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선동적인가요? 하지만 한번 읽어보시면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실것을 장담합니다. 이곳 고무림에서 일부 연재되다가 출판사와의 문제로 주춤하고 있지만 출간은 벌써 3권이 나왔네요.
작가님께서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다고 작정하고 쓰신글이라는 걸 어디서(하이텔이었나?) 읽은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정말 운곡님의 역량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군요. 어렵고 진중한 글은 진중한 대로(사실 이 근처 게시판에도 적은바 있지만 등선협로는 제가 최근에 읽은 책중에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몇 안되는 책이었습니다.-좀 무겁긴 했지요. 최근의 젊은(어린?) 독자들에게는...- ), 가볍고 재미있는 글은 재미있게..
이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표변도를 생각하면 제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는군요. 화장실에서(저는 주로 책을 화장실에서 본답니다 -_-;;) 책을 보다가 참지 못하고 킬킬거려서 집사람으로부터 핀잔을 받은걸 생각하면.....
아직 완결이 되지 않아 정리된 감상문을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가볍우면서도 발랄한 무체는 요즘 새로운 독자들에게도 잘 맞을 것 같고 더불어 치밀하고 꼼꼼한 구성은 오래된 독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리라 확신합니다. 최근에 인기가 있다는 이른 바 신무협 판타지 학원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군요.
굳이 흠을 찾자면 이 책의 1장과 2장 부분의 도입이 너무 엽기적이어서 책 전체의 이미지를 도리어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 이랄까...물론 이건 제 사견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1장, 2장만 보고서는 이 책의 재미를 예단하시지 말기를 진심으로 권고드리는 바입니다. 그럴 경우 2002년 들어 가장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기회를 잃어버리게되는 우를 범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깐요...
사실 제가 게을러서(혹은 식견이 모자라) 추천을 거의 올리지 않는 편인데..운중행님의 소설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는 소설이라 생각(사견입니다^-^) 하면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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