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마이너에 대하여.

작성자
Lv.22 pascal
작성
14.10.19 16:44
조회
2,591

요새 보니까 가끔 장르의 마이너. 메이져 에 대한 것이 있기에 한 번 제 생각을 써볼까 합니다. 


일단 저는 세상엔 추구해야 할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고, 사람에 따라서 그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각자가 매력을 느끼는 분야라고 할 수 있죠. 어떤 사람들은 진리의 절대적 형태에 나아가는 것에서 매력을 느끼죠.(수학자나 과학자나 연구자 부류). 어떤 사람들은 인류에게 도움을 주면서 보람을 느끼죠.(의사나 농부나 여러 생산자나 서비스자의 경우) 이것에 등등해서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이 형태는 굉장히 나쁜 형태로 될 수도 있고, 좋은 형태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런데.  미술이나 문학 창작의 영역에서는 한 서너가지로 압축된다고 봅니다. 

으음....간접적 목적인 재산증대, 권력, 자신의 삶 증가, 부의 축척. 이런 것. 

그리고 어떤 한 장르에 있어서의 명예.

그리고 자신의 표현하고 싶은 감정.

그리고 자신과 같은 그림을 보는. 즉. 이해받고 싶은 감정.


전 그래서 말하고 싶습니다. 마이너란 무엇일까?


그전에 있어서. 제가 해결하고 싶은걸 생각해보았습니다.


‘마이너라서..인기가 없으면...접어야할까요? 장르를 바꿀까요?’


라는 형태의 글. 일단 1번째영역..으음..자신의 창작의 목적이 첫번째면 바꿔야합니다.

2번째영역이라면. 장르를 바꿔야죠. 

3번째영역이라면 그런 불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기를 추구하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사람은 동시감각적이라서 여러감정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자신의 가장 주된 관심사를 위해서 우리는 다른 무언가를 포기하는 법을 알아야한단 것입니다.)

4번째영역이라면 이게 문제입니다.


그전에 먼저 집어야 될 게 있습니다. 


’ 잘쓰면 누구나 본다.‘


이건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노벨문학상을 보시면 아시겠고, 고전명작을 보시면 다들 아실 수 있습니다. 세계 유명 상이지만 읽어보지 않은 사람수가 읽어본 사람들의 수보다 몇십배 몇백배 더 많습니다. 세상의 1%도 읽지 않은 그런 글들이 상을 받습니다. 


애초에 어느정도의 글의 형태를 가지고, 맞춤법을 지키며. 문맥을 가지고. 감정곡선의 자유로움은 기본입니다. 글의 형태, 글의 문법. 초등학생이 논리에 맞지않게 써놓은 글들은 애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것을 먼저 생각해야겠습니다.


다시 4번째영역으로 돌아오면.


자신과 같은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서 이해받고 싶음.


이라는 것은 장르를 옮기지 말아야합니다. 일단적으로. 가장 우선된 목적이 자신의 시각을 이해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시각을 버린다면 그것은 자신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할 뿐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30 서은결
    작성일
    14.10.19 16:49
    No. 1

    잘 쓰면 누구나 본다, 라는 말은 노벨상 탈 정도의 글을 써라가 아니고

    '적어도 문피아에 모이는 사람들이 즐겨보는'

    '장르문학이라는 테두리 내의 글이라면'

    '내 장르가 마이너라서 안 본다' 라는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적어도 그 말을 하려면 마이너한 장르가 아닌 장르를 써서 성공해본 사람만이 가능한 말입니다.
    그 말에는 '마이너 장르만 아니면 메이저 소설들 다 이길 수 있는데!' 라는 뜻이 함의 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고 냉혹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4.10.19 16:57
    No. 2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에 어떤 추리물 소설 작가가 무명으로 작품을 썼는데. 그 추리물 소설의 작가층으로부터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 글을 읽기전부터 어느정도 생각하던 것이기는 아지만. 작품의 성공 여부는. 의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작이라는 영역 내에서의 경우 성공과 실패의 영역은 어떠한 공통점도 어떠한 왕도도 어떠한 기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공통점은 논리에 맞는 글이라는 특징이있었지만 그것 또한 현실반영 고전문학이 아닌, 판타지나 가상의 상상속을 그린 즉. 무협이나, 현판등의 장르소설 영역에서는 그 공통점또한 사라진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4.10.19 16:57
    No. 3

    작가층을 팬층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L.O.B
    작성일
    14.10.19 17:49
    No. 4

    잘쓰면 따라오는 것은 고전적인 명제를 말하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다만 구태여 마이너한 장르를 선택한 다음에 이를 들먹이며 인기니 뭐니 말하는 것은 좀 듣기 거북할때가 있죠. 인기를 얻는게 목적이라면 그에 맞춘 전략적인 장르선별과 글의 준비가 필요할진데 사전준비없이 독자층이 애초에 얇은 것을 선택한 후에 인기를 거론한다는 것은 리플 다신 분들의 말처럼 내 취향의 글이 무시당한다라 징징거리는 소리로 들린다는 것이지요. 애시당초 마이너에서의 미덕이 인기보다 실험정신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는 착찹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인기가 따르면 금상첨화겠지만 굳이 사람들이 안볼법한 장르를 파서 글을 정성스럽게 써 올리는 수고가 본 글에서 말하는 듯이 인기만을 쫓는 조바심으로 인해 퇴색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멘탈 꼭 붙들어 매시고 모든 작가님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4.10.19 18:21
    No. 5

    그저 그렇다는 자조일 뿐이죠. 그걸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농구팬인데, 관련 카페 같은 데 들어가보면, '아, 농구는 마이너. 붐은 오지 않아!'하는 글들 자주 봅니다. 사실 공들고 농구장 가면 혼자 놀다 들어오게 됩니다. 농구하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요.
    '농구가 좋은데, 농구 하고 싶은데', 같이 즐길 사람이 없어서 안타까운 거죠.
    '나 농구 잘하니까, 축구하면 니들 다 이겨.' 이런 심리는 전혀 없어요.
    그렇다고 농구공 뻥뻥 차면서 노는 걸 농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런 건 전혀 즐겁지도 않고요.

    마이너 장르 쓰는 분들도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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