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우연이란 꽤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만남이나 예상치 못한 행운, 혹은 불행까지도 우리는 우연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문학 속에서, 소설 속에서 우연이란 일어나지 않을 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 속에서는 거의 모든 상황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즉, 작가는 우연한 상황을 예고해서 필연으로 끌고가야 합니다.
"네, 네가 어떻게 여길…?"
"우연히 이 거리를 지나가던 중이었다."
이게 아니라
"네, 네가 어떻게 여길…?"
"그 놈이 이 거리로 가라고 했는데 설마 너를 만날 줄이야."
…정도가 되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상당히 어려운 것이, 결국에는 복선의 문제인데 정말 스토리를 처음부터 완성하고 쓰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의 변경은 불가피한 일이고 그러다보니 예상해놓은 복선 역시 일그러져서 골치가 아프죠.
아, 물론 저의 경우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중간중간 떠오른 에피소드를 끼워넣다보니 벌어진 일이구요.
여러분들은 우연의 요소를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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