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주제를 정하고 글을 써나가려고 하면

저만 그런것 같기도 한데, 쓰다가 글을 들여다보면 이상하게 글이 맘에 안들어요. 아, 참고로 필력이나 그런게 맘에 안든다는 뜻이 아니라 설정, 캐릭터, 에피소드, 전개 방식 등등 뭔가가 조금씩 트집이 잡히기 시작하네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처음 글을 쓰자고 생각한지 4년동안에 글이 대격변을 일으키네요.(물론 그 동안 저 혼자 읽으려고 쓴 단편은 있슴다) 아...이럴때는 정말 제 머리를 저주하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설정을 해야 군말없이 쓰게 해 준단 말이냐! 여러분은 이런거 비슷한 일 없으신가요?

[[탈퇴계정]]

전 항상 그렇습니다. 십 몇번 시도 결과, 얻은 경험으론 모든 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도 그런데 왜 자신의 소설도 그러는지 저도 모릅니다 ㅠㅠ 망할......
그리고 만약 처음 시도할때 짜두었던 것들이 마음에 든다면, 계속해서 쓸때마다 모아두어서 나중에 한꺼번에 같이 섞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을듯...... 제가 그렇게 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몰도비아]

백프로 만족해본적은 없습니다. 원체 까탈스런 성격이라 더 그러기도 했지만요 근데 그냥 무시했.....

[어미시상에]

설정을 하고 글을 쓰며 계속해서 수정해나가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완벽한 설정과 스토리 라인을 잡고 가는 글은 흔치 않을거라 생각되는데...아 섣부른 일반화는 해선 안되겠지요. 흐흐 일단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저도 자주 수정하고 스토리도 변경하고 설정된 케릭터도 변경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배가 산으로 가더라도 완결은 나있더라고요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