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위상
작성
10.07.07 10:33
조회
940

홍보글이 아닌 한담입니다.

삼절마검(팔만사천검법)을 쓰신 와룡생 작가님에 대한 기자분의 경험을 회고형식으로 풀어낸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와룡생 작가님이 당시 이 글을 쓰실 때 눈물을 흘려야 할 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리면서 처절하게 싸워야 할때는 이를 악물고 썼다는 내용을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었습니다.

그...그런데 어제는 제가 제 글을 쓰다가 글쎄 눈물이 나지 뭡니까?

평소 눈물샘이 마른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냉혈한(?) 기질이 다분한 제가 눈물을 흘리다니...

다 쓰고 보니 그다지 눈물이 날 만큼은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제가 다중인격이 아닌게 아쉽다는 생각을 아주 조금 해봅니다.각 캐릭터의 성격에 몰입할수록 독자분들께는 마음에 와닿는 글이 될텐데 실상은 내가 원하고 내가 익숙한 캐릭터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몰입이 불가능하더군요.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의 종착역은 항상 같습니다.

좋은 작품이란 많은 독자를 만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지않더라도 독자를 깊이 있게 만족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겉만 핥고 지나가기에는 세상은 참으로 오묘한 맛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것들을 언제쯤 술술 풀어낼 수 있을지...

복날이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날씨 참 덥군요.

더위 조심 하세요!!!


Comment ' 13

  • 작성자
    Lv.52 박무광
    작성일
    10.07.07 10:50
    No. 1

    ...눈물 흘리진 않았지만 독자님들께 맞아 죽는 건 아닐까 하고 고민한 적은 많죠.
    날이 덥다보니 글 쓰는 것조차 힘들어서 감정이입이 잘 안 되네요 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쿼츠
    작성일
    10.07.07 10:54
    No. 2

    저같은 경우에는, 그런식의 감정이입보다 음악을 통한 감정이입을 선호하는지라..
    슬픈 장면일 경우에는 슬픈 음악을 계속 반복해서 들으며 쓰고, 즐거운 장면일 경우에는 즐거운 음악을 계속 반복해서 들으며 쓰는 식이죠.

    이것도 의외로 쓸만한 방법인지라.. 한번쯤 해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위상
    작성일
    10.07.07 10:57
    No. 3

    엇. 음악은...... 사실 자주 이용합니다. 효과만점이죠.
    선곡도 중요하지만 장면의 분위기가 바뀌면 곡도 바꿔줘야한다는...
    그렇지 않을 경우엔 글이 삼천포로 빠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숲의노래
    작성일
    10.07.07 11:26
    No. 4

    앗.. 공감 공감..
    슬픈 장면 쓸 때 눈물이 나오면 저만 그런 줄 알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전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라.. 그냥 그런 가보다 했었는데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키스크
    작성일
    10.07.07 12:00
    No. 5

    ...눈물이 나오려다 글 쓰는 걸 잠시 멈췄죠. 난 이 캐릭을 위해 눈물을 흘릴 수 없어 하고 -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환장부르스
    작성일
    10.07.07 12:32
    No. 6

    에...삼절마검은 1부 와룡생 2부 을제상인으로 되어있지만 전 편을 을제상인 이란 분이 쓴걸로 알려져있는데 아닌가요?

    저도 읽었을때 와룡생님의 필체가 전혀 아니라고 느꼈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김솔로
    작성일
    10.07.07 13:42
    No. 7

    자기 글에 자기가 감동하면 3류라는데......그게 접니다. 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방시
    작성일
    10.07.07 14:33
    No. 8

    몇몇 만화책이랑 장르소설같은거 읽으면서 흘렸던 적은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10.07.07 15:36
    No. 9

    어... 저는 한 번도 없네요-_; 제가 이상한 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악한악마
    작성일
    10.07.07 16:09
    No. 10

    눈물을 흘린적은 없지만, 흘리기 직전인 상태까지 간 적은 있습니다. 눈물이 흐를까봐 눈을 제대로 감지도 못하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죠..ㅎㅎ.

