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부르면 이 울적한 마음도 가시리라.’
굳게 닫힌 계절의 문에 도깨비의 노래가 조용히 울려 퍼졌다.
바람이여, 나의 벗이여
나 그대에게 부탁할게 있네.
무엇인가, 나의 벗이여
내 그대에게 부탁하는 마지막 청이니 잘 듣게.
썩어 들어가는 나의 육은 토막 내어 바다에 버리고
솟구치는 나의 젊은 영혼은 땅에 고이 묻어주게.
그게 무슨 말인가, 나의 벗이여
그대의 몸에는 아직 아름다운 꽃이 있지 않은가.
잠들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이네.
죽음을 모르는 바람이여, 항상 나의 곁을 지켜주는 나의 벗이여
달달 떨리는 나의 손은 이제 죽음을 그릴 줄 밖에 모르고
모든 것을 맛본 나의 입은 이제 과거의 술잔만을 찾을 뿐이네.
부디 나를 보내주게나.
인간, 엘프, 오크……. 대부분의 판타지에서 흔히 보실 수 있는 종족들이죠?
이러한 소재들을 가지고도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드시는 분도 계시고 재미있는 글을 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정통 판타지를 추구하시는 분이시라면 이러한 소설들을 상당히 좋아하실 겁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세계관. 좀 더 독창적이고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다른 종족들이 보고 싶지 않습니까? 그러한 분들을 위하여 제 글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람과 같이 빠르고 행동력 있는 용마.
불과 같이 열정적이고 탐구심이 뛰어난 도깨비.
금속과 같이 강하고 단단한 불가사리.
물과 같이 맑지만 차가운 해태.
흙과 같이 실하고 따뜻한 기린.
계절의 문지기는 계절의 문을 지키는 자들로 각각 신수를 1마리씩 다루는 자들입니다. 소설은 이들 중 각각 1명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1명당 1부씩, 한 나라를 중심으로 총 5부작을 계획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원대한 계획이죠?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한 작품입니다.
현재 연재하고 있는 ‘1부 도깨비의 노래’는 청룡 국과 용마의 문지기, 필리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제 1부는 용마의 문지기, 필리아가 지인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청룡 국에 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글에서 보는 게 더 재밌겠죠?
자세한 이야기를 더 보고싶으신 분들,
독창적이고 새로운 세계관을 원하시는 분들
제 1부 도깨비의 노래, 한번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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