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규연재란에 강호비가행을 쓰고 있는 훈입니다.
벌써 첫 글을 올린 지 육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첫 글을 읽으신 분이 20000만 명이 넘는데...
지금은... 그 십분 지 일만 남아으셔서 제 글을 꾸준히 읽어 주시는 군요.
(절대 적은 조회수는 아닙니다. 그 분들을 향한 고마움은 언제나 가슴에 새깁니다.)
한 번쯤 이런 광고성 글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조금 다른 무협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적 읽었던 파이브스타 스토리란 만화....
그 뒤편에 적혀 있던 방대한 역사 연대표를 보고 영감을 얻어 구상한 것이
강호비가행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살아 숨쉬는 강호인들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시대마다 존재했던 천하제일인을 그리고 싶었고...
끊임없이 윤회하는 은원의 법칙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앞부분을 조금 읽으면... 결말이 연상되는 글이 아니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려나 하는 궁금증을 끊임없이 던져주는 글을 써 보고 싶었습니다.
넓은 대륙 천지에 터무니 없는 이유로 만났다 죽고 죽이는 강호의 모습이 아니라.
꼭 그렇게 살았을 것만 같은 강호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다 읽고 나면... 그래서 왜 이걸 썼는데 라는 반문이 아니라...
가슴 한 편에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어딘가에서 아직도 숨을 쉬고 있을 것만 같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터무니 없는 욕심이었나 봅니다.
무엇이 부족해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일까요?
출간을 앞두고 곧 삭제가 될 글이기는 하지만...
이런 상태로 책을 내어도 될런지 하는 고민을 지우지 못하겠습니다.
읽다가 포기하신 분들...
무엇이 부족했는지...
혹은 네 글은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는 거야! 라고
따금한 일침을 놓아주실 고수분들의 왕림을 기다리겠습니다.
출간을 위한 수정 작업을 하고 있으나...
무엇을 버려야 할 지 도통 알지 못하겠습니다.
어떤 분이 제글은 독자들에게 인내를 강요한다고 하시더군요.
고수분들의 일침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첫 글을 내기 위해 준비하는 신인의 마음...
그것은 불안함입니다.
실명으로 이름을 내고 싶습니다.
이훈영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무협소설을 보이고 싶은 것이
제 작은 소망입니다,.
제가 처음 글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 고무림 어디엔가 남겼던 글이 생각납니다.
검을 들고 강호에 뛰어드는 자
뉘라서 천하제일인을 꿈꾸지 않았겠는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신인이지만...
당연히 그 꿈은 천하제일필의 이름을 얻고 싶은 것,
그것이 부끄러운 일도 터무니 없는 욕심도 아닐 것입니다.
넘어야 할 거대한 봉우리가 많음은...
연마의 칼을 갈 수 있는 힘이 되기에...
혹은 가는 길에 지쳐 쓰러진다해도 그 기상 만은 남기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날 선 칼을 들고 왕림해 주시는 고수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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