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공해가 적은 편인가보군요.
담배를 피우러 베란다에 나갔다가 무심결에 별을 세어보았습니다.
빼곡히 들어찬 아파트 단지인지라 구름의 편린만큼의 하늘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하나, 물, 셋.......
쉰 개까지 세다가 어릴적 시골 살제 한 여름 밤하늘이 그리워졌습니다.
호박만한 별들이 눈에 선하더군요.
서른이 한참 넘어버려 어릴적 기억은 막막하기만한데......
평상위에서 보았던 별들은 선명하기만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꿈만 가득했던 시절......
그립더군요.
어느세 나이가 들어 자고있는 두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애들에게도 평생 지워지지 않는 아름다운 기억의 편린을 남겨주고 싶은데......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건지 나만 각박하게 살아가는지.
마음이 동하는 것과달리
오늘도 뜬 눈으로 키보드앞에 막연히 앉아있습니다.
자연-판타지 "드워프의 여왕"을 쓰는 공상세계였습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