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09.28 22:48
조회
2,002

조금 전 어느 작가분이 쓰신 글을 보고 몹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 막 세편을 연재한 글인데...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하겠더군요...

표현력이라던지.. 글의 전개가 너무나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서...

저는 왜 글을 쓰고 있는지..

그 글을 쓰는 작가분이 너무 부럽고 제 글이 너무 부끄러워지는..

후우... 저도 누군가에게 이런 충격을 줄 수 있는 글을 써야 할텐데..

언젠가 인기를 얻으려면 무거운 글보다는 가벼운 글이 빠르고 좋다(속성?)라는 말에.. 한번 썼던 글을처음부터 다 뜯어고쳤지요.

하지만 그게 지금은 몹시 후회가 듭니다.

지금은 되돌리기에 늦은 것 같아 그냥 쓰던 글을 멈추고 제 자신을 좀 더 가다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ㅠㅠ 그냥 그렇습니다......

털썩.

혹시라도 저와 같은 고민의 부산 사시는 분들 안계신가요?

글쓰시는 분이 있다면 언제 한 번 술이나 한잔걸치면서 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을 것도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편히 자기 힘들 것 같군요.

휴우..


Comment ' 20

  • 작성자
    Lv.52 眞破天無
    작성일
    10.09.28 22:57
    No. 1

    무순 소설 이여서 그런충격을 받으셔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소건(逍乾)
    작성일
    10.09.28 22:58
    No. 2

    저는 일주일에 한 번은 그런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라 여기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지요.
    진득하게 쓰다보면 저도 언젠가는 그런 경지가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면서요. 힘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해가방
    작성일
    10.09.28 22:58
    No. 3

    그 소설이 뭔지 알려주세요 ㅋㅋ 저도 충격먹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실수줄이기
    작성일
    10.09.28 22:59
    No. 4

    링크좀 걸어주세요..읽어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銀荊路
    작성일
    10.09.28 23:03
    No. 5

    타인의 글을 읽으면, 매일마다 느낍니다.
    그리고 그냥 써요. 내 주제에 무슨 이러면서ㅎ
    저도 부산삽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10.09.28 23:06
    No. 6

    전 매일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10.09.28 23:07
    No. 7

    연재글을 보면서 느낀다기 보다 -_-;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보면서 느끼죠 -_-; 이 사람, 문장의 신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9.28 23:10
    No. 8

    전 그런거 느끼지도 않고 무덤덤하게 일단 쓰는 건 씁니다.
    후회는 끝나고 해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니까 리메도 끝나고나서 할... 겁니다, 아흑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0.09.28 23:10
    No. 9

    전 반대로 의욕이 타오르던데요. 이렇게 쓸 수 있는 정도가 되고 말겠다는.... 언제가 될는 지는 미지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협객불세출
    작성일
    10.09.28 23:12
    No. 10

    실력있는분은 무거운 글을 써도 글이 매끄럽고 술술읽히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0.09.28 23:17
    No. 11

    저는 다른 분들이 쓰는 소설도 이것저것 찾아 읽는 편입니다.
    저보다 훨씬 잘쓴다고 해서 기죽거나 하지는 않아용.
    "와, 이거 재밌네~"하면서 재밌게 읽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환상인물
    작성일
    10.09.28 23:21
    No. 12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그 뒤에 다른 작가의 잘쓴글을 읽지 않는다는 극약처방이지만... 의외로 그런것도 도움이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환상인물
    작성일
    10.09.28 23:23
    No. 13

    그리고 추가적으로.. 때로는 그런 충격이 오히려 작가를 성장시키기도 합니다. 속 쓰리고 글 쓰기 싫고 그런 나날이 지속되다가 또 다시 글을 쓰는 자신을 보게 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신맛
    작성일
    10.09.28 23:27
    No. 14

    좋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거 연재하는데 있어 괜스레 부담되네요.^^;
    우상윤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다른 좋은 글들을 읽고, 자극 받기를 반복하면서 글솜씨가 조금씩 늘어나는 걸 느끼고 있으니까요.
    무협이나 판타지 같은 장르문학도 좋지만 다른 대중문학(스릴러, 추리, SF 등)중 명작으로 꼽히는 글들도 병행해서 읽으신다면 많은 도움 되실 거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9.28 23:31
    No. 15

    ..................ㅋ
    14번 댓글 덕분에 추천글이 되버리고 말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환상인물
    작성일
    10.09.28 23:44
    No. 16

    보고 난 뒤에 저도 연중 들어갈거 같은 기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천영객
    작성일
    10.09.28 23:59
    No. 17

    전 딱 한번 이영도님 소설을 보고 그런 충격을 느꼈었지요. 다시 그런 충격을 받아도 좋으니 제 취향에 정말 맞는 소설을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안개조각
    작성일
    10.09.29 09:00
    No. 18

    솔직히 그런느낌 안들수가 없더라구요. 심지어 나이가 어린데도 (그런거랑은 관계없다는걸 알면서도 나이 있으신분들은 연륜이겠거니 애써 자위하죠)
    필력이 훨등하게 뛰어나다면...... 창을 닫고 싶기도, 한사람의 독자로 그 글의 완결을 보고싶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닭날개튀김
    작성일
    10.09.29 09:02
    No. 19

    전 보다가 장르문학계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작품들을 슥 봅니다.
    혹은 문피아 내에서도 내공이 정순하고 깊으신 분들이 많으니 한번 슥 보다보면
    정말 일주일에도 몇번씩 컬처쇼크...는 아니고 하여간 충격을 받지요. 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침몰
    작성일
    10.09.29 17:37
    No. 20

    뭐랄까 실력이 안되면 그런 '차라리 포기할까'라는 마음도 안든다지요. 저는 엔간해서는 다들 저보다 필력이 훨씬 좋으셔서...(글 처음 쓰신다는 분이 저보다 훨, 훨, 훨씬 좋은 글을 쓰는 걸 보다보면 좌절감이, 좌절감이이이이...-에코
    둔재일지도 모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쓰고 있습니다.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늘겠지요. 좋은 글들 보다보면 또 늘테고, 살면서 새로운 지식과 경험들을 쌓아가다 보면 다시 한번 늘게 되겠죠. 그러다 보면 언젠가 봐줄만한 글이 될거라, 그렇게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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