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푸념....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
14.07.12 19:05
조회
1,441

누군가 내가 생활할 수 있고 내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돈을 매달 통장에 따박따박 꽂아준다면...

매일매일 글에 대한 구상만 하면서 다른 것 안하고 몰두해서, 정말 재미있고 참신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를 혼신의 힘을 기울여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나도 반지의 제왕 같은 글을 쓸 수 있을 텐데!

그 반대로 만들면 되잖아?

그러기엔 자신이 없군요.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냥 푸념입니다.

모두가 아시는 명작. 반지의 제왕~

톨킨의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시작해서 10여년에 걸쳐 썼다는군요.

와 엄청 오래 쓰셨네요. 역시 명작.

그런데 죄송하게도... 책은 별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번역판을 읽어서 그랬나;;; 초반부를 읽다가 지루해서 덮었습니다.

영화는 참 재밌었는데...

아마 영화 때문에 반지의 제왕이라는 책이 있었다는 걸 안분들도 엄청나게 많을 겁니다.

아직도 반지의 제왕하면 톨킨을 떠올리는 사람보다 피터잭슨감독을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는 건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명절에 놀러온 고등학생조카가 판타지 책을 읽고 있기에 물어봤습니다.

그건 뭐니?”

영지물이요.”

너 톨킨이라는 사람 아니?”

외국인이에요?”

... 반지의 제왕은 알지?”

아 영화요.”

책이 먼저였던 건 아니?”

몰라요.”

그건 재밌니?”

.”

이거한 번 읽어 볼래?”

저도 다 못 읽은 반지의 제왕을 줬지요.

에이 영화 봤는데 책을 뭐 하러 봐요.”

어 그래...”

뭐 대충 이랬답니다.

조카의 일은 그냥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7.12 19:08
    No. 1

    ㅋㅋ 저도 보통 영화로 먼저 보고.. 몰란던 웹툰이나 책을 알죠.. ㅠㅜ

    전 반지의 제왕 2부 두개의 탑 상권 읽다가 숲에서 맨날 비슷한 짓만하고.. 비슷한 생각만 하는 것 같아서 하도 지루해갖고 접었습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12 19:14
    No. 2

    재밌는 것만 읽다보니 우린 그 이하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글을 보기 힘들게 됐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뎀니
    작성일
    14.07.12 19:15
    No. 3

    빨리 연참해야 되는데 한담에서 딴 분 헐뜯고나 있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넋서리
    작성일
    14.07.12 19:20
    No. 4

    저도 반지의 제왕은 재미없었습니다.(97년초에 읽었던듯.) 하지만 그 시절에 판타지가 거의 없어서 '열심히' 읽었다는.. 그런데도 '실마릴리온'은 세 번이나 시도하고도 도저히 못읽겠어서 포기했다는.. '소설이야 족보야'란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뎀니
    작성일
    14.07.12 19:22
    No. 5

    실마릴리온은 정말 재미없습니다.
    왕의 귀환은 재미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4.07.12 19:28
    No. 6

    구관이 명작이다... 라고는 마냥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죠.
    자극에는 역치가 있으니까요.
    지금의 자극에 익숙해진 재미는 옛날것에는 밋밋함을 느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7.12 19:32
    No. 7

    시대의 차이도 있겠으나, 더 중요한 건 문화의 차이겠지요.
    독자들의 차이.
    판타지를 순수문학과 다른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순수문학의 수준을 판타지에 요구하고, 그런 관점에서 책을 읽는 독자.
    그러니 단순한 말초적 재미만 추구해서는 팔리지도 않고, 스토리와 작품성을 함께 추구해야 하는...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지루함도 참고 넘어가줄 수 있는...

    그런 점에서 연재라는 게 참 어려워요.
    단 몇 편만 지루해지면 바로 떨어져나가는 조회수를 볼 수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12 19:58
    No. 8

    실마릴리온 재밌게 읽은 제가 이상한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4.07.12 20:01
    No. 9

    그 재미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니까요. 절대 이상하신 게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잊혀진겨울
    작성일
    14.07.12 20:05
    No. 10

    많은 분들이 '빠르고' '쉽고' '자극적인'것을 원하시는 것 같네요.

    사실 전 반지의 제왕 정말 재밌게 읽었고 실마릴리온도 사서 다 보관 중이고, 정말 아끼는 책들입니다.
    반지의 제왕 같은 책은 빠른 전개나 자극적인 것을 노리고 읽는게 아니죠.

    광활한 세계와, 그 속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행동, 관계, 생각 할 수 없었던 존재들. 이런 것을 보는 재미거든요.
    근데 사실 뭐라고 할 수 도 없는게, 이것이 처음 나왔을때는 굉장히 신선했지만 요새는 게임, 영화, 책등을 통해서 좀 식상해진 소재들이라 지금 보면 지루하다고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12 20:37
    No. 11

    어찌보면 배우려고 보는 것도 많죠.
    명작 고전이 진짜 뼈살이 되는 거니까요. 지루해도 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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