쓰는데도 연장을 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실존인물의 운명을 바꾸는 순간, 제 소설은 대체역사소설이 되어버리겠지요. 죽음을 다루기란 참 가슴 먹먹하고 얼얼하네요.

 

+) 무릎의 근막인지 뭔지가 늘어나서 한의원에 다녀왔습니다. ㅠㅠ 다들 분위기도 처지신 것 같고, 한담란이 좀 위축된 것 같아서 글 한개라도 더 늘려보려 창을 열었더니, 머릿속에 먼지들만 마구 엉겨붙어 있네요.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1.31 21:34
    No. 1

    참... 괜히 안타깝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Donovan
    작성일
    13.01.31 22:19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97 뚱뚱한멸치
    작성일
    13.01.31 22:45
    No. 3

    건강이 먼저네요
    그리고...
    대체역사보다도 쓰기가 어려운 글을 찰지게 그려내는 작가님의 맛깔스러운 글을
    즐겁게 보고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1.31 23:19
    No. 4

    두가지 앤딩을 써보세여~ 결말이 여러 게인 경우는 그렇게 적지 않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책들 중에서도 가끔 볼 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3.02.01 01:02
    No. 5

    예전에 제가 생각했던 시놉시스인데..

    홍길동이 왕을 만난 뒤에, 관직을 받고, 물러나잖아요? 그리고 율도국으로 가는데, 실은, 율도국으로 간 사람은 홍길동이 아닌 홍길동으로 변장한 조선왕이고, 실제 조선을 물려받은 인물이 변장한 홍길동이었다... (조선의 왕은 살해 위협으로 도망을 치기 위해 홍길동과 모종의 거래를 했다). 그리고 왕이 된 홍길동은 생명의 위협을 현명하게 대처해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뭐 이런식?

    이런 스토리처럼, 주인공을 역사속에서는 죽은 인물로 만들고, 동시대의 또다른 인물로 재탄생 시켜보는건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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