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욕먹는 걸 피해서는 안됩니다.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
13.01.31 21:38
조회
6,288

 글쓰는 입장에서 그렇게 느낌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열심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쓴 좋은 글도 읽어보고, 연독이 붕괘되면 왜 그런지 고민도 해보고, 독자님들 코멘트도 읽어보고. 문피아는 이게 모두 있습니다. 초청연재에 올라온 글들을 보고 배울 수 있고, 한담에서 쓴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연독도 잔인하리만치 정확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 잔인한 현실을 피하려고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아직 배우려는 입장인데,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해서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라고 변명을 시작하면 그날로 배움이 막히는 겁니다.


물론 대놓고 들어줄 수 없는 악플도 달립니다. 저도 그런 악플은 좀 많이 받아봤죠. 가끔씩은 지웁니다만.... 그러나 지우기전에 한번쯤은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나한테 필요없는 쓰레기같은 리플인가, 아니면 그 속에도 건질 건덕지가 있는 가 하는 걸 말이죠.

출판글들은 우리보다 100배쯤 더 까일 겁니다. 앞으로 혹여 출판할 생각을 가지고 계시거나 그게 목표이면 더 대담해 지셔야 합니다.  그냥 안타까워서 적어봤습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으면 지우겠습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31 21:43
    No. 1

    아무 말도 안 달리는 건 좀 피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1.31 21:47
    No. 2

    사실 냉정하지만.... 아무 말도 안달리는 것도 독자의 무언의 신호입니다. 정말 잔인한 현실이지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3.01.31 21:55
    No. 3

    좋은 말씀입니다. 최근에 깨달았는데 무관심보다는 비난이 차라리 낫더라구요. 무언가 '이유'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고칠 수 있다는 것이고.. 독자님들이 비난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제 '글'이 라는 것을 알게 되면 조금은 편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31 21:43
    No. 4

    배우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1.31 21:44
    No. 5

    제 글은 욕 먹을 가치도 업음 으허허허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3.01.31 21:47
    No. 6

    저는 가끔 제 예전 글들을 검색해서 봅니다. 욕이 한가득 달려 있고, 이곳저곳 블로그나 카페에는 심하게 단체로 까는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시죠(웃음). 지금은 웃지만 전에는 이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었죠.
    제가 이걸 왜 보냐면 새로운 글을 1권 정도 마무리 했거나, 몸이 힘들고 귀찮아서 '오늘은 좀 쉴까?' 라는 생각이 들 때, 좋은 자극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퇴고를 다시 해보게 되고, 한글자라도 더 쓰게 되죠.
    그리고 그게 제가 독자분들의 '시간'을 빌린 댓가이기도 하구요.
    아주 예전에 저도 책방에서 책일 빌려왔는데 재미가 너무 없으면 엄청 분노하면서 악평으로 리뷰를 달았거든요.
    뿌린대로 거두는겁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3.01.31 21:48
    No. 7

    이렇게 좋은 채찍을 들어 주셨는데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좋은 글을 써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호범
    작성일
    13.01.31 22:11
    No. 8

    욕도 욕 나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1.31 22:11
    No. 9

    우리중 대부분은 천재가 아니니까요. ㅇㅂㅇ 인기는 그냥 거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그냥 쉽게쉽게 인기를 얻을 수 있으니 행복하겠지요.

    근데 어쩌겠습니까... 저는 그 천재 안에 들 수 없는데. 살아남으려면 공부해야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Yaksa
    작성일
    13.01.31 22:15
    No. 10