    그런데 머릿속에서 생각한 극적인 장면을 문장으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제 한심한 실력을 생각하면 마음속에선 항상 눈물이 흘렀습니다.

    ㅜㅜ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이디네
    작성일
    10.07.07 17:46
    No. 11

    전 눈물을 흘려야 할 상황을 상상하며...
    즐거워 합니다...(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요비
    작성일
    10.07.08 03:54
    No. 12

    예전에 단편을 하나 쓰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대략 1시간동안 슬픈장면 쓰면서 계속 질질 짯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퇴고록
    작성일
    10.07.08 05:22
    No. 13

    문제는 나는 슬픈데 독자는 별로 안 슬퍼한다는 거죠. 쉽게 말해 자뻑.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9629 한담 그녀를지켜라 가......... +4 Lv.52 어킁 10.07.09 847 0
69628 한담 usb에서 파일정리하다가 깜짝 놀랐네요... +11 레이언 10.07.09 1,315 0
69627 한담 오만했던 작가의 위치에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 +9 Lv.13 퇴고록 10.07.09 932 0
69626 한담 작가님들, 우리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봅시다. +28 Lv.13 퇴고록 10.07.09 1,869 0
69625 한담 연재하시는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2 Lv.57 호우렌 10.07.09 643 0
69624 한담 마스커레이드, 끝냈습니다. +3 Lv.6 샤랑 10.07.09 660 0
69623 한담 얼마 전에 '소소한 글이 쓰고싶어!'라는 생각이 들... +11 오르네우 10.07.08 725 0
69622 한담 어째서.. +3 Lv.58 쿼츠 10.07.08 498 0
69621 한담 성공한 모델 진령도 +2 바가추 10.07.08 2,027 0
69620 한담 내일이 복귀일 뿐이고, +4 Lv.6 샤랑 10.07.08 827 0
69619 한담 ...무영자님 +6 Lv.99 천백랑 10.07.08 1,230 0
69618 한담 초심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3 Personacon 티그리드 10.07.08 849 0
69617 한담 현령무적 에필로그.. Lv.55 탱이a 10.07.08 1,394 0
69616 한담 처음 쓸 때 조회수, 리플 신경 쓰지말아야지 했는데 +17 Lv.1 융각 10.07.07 965 0
69615 한담 리메.. 어떻게 하시나요? +7 Lv.18 이디네 10.07.07 838 0
» 한담 슬픈 장면을 쓰다가 눈물을 흘려보셨나요? +13 Personacon 위상 10.07.07 940 0
69613 한담 이제 독자들을 좀 알 거 같아요. +11 Lv.1 No War 10.07.07 850 0
69612 한담 ...저도 연참 참가합니다만... +8 Lv.14 외돌이 10.07.06 537 0
69611 한담 내일시험인데. 밤새면 +13 Lv.22 레바스터 10.07.06 758 0
69610 한담 연참대전이라..으음 +2 Lv.8 시즈군 10.07.06 650 0
69609 한담 요즘 심하게 슬럼프네요. +4 Lv.5 물달개비 10.07.06 1,042 0
69608 한담 나흘만에 리메 끝내기에 도전해봅니다 +1 Lv.10 동넷사람 10.07.06 591 0
69607 한담 작가님들... +1 Lv.99 천백랑 10.07.06 694 0
69606 한담 저도 지옥대전 참여하였습니다. +6 Lv.1 월세이 10.07.06 706 0
69605 한담 리메중이에요... +2 Lv.18 이디네 10.07.06 712 0
69604 한담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장르 소설은? +52 Personacon 유주 10.07.05 1,529 0
69603 한담 문장의 십계명! +5 에어(air) 10.07.05 709 0
69602 한담 되게 소소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8 오르네우 10.07.05 452 0
69601 한담 다중아이디 자추는 신고를 해도 처리가 안 되는군요. +22 성찬(星燦) 10.07.05 1,313 0
69600 한담 진령도가 일주일간 안올라오다니.. +3 Lv.99 메이사이 10.07.05 70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