    전 독자입니다. 작가도 연예인처럼 공인이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방법은 달라도 대중을 대하는 직업이잖아요. 여러분 도 언젠가는 죠앤 롤링처럼 밀리언셀러 작가가 될 수도 있다는 꿈을 꾸고 먼길 내다보는 글을 썼으면 합니다. 당장의 트렌드에 매이는 글은 생계가 달렸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험작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편만을 고집하는게 아니라 평소 쓰고 싶었던 글을 단편으로 쓰고 반응이 괜찮으면 장편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이라던가. 독자들은 변덕이 심해서 독자의 취향에 메이면 작가의 삶은 더 고단해질 것 같습니다. 그간 써오던 글을 시장성에 안맞는다고 접는 작가들보면 이 시장이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고등학생인 작가들도 수지타산 따져가며 글을 쓰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1.31 22:24
    No. 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있는 글들을 보고 공부할 필요는 있습니다. 저 사람은 내가 없는 뭘 가지고 있는가 정도는 알아 두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르 문학을 쓰시는 대부분의 작가님들이 너무 쓸데없는 고집을 많이 부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웃긴일이지만 판타지를 무시하면서 판타지를 쓰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내 사전에 판타지는 드래곤라자밖에 없다! (좀 과장되게 말하면) 이라는 자세로 요즘 나오는 양판소따위들이야 훗. 하면서 읽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시장성에 맞춰 글을 쓸 수 있는 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닙니다. 어설프게 따라했다가는 이도 저도 아닌 잡지가 되어 버리죠. 어차피 고등학생들이 수지타산 맞춰가며 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3.01.31 22:33
    No. 12

    사람들이 특정 작가를 보며 욕을 하고는 하죠. '킬링타임 공장' 이라고.. 저도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안 했던 것은 아닌데 지금은 그조차 부럽네요. 그건 팔린다는 거거든요. 출판사는 절대 팔리지 않을 신인작가의 글을 내주지 않습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이런 수순을 밟습니다.

    인터넷 연재 > 골베 등극 > 출판(이건 거의 출판사 입장에서 버리는 카드) > 2작품 정도 계약. > 5~9권 사이 종결. > 다음 작품 준비 > 문피아 연재 > 출간(이 경우에도 전작의 판매를 넘어서지 못하면) > 다음 작품 준비 > 출판사에 보냄 > 출간 실패 > 다음작품 준비 > 출판사.. > 출간 실패 > 다음 작품 준비.. - 이런 과정이 1년 이상 지속되면 보통 다들 작가의 꿈을 접고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찾게 됩니다.
    1~2년이 넘어가면 학생이 나닌 이상 부모님도 이제 포기하라는 말을 하시거든요. 눈치도 보이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31 23:00
    No. 13

    좋은 글 감사하고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L..K
    작성일
    13.01.31 22:31
    No. 14

    독자가 떨어져나가는데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재미가 없다던지, 개연성이 떨어진다던지, 특정캐릭터 때문이라던지, 연중이라던지, 다른사이트로가서 연재하다가 다시 돌아왔을때 그냥 기분나빠서 댓글안달수도 있는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거북아빠
    작성일
    13.01.31 22:53
    No. 15

    저도 한 40회 쯤 되었을때 아픈 돌직구를 하나 맞았었죠.
    물론 그 전에는 거의 리플 자체도 없었지만.
    한 이틀 정도 글을 못 쓰겠더라고요. 그래도 힘을 내자며 다시 쓰기 시작하니 어느덧 70회 분량이 넘어섰네요.
    읽어 주시는 분들도 하루 1000명 정도까지 늘었고......
    어쨌든 비평은 아프지만 고맙기도 하더군요. 또 글이 조심스러워 지기도 하고.
    문제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퇴고를 제대로 못하고 올려 독자분 들께 항상 미안하다는 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1.31 23:23
    No. 16

    야~ 욕좀 해주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율곡이이
    작성일
    13.01.31 23:35
    No. 17

    명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3.02.01 11:58
    No. 18

    무반응이 젤 싫어요 ㅋㅋ
    "에이 !@#$@#$^"하는 수준의 근거없는 욕설 혹은 비난이 아니라면

    댓글 좀 달리면 좋겠어요 ㅋㅋ
    당장 기분은 상하겠지만 그래도 그정도 버틸만한 멘탈은 되거든요!
    발전하고 싶다구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